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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생활 158

[혐짤 주의] 인간이 망친 바다새의 낙원 Marion Island

오늘은 전세계 환경보호운동가들이 주목하고 있는 한 섬의 이야기에요. Marion Island 라는 이 섬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영토인데, 케이프타운에서도 남쪽으로 한참 떨어져 사람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는 곳이죠. 그런 이 섬에는 많은 바다새와 펭귄, 바다표범들이 사는데요. 요즘 들어 이 바다새들이 멸종 위기라는 위기 상황에 쳐했다는 거에요! 이유는 200년 전 바다표범 사냥을 위해 이 섬에 오고 가던 인간들의 배를 통해 섬에 첫 발을 디딘 쥐들 때문인데요. 지구 온난화 등 인간들에 의한 지구 환경 변화가 이 섬에서 쥐들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면서 이제 쥐들이 골칫거리가 된 거죠. 새가 왜 쥐 때문에 멸종 위기인지 궁금하시죠? 이 작고 작은 쥐가 새들을 무려 파먹는다는 사실!! ㄷㄷㄷ 아니 날아가..

일본 로켓 발사 생중계: 발사 즉시 공중 폭발

대우주시대를 연 일런 머스크의 스페이스X 다들 기억 하시죠? 이제 바야흐로 민간 항공사의 로켓 전성시대가 열리는 듯 하는데요. 오늘은 일본의 민간기업 스페이스원이 로켓 카이로스를 발사를 했는데, 그만 발사 직후 공중에서 폭발하고 말았다는 슬픈 소식이에요. 이 과정을 생중계 중이었는데 폭발로 인한 파편이 중계 헬기 가까이로 튀면서 하마터면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뻔 했다지 뭐에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지만 발사장 주변 숲에 불이 나기도 해서 소방 인력이 출동해서 한참동안 불을 끄느라 애를 먹었다는 소식이에요. 발사 후 단 5초만에 폭발이라니... 불꽃놀이도 아니고 너무 허무하네요. 참고로 카이로스는 그리스 신화 속 시간의 신 이름에서 따왔다네요. 아무튼, 이제 대우주시대의 서막은 열렸고 앞으로 인류는 계..

달아오르다 못해 폭발하는 비트코인, 개당 1억 돌파!

서두에 미리 말하면 저는 비트코인 투자를 안합니다. 그래서 이 포스팅은 오를지 내릴지에 대한 투자가치를 전망하려는 글이 아닙니다. 우선 비트코인이 뭔지야 너무들 잘 아실테니 이제 그런 소개는 가볍게 생략하고요. 비트코인 폐인이다 네덜란드 튤립 시장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던 그 지난한 시기를 지나더니 한 때 잠시 수면 밑으로 가라앉아 이제는 한 때의 잠깐 이벤트였나 싶던 것이 어느덧 다시 올라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이 무려 $7천 달러, 한화 약 1억이 육박해요. 전고점을 이미 뚫었기 때문에 앞으로 더 오를 거라는 기대감이 생기는데, 이렇게 오른 이유에는 월가의 ETF 승인이 한 몫 했죠. 누가 만들었는지도 모르는 화폐를, 아니 화폐라고 부를 수 있는 기능도 없는 데이터를 이제는 엄연히 정규 경제 시장에 ..

2023년 디지털 노마드 활동 한해 수익 정리

디지털 노마드 활동의 한해 수익을 간단히 정리해 봤어요. 우선 가장 중요한 블로그. 먼저 네이버 애드포스트는 1년 수익이 54,376원 이네요. 월 평균 방문자 수가 대략 5,120명 수준인데 더욱 더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도 꾸준한 활동으로 블로그를 열심히 키워나가야겠다고 다짐해 보는 계기가 되었어요.ㅎ 다음은 티스토리 티스토리의 장점 구글 애드센스가 1년간 벌어들인 수익은 $324.55에요. 한화로 약 422,401원이에요. 그런데 문제가 보이네요. 연초에 높던 수익률이 8월부터 급감하더니 10월부터는 한자릿수에요.. 애드센스 사이트에서 확인을 해봐도 하아... 그저 참담하네요. 이게, 지난번 카카오에서 개인 티스토리에 본인들 광고를 넣으면서 문제가 발생한 이후에 전혀 회복이 안되고 있..

