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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66

테니스와 탁구의 퓨전 스포츠 : 피클볼 (Pickleball)

캐나다에 와서 처음 놀란 건 주변에 스포츠 인프라가 많다는 거였어요. 공원 만큼이나 주변에 축구장, 스케이트장, 테니스 코트 등 스포츠 인프라가 많아서 따로 예약을 하지 않고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에 참 많아서 놀랐어요. 생활 체육인 양성과 활성화는 이런 저변이 확대되어야 하는 거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죠. 그런데, 테니스 코트에서 이상한 파란색 코트 경계와 테니스와는 조금 다른 라켓과 공으로 놀고 있는 사람들을 보게 되었는데요. 바로 오늘 소개할 피클볼 (Pickleball) 이라는 스포츠에요. 처음에는 왜 테니스 코트에 파란색 라인이 있는지 몰랐는데요. 나중에 알고보니 그게 피클볼 코트 라인이었어요. 하나의 코트를 테니스, 피클볼 겸용으로 쓰는 거죠. 우선 피클볼 코트의 규격과 사이즈는 위의 그림과..

현지인이 바라보는 캐나다 1년 살기

캐나다는 흔히 얘기하는 영미권 선진국이고, 영어 교육을 위해 찾는 몇 안되는 국가 중 하나죠. 그래서 한국에서 초중고 및 대학교 유학을 많이 오는 나라인데요. 본인의 유학이 아닌 자녀 유학을 위해 초등학교 때 혹은 중고등학교 때 부모님 중 한 분이 자녀를 데리고 오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요즘은 육아휴직제도가 더욱 장려되고 보편화 되면서 엄마 아빠가 초등 자녀를 데리고 1년 살기를 하러 오는 분들이 많은데요. '캐나다 1년 살기' 키워드로 네이버 까페나 유튜브에만 봐도 얼마나 많은 분들이 관심이 있는지, 또 실제 실행하시는지 알 수 있죠. 오늘 얘기는 1년 살기 장단점이나 비용 같은 얘기가 아니라, 캐나다 현지의 한국 이민자들이 바라보는 캐나다 1년 살기에요. 정확히는 1년 또는 2년 정도 단기로 왔다 ..

캐나다 서부 최대의 와이너리 도시: 오카나간 호수의 켈로나

캐나다는 제3세계 와인 (유럽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을 제3세계로 칭함) 중에서도 미국 (나파밸리) 다음으로 유명한 곳인데요. 특히 아이스와인은 독일이 기후 변화로 더 이상 생산이 어려워서 캐나다가 전세계 아이스와인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요. 이건 예전 제 알콜 클래스 포스팅에서도 한 번 언급했었죠. https://thegift.tistory.com/220 [와인 클래스 5] 스위트 와인을 찾는다면 : 노블랏 (Noble rot) vs. 아이스와인 (Ice wine) 알콜 클래스의 마지막이자 와인 클래스의 마지막 시간은 특별한 와인 종류를 소개할께요. 여성들이 아주 좋아라하는 스위트 와인!! 그 중에서도 노블랏과 아이스 와인 이에요. 1. 노블 랏 (Nobl thegift.tistory.com 그..

로키 여행기 (1/2) : 재스퍼 국립공원

북미 대륙에서 산을 얘기하면 가장 먼저 나오는 이름이 로키산맥 이죠. 미국과 캐나다를 아우르는 엄청난 길이의 이 산맥은 수천개의 산봉우리로 이루어져 있고, 가장 높은 산 Robson Mountain의 경우 해발고도가 3,954 Km에 달한다고 해요. 미국에서도 로키산맥으로 여행을 많이 가겠지만, 캐나다에서도 많이들 여행을 가요. 특히 브리티시컬럼비아주와 알버타주에 사는 사람들은 두 주를 가로지르는 산맥이니 접근성과 궁금함에 많이들 여행 가지요. 특히 대표적으로 가는 곳은 재스퍼 국립공원과 밴프 국립공원인데요. 밴쿠버에서 가려면 두 가지 방법이 있어요. 1. 버스 혹은 차를 타고 간다. (개인 관광 혹은 여행사 단체 관광) 2. 비행기로 캘거리 까지 이동 후 버스 혹은 차로 여행한다. 육로로 이동할 경우 ..

