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전세계 환경보호운동가들이
주목하고 있는 한 섬의 이야기에요.
Marion Island 라는 이 섬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영토인데,
케이프타운에서도 남쪽으로 한참 떨어져
사람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는 곳이죠.
그런 이 섬에는 많은 바다새와 펭귄,
바다표범들이 사는데요.
요즘 들어 이 바다새들이 멸종 위기라는
위기 상황에 쳐했다는 거에요!
이유는 200년 전 바다표범 사냥을 위해
이 섬에 오고 가던 인간들의 배를 통해
섬에 첫 발을 디딘 쥐들 때문인데요.
지구 온난화 등 인간들에 의한
지구 환경 변화가 이 섬에서
쥐들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면서
이제 쥐들이 골칫거리가 된 거죠.
새가 왜 쥐 때문에 멸종 위기인지 궁금하시죠?
이 작고 작은 쥐가 새들을
무려 파먹는다는 사실!! ㄷㄷㄷ
아니 날아가면 되는거 아닌가 싶은데요.
아직 어린 새끼 새들을 공략한다네요.
이 영악한 것들이 깃털이 얕아서
노리기 쉬운 부위인 머리 뒤와 목 뒤를
귀신같이 찾아서는 그 부분을 파먹는데요.
성체가 되면 이기거나 날아갈 수 있겠지만
이렇게 상처를 입다보면 그 전에
여러 바이러스성 감염으로 죽고 말겠죠?
그럼 또 그 사체를 쥐들이 파먹으면서
점점 군체를 키워 나가고 있데요.
밤에 잠도 못자게 몰래 둥지에 숨어들어서
아기새들을 파먹는 쥐들이라니...ㄷㄷ
그래서 환경운동가들이 새들의 낙원을
다시 되찾기 위해서
쥐 박멸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해요.
제법 큰 섬이라 쥐약을 섬 전체에 골고루
뿌리기 힘들지만요.
또 일각에선 이 쥐약 때문에
새들이 죽는거 아니냐고 우려하는데,
바다새들은 주로 바다에서
먹이 활동을 하기 때문에
쥐약으로 인한 피해는 적을 것으로 예상해요.
부디 우리 아름다운 바다새들이
이 낙원에서 다시 행복해지길 바래요!!
[오늘의 영어]
Seabirds : 바다새
Albatross : 알바트로스 새
Petrel : 바다제비
Plumage : 깃털
Nibble away : 갉아 먹다
Eradicate : 박멸하다, 뿌리 뽑다
Breeding window : 번식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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