브런치 작가 활동: 시집 발간

지난 10월 첫 작품을 시작으로 약 3달 동안 서른편의 시를 지었어요. 브런치 스토리에 등록하면서 블로그에도 함께 포스팅 했는데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굳이 블로그에 올릴 필요는 없었는데 싶네요. 아무튼 그렇게 한편 한편 지은 시들을 하나의 브런치 북으로 엮어서 시집으로 만들었습니다! 만드는 방법은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무척이나 간단해요. 책으로 엮을 글들을 미리 작성했다가 브런치북 만들기 버튼을 클릭하고 단계에 따라 진행만 하면 되거든요. 먼저 표지 이미지를 넣고, 제목을 입력하고, 타겟 고객을 적어 주고, 소개글을 적어주면 돼요. 그리고 등록/발행한 글들 중에서 책으로 엮을 글들을 골라서 목차를 구성해주고요. 저는 여기서도 실수를 했는데, 목차 구성이 최대 30개글 까지더라고요. 하루 한편이라는 ..

습작 #30

마지막 눈물 갓 태어난 아기의 눈에서 흐르던 눈물은 어떤 의미였을까 먼 길 떠나가는 자식의 뒷모습을 보며 흘리던 어머니의 눈물은 어떤 심정이었을까 눈물조차 나오지 않는 삶의 시련 속에서 아버지는 어떤 마음으로 걸어오셨을까 나는 지금 무얼 하고 있나 거울 속 울상 짓는 나를 쳐다본다 저 가슴 밑바닥에서 끓어오르는 무기력과 자기혐오가 나를 울린다 내가 아닌 눈물이 운다 내일은 달리질 나를 위해 오늘의 나를 떠나보내며 마지막 눈물을 함께 흘려보냈다

습작 #29

나의 꿈 꿈이 뭐야? 커서 뭐가 되고 싶어? 무슨 일 하는 사람이 될 거야? 누군가 처음 어린 내게 물었다 대통령, 영화배우, 가수... 어린 눈에 좋아 보이는 걸 아무거나 말했다 조금 더 커서 다시 누군가 내게 물었을 때 의사, 변호사, 판검사... 사회적으로 높아 보이는 직업들을 얘기했다 성인이 되어 내가 그저 보통 사람인 것을 알았을 때 대기업 직장인, 공무원, 사업가...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직업들을 얘기했다 이미 다 자란 지금 나는 뭐가 되어 있는 건지 뭔가 되어 있긴 한 건지 내 꿈이 작아지는 만큼씩 어른이 되어 왔던 거라면 나는 다시 큰 꿈을 가슴에 넣겠다 어쩌면 아직도 꿈을 꾸는 늙은 소년일까 언제 난파할지 모를 내 작은 배를 노 저어 내가 가야 할 방향을 이제 다시 정해보련다 다 가보지 ..

ViralSnare 사기인가? 아닌가?

저의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에 차 몰고 가다 길에서 마주친 곰 영상을 올리고 난 뒤 ViralSnare 라는 곳으로부터 인스타그램 DM으로 연락이 왔어요. 이 영상에 관심이 있다면서 자기네 플랫폼에 올릴 수 있도록 신청하면 수익을 공유하겠다고 말이죠. 당연히 믿지 않았지만, 조회수가 별로 나오지 않는 채널이라 이런 상황을 한번 겪어보고 이 내용을 포스팅해보는 것도 좋겠다 싶어서 바로 오케이를 했죠. 어떤 링크를 주면서 가입 신청을 유도하더라고요. 혹시 몰라서 이걸 신청하면 내 원래 영상은 내려야 하냐고 물었더니 그건 그대로 둬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신청을 하고나니 얼마 뒤 승인 메일이 왔고요. 같이 첨부된 Terms of Services, Terms of Submission 두 파일에는 계약 사항에 대..