정전 사태 (Power Outage)

나름 선진국이고 갖출 거 다 갖춘 캐나다인데, 정전이나 단수 같은 일을 떠올리시는 분들은 아마 아무도 없을 거에요. 하.지.만.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납니다. 네 ㅋㅋ 오늘 얘기의 주제가 바로 이번 여름에 겪은 정전사태 (Power Outage) 에요. 보통 어떤 경우에 이런 일이 일어나냐면, 사고로 인해 나무가 쓰러지면서 전봇대를 덮치는 경우가 있고요. 지역에 따라 폭설이나 스톰 때문에 단전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죠. 또 주변에 공사가 있어서 미리 안내하고 단수나 단전을 하는 경우가 있어요. 제가 겪은 것도 주변에 공사가 있어서 발생한 단전 조치였는데요. 미리 이렇게 옆서로 안내를 해주기 때문에 앞뒷장 꼼꼼히 잘 읽어 두시고, 미리미리 준비를 해야해요. 준비라고 하면, 전자제품 코드 뽑아두기, 냉장고..

다채로운 캐나다 초등 여름캠프

한국과 마찬가지로 캐나다도 대부분의 가정이 맞벌이를 하기 때문에 여름방학이 되면 아이들 케어 하는게 정말 큰 과제에요. 특히나 캐나다에서는 한국과 달리 만 12세 이전에는 혼자 두면 아동학대가 되기 때문에 초등학생 혼자 학교나 학원 등을 다닌다는 건 상상할 수도 없죠. 그래서 여름이 되면, 아니 여름방학이 되기 미리 전부터 부모들은 자녀의 여름캠프 신청으로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인기있거나 학교에서 진행해서 가성비 좋은 캠프의 경우에는 신청 경쟁률이 가히 대학교 수강신청에 견줄만 하죠.ㅎ 그럼 아이들이 주로 하는 캠프들은 뭐가 있는지 종류별로 간단히 소개해볼께요. 크게 보면 두 가지로 나뉘는데요. 우선 첫번째로 소개할 것은 각 초등학교 자체에서 진행하는 여름캠프에요. 글쓰기, 책읽기 같은 조금은 지..

에어컨이 필요해져버린 캐나다

우리 모두가 잘 알다시피 캐나다는 러시아 만큼이나 추운 나라죠. 겨울이 1년의 절반이나 되는 북반구 위쪽에 나라들 중 하나니까요. 그런 캐나다의 여름은 원래 시원한 계절이었어요. (햇빛은 엄청 강하지만..) 원래는... 하지만 이제 캐나다의 여름이 달라졌어요. 밴쿠버의 경우 위 그래프에서 보시듯이 한여름에도 20도 초반의 온도를 보이는 곳이었죠. 하지만 점점 기후 변화가 심해지면서 한 여름에 30도 이상 고온으로 올라가는 날이 잦아지고 있어요. 애초에 덥지 않아서 에어컨이 별로 필요 없던 곳인데, 갑자기 더워지니 사람들이 많이 당황하겠죠? 그래서 이런 창문형 에어컨을 많이 사서 이용하는 추세에요. 주로 렌트를 하다보니 남의 집에 붙박이 에어컨을 설치하기 쉽지 않으니까요. 요즘 콘도 같은 경우에는 아예 시..

신호 위반 카메라 범칙금 우편물과 온라인 납부

땅덩어리가 넓은 캐나다도 차량 흐름이 많은 곳에는 과속/신호위반 카메라가 있어요. 그런데 가끔 이런 길에 차가 거의 없어서 아무 생각없이 운전하다가 신호 바뀌는 걸 못보고 그냥 지나쳐버리는 실수를 하기 쉬워요. 그래도 카메라는 계속 돌아가고 있겠죠? 네, 그런 실수를 한 사람이 바로 저네요.😭 노란불에서 빨간불로 바뀔 때 신호위반 카메라에 걸린거에요. 심지어 언제 걸린지도 모르고 있다가, 집으로 날라온 우편물을 보고 알았어요. 교통 위반 범칙금을 내지 않으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내가 운전자가 아니라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등 안내 사항이 적힌 팜플렛이 포함되어 있네요. 범칙금 티켓은 또 다른 작은 봉투에 들어 있어요. 현금 제출 하지 말아라, 벌금 납부를 체크로 할 때는 티켓 넘버를 꼭 적어라, 라는..

컬리지 졸업 (Convocation) : Parchment ? Credential ?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도 캐나다에서는 그 놈의 비자 때문에 컬리지를 또 다니시죠. 오늘은 컬리지 졸업 관련해서 Parchment 와 Credential 에 대해 소개할께요. 먼저 Parchment라는 건 옛날 양피지 둘둘 만 두루마리 종이를 말하는 건데요. 양피지라고 하면 꼭 깃털에 잉크 묻혀서 써줄 것 같은 기분이 들죠.ㅎㅎ 졸업 증서를 요즘은 물론 일반 상장 같은 빳빳한 종이로 주니까 Credential 이라는 단어를 쓰기도 해요. 어때요? 여러분은 둘 중에 어느 단어가 더 마음에 드시나요? 아쉽게도 저는 졸업식에 참석을 못했기 때문에 이렇게 우편으로 받아야 했어요. 😥 학교 다니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한 것이, 공부할 땐 빨리 졸업하고 일하고 싶고, 일에 지쳐 살다 보면 ..

캐나다 딸기 농장 체험

캐나다는 기후가 좋고 물이 풍부해서 과일은 맛이 있는데, 채소는 물이 너무 많고 맛은 영 별로에요. 좀 밍밍하다고 해야 할까요?! 우리가 과일이라고 생각하는 딸기, 토마토도 사실은 채소기 때문에, 한국에서 먹는 달콤한 맛은 별로 없어요. 특히나 하우스 재배가 아닌 노지 재배를 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죠.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일 맛있다고 소문난 딸기 농장이 있어서 한 번 가봤어요. 돈을 내고 바구니를 사서 거기에 가득 담아 나오는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곳이었어요. 저 뒤로 드넓은 밭이 보이네요. 앞 쪽은 블루베리 농장이고, 뒤로 보이는 초록초록한 곳이 딸기밭이에요. 입구에는 농장 느낌이 물씬 풍기는 닭장이 있고요. 작은 놀이터와 아이스크림 가게도 하나 있어요.ㅎ 날도 좋은데 이랑을 따라 주욱 돌..

초등학교 운동회: Sports Day

어릴 적 추억의 운동회날이 생각나는 한 주 였네요. 줄다리기, 계주, 박 터뜨리기 등등 재미있는 초등학교 운동회날. 캐나다에서는 Sports Day라고 부르더라고요. 빨강, 초록, 노랑, 파랑 네 가지 컬러로 팀을 배정해서 각자 알아서 맞춰 입고 오는 거에요. 팀 티셔츠가 따로 있지는 않더라고요. ㅎㅎ 팀끼리 뭔가 엄청 경쟁을 붙이거나 하는 건 아니고, 각 팀 별 단합과 재미에 집중하는 것 같아요. 중간에 아예 놀이터에서 놀고 쉬는 시간도 갖고요. 다시 또 열심히 각 코스별로 순서에 맞게 열심히 참여하죠. 곁에서 지켜봐도 뭔지 전혀 모르겠는 그런 게임도 있었네요. ㅎㅎ 역동적으로 참여하는 많은 아이들과 각 코스별로, 반 별로 아이들 통솔하시느라 고생하시는 학교 선생님들까지 모두 즐겁고 활기찬 하루였네요...