습작 #28

이별의 순간 누군가와의 헤어짐은 이별의 말을 입에 올릴 때 시작된다고 믿었다 다시 생각해 보니 헤어지기로 마음먹은 때 시작되는 것 같았다 그러나 아니었다 둘 다 틀렸다는 걸 이제 나는 알게 되었다 헤어짐은 서로의 마음이 엇갈린다는 걸 느낄 때 그때부터 시작되었더라 그 순간의 감정을 나는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을 뿐이었다 내 착각이라 애써 위로하면서 이제와 돌이켜보니 우리들의 헤어짐은 처음 만난 그 순간 예정되어 있던 것

습작 #27

설레임 당신을 처음 만나러 가던 날 길고도 짧았던 그 길 가는 내내 궁금했던 당신 어디 가서 뭘 먹으면 좋을지 어떤 이야기를 꺼내면 좋을지 미리 준비했던 모든 게 실타래가 되어있었죠 그 실타래는 당신을 본 순간 나를 향해 환한 미소를 지어 준 그 순간 물에 담은 솜사탕처럼 사라져 버렸어요 그날 그 순간을 기준으로 나는 새로운 나를 만났어요 마치 애벌레가 나비가 되듯이 매 순간 당신을 생각하며 보고 싶고 목소리가 듣고 싶고 만나고 싶은 짜릿한 나날들 알면 알수록 더 궁금해지는 수수께끼 같은 당신에게 나는 취해있었나 봐요 다시 한번 더 나를 취하게 해 줘요

습작 #26

존재의 이유 ​ 만약 신이라는 존재를 만난다면 딱 세 가지를 묻고 싶다​ 나는 어디에서 왔는지 여기에 왜 왔는지 그리고 어디로 가는지​ ​ ​이 세 가지 질문에 답을 듣는다면 ​나는 내 존재의 이유를 알 것 같다 ​ ​그러나 그것은 오로지 나만의 이유일 것이다 ​나를 둘러싼 관계를 쫓아 질문이 꼬리를 잇는다 ​ ​누군가와의 인연은 왜 생겼을까 ​​그 시점 그곳에서 그렇게 인연이 생기고 끊어졌는지 ​ ​왜 어떤 인연은 좋은 기억을 주었고 어떤 인연은 나를 힘들게 했는지 ​​ ​아무도 대답해 줄 수 없는 질문만 메아리로 남았다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습작 #24

쉬어가자 어차피 인생은 흐르는 물에 내 몸을 맡기는 것 아무도 결과를 모르고 마음대로 되는 건 없다 내가 고른 선택이 있을 뿐 어떤 결과도 미리 기대하고 실망할 필요 없다 호수에 뜬 달이 이쁘다고 건져갈 수 없는 것처럼 봄바람이 달콤하다고 가져갈 수 없는 것처럼 흘러가는 과정에서 그저 즐기고 가는 게 인생이니까 쉬어가자 천천히 쉬었다 가자

습작 #23

답이 없다 누구도 알려주지 못하고 정답이 없다 답이 하나도 아니다 ​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인생이라더라 사십년이 넘어서도 못 찾은 내 인생의 답 사실은 원래부터 없었던걸지도 그래 답이 원래 있긴 한걸까 내 눈에 부러운 저 사람도 불만이 있고 뜻대로 안되는게 인생이라는데 ​ ​답이 없는 이곳에서 ​답도 모르고 답을 찾는 ​이 답답한 사람아

습작 #22

나는 나를 아는가 어느 날 저녁 잠자리에 누운 나는 문득 내가 궁금해져 내게 물었다 나는 나를 얼마나 잘 아는지 과연 나를 제대로 알고는 있는지 제일 좋아하는 영화가 뭔지 제일 좋아하는 노래가 뭔지 뭘 할때 제일 행복한지 어떤 때 제일 화가 나는지 가장 소중한 추억은 뭔지 가장 소중한 사람이 누구인지 가장 후회되는 순간이 언제였는지 앞으로 가장 도전하고 싶은 일이 뭔지 열번 스무번 질문들을 대뇌이면서 내가 묻는 질문에 하나하나 대답해봤다 비록 오늘 대답한 내용이 시간이 지나면 또 바뀔수도 있겠지만 마치 거울 앞에 발가벗고 서서 거울 속 내 모습을 찬찬히 살펴보듯이 그렇게 스스로에게 솔직해지는 순간을 세상에서 태어나 처음 가져봤다 문득 세월이 흘러가며 내 모습이 달라졌다고 느낄 때마다 나는 나를 다시 마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