밴쿠버에서 만난 제주 돌하루방

제목부터 낚시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가요? 그런데 정말 한국에, 그것도 제주도에서나 볼 법한 큰 돌하루방이 이 곳 캐나다 밴쿠버에 있어요. 짜잔~ 어때요 진짜죠? 그냥 어디 제주도에서 찍은 거 아니냐고요? 허허... 멀리 태평양 건너 고국을 그리워하는 처연한 옆 모습에도 믿지 못하시나요? 이곳이 정확히 어디냐면, 다운타운에서 씨버스를 타고 건너가는 노스 밴쿠버 론즈데일 퀘이 스테이션 왼쪽 워터프론트 공원이에요. 위 지도의 동그라미가 바로 돌하루방 자리지요. 워터프론트 파크의 바닷가 바로 앞자리에요. 돌하루방 아래 적혀있는 내용을 봤더니, 인천항만공사와 캐나다 항만청의 1994년 자매결연 (Sister relationship) 협약 기념으로 무려 1995년에 세워졌네요. 캐나다에서 1994년에 먼저 토..

살아보니 느끼는 캐나다 생활의 단점: 의료 보다 세금

캐나다에 살면서 여러가지 좋은 점들이 많아요. 자연환경과 여유로운 분위기, 빡빡하지 않은 일상 등등. 그런데 세상 어디든 좋기만 한 곳이 어디있겠어요? 그리고 그 점은 캐나다도 얘외는 아니지요. 그래서 오늘은 캐나다 생활의 단점에 대해 말하려고 해요.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듯 느리고 질 낮은 의료 시스템은 말할 것도 없지만, 사실 이 부분은 하도 얘기를 많이 하니까 이미 다들 알고 있어요. 캐나다에 오는 분들도 미리 다 각오하고 오셔서 감내하고 지내시죠. 그런데, 제가 느끼는 가장 큰 단점은 의료보다 세금이에요. 선진국일수록, 복지 시스템이 잘 되어있는 사회일수록 세금을 많이 낸다는 건 누구나 다 알고있는 상식이지요. 그런데, 캐나다의 세금 징수 시스템은 제가 생각한 것 보다 더 심했어요. 1. 물건 구입..

캐나다 연방정부 이민 프로그램 EE (Express Entry)

캐나다 이민 방법에는 크게 2가지가 있어요. 연방정부 이민과 주정부 이민이죠. 사실 주정부 이민도 주정부의 승인 이후 연방정부로 보내져서 최종적으로 영주권 발급이 이루어지는 거긴 한데요. 주정부 승인이 난 걸 연방정부에서 거절할 이유는 없겠죠? 오늘은 먼저 연방정부 이민 프로세스 EE (Express Entry)에 대해 얘기할께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급행 프로세스인데요. 6개월 이내 승인이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1년 정도 걸린다고들 얘기해요. 지원자가 시스템에 프로필을 등록해두면, CRS (Comprehensive Ranking System) 점수에 따라 각 지원자의 점수가 메겨지고, 특정 점수를 기준으로 영주권 인비테이션을 받게 되는 형태에요. 이 커트라인 점수는 매 번 바뀌구요. 그리고 EE에..

[세금 이야기] CRA 세금신고 사전준비 - T4? T5? T2202?

한국처럼 캐나다도 연말정산이라는 걸 해요. 매년 4월말까지 신고 기간이고, 이 때까지 신고한 내용을 바탕으로 세금 환급 또는 추징이 발생하게 되지요. 그럼 뭘 준비해야 할까요? 당연히 전년도 총 소득(근로 소득, 금융 소득) 과 공제항목 (교육비, 의료비, 기부금 등)에 대한 정보를 준비해야겠죠? 그 중에서 범용적인 것 몇가지만 소개해 볼께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근로소득밖에 없기 때문에, T4라고 하는 서류를 고용주로부터 받게 되요. 보통 3월이 되면 고용주가 제공하기 때문에 3월에 세금 신고를 많이 하죠. T5라고 하는 서류도 있어요. 은행에 세이빙 어카운트를 가지고 있으면, 한 해 동안 얻은 이자 소득이 있을텐데요. 바로 그 정보에 대한 서류에요. T4와 마찬가지로 보통 3월 초에 우편으로 발송이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