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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생활/뇌피셜 칼럼니스트 53

[혐짤 주의] 인간이 망친 바다새의 낙원 Marion Island

오늘은 전세계 환경보호운동가들이 주목하고 있는 한 섬의 이야기에요. Marion Island 라는 이 섬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영토인데, 케이프타운에서도 남쪽으로 한참 떨어져 사람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는 곳이죠. 그런 이 섬에는 많은 바다새와 펭귄, 바다표범들이 사는데요. 요즘 들어 이 바다새들이 멸종 위기라는 위기 상황에 쳐했다는 거에요! 이유는 200년 전 바다표범 사냥을 위해 이 섬에 오고 가던 인간들의 배를 통해 섬에 첫 발을 디딘 쥐들 때문인데요. 지구 온난화 등 인간들에 의한 지구 환경 변화가 이 섬에서 쥐들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면서 이제 쥐들이 골칫거리가 된 거죠. 새가 왜 쥐 때문에 멸종 위기인지 궁금하시죠? 이 작고 작은 쥐가 새들을 무려 파먹는다는 사실!! ㄷㄷㄷ 아니 날아가..

일본 로켓 발사 생중계: 발사 즉시 공중 폭발

대우주시대를 연 일런 머스크의 스페이스X 다들 기억 하시죠? 이제 바야흐로 민간 항공사의 로켓 전성시대가 열리는 듯 하는데요. 오늘은 일본의 민간기업 스페이스원이 로켓 카이로스를 발사를 했는데, 그만 발사 직후 공중에서 폭발하고 말았다는 슬픈 소식이에요. 이 과정을 생중계 중이었는데 폭발로 인한 파편이 중계 헬기 가까이로 튀면서 하마터면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뻔 했다지 뭐에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지만 발사장 주변 숲에 불이 나기도 해서 소방 인력이 출동해서 한참동안 불을 끄느라 애를 먹었다는 소식이에요. 발사 후 단 5초만에 폭발이라니... 불꽃놀이도 아니고 너무 허무하네요. 참고로 카이로스는 그리스 신화 속 시간의 신 이름에서 따왔다네요. 아무튼, 이제 대우주시대의 서막은 열렸고 앞으로 인류는 계..

고령화사회와 저출산, 젊은 세대가 문제다?

고령화사회로의 진입은 글로벌 추세로 이제는 더이상 한국만의 문제는 아닌데요.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요즘 젊은 세대들이 사회활동을 적극적으로 안하려 한다는 얘기가 있는데요. 오늘은 이 이야기를 한번 해볼까해요. 우선, 고령화사회는 어느정도 고령화되면 고령화 사회라고 할까요? 네이버 지식백과의 정보에 따르면 총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라고 하네요. 그리고 한국경제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이미 2000년에 고령화사회에 진입했으며, 2018년 부터는 14%가 넘어서 고령사회에 도달해서 조만간 초고령사회가 될거라고 해요. 그럼 어떤점이 문제일까요? 간단히 생각해보면 한 사회에 노인들이 많으면 청장년들이 부양을 해야겠죠? 그 부양 부담이 늘어날테고, 그러다보니 결혼해서 자..

전쟁과 갈등, 반복되는 역사

전세계적으로 여러 나라 사이에 많은 이해갈등이 생기는데요. 항상 역사 속에 되풀이되는 전쟁. 그 이면에는 종교 문제와 영토 문제, 역사적 민족 갈등이 있는 것 같아요. 올해 캐나다와 인도의 갈등이 된 사건이 한 건 있었죠. 바로 시크교 (Sikh) 의 지도자 격의 인물 니자르 (Hardeep Singh Nijjar) 가 캐나다에서 괴한의 습격으로 사망한 사건인데요. 이게 왜 문제가 되었냐면, 이 사람은 어쨋든 캐나다 시민이고, 캐나다에서 인도 내 시크교도 독립운동을 펼치고 있었는데, 캐나다 도심 한복판에서 반대파로 추정되는 사람들의 총격으로 사망했기 때문이에요. 인도 입장에서는 눈엣가시 같았겠지만 그렇다고 해외에서 이런 일을 벌였다는 의혹을 강하게 받고 있으니 만약 사실이라면 참 무모한 행동인거죠. 이 ..

대한민국 인구절벽 - 한국도 이민을 받아야 할까?

요즘 대한민국의 인구 변화 문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두 가지 팩터는 급격히 증가하는 고령인구와 급격히 하락하는 출산율 인데요. 이로인해 인구절벽이 점점 더 크게 와닿는 상황이에요. 과거와는 너무도 다른 인구 피라미드 양상을 보면, 더 이상 성장하는 사회가 아님을 단적으로 알 수 있죠. 젊은 사람이 줄어들고, 반면에 나이 든 사람들은 늘어난다는 것은 곧 우리 사회가 나이를 먹는다는 건데요. 당연하게도 사회를 이끌어나갈 노동인구의 감소와 이로 인한 세(稅)수 부족이 야기되고요. 노약자들에게 들어가는 치료, 보건, 복지 등을 비롯한 각종 사회적 비용의 증가가 예상되지요. 한마디로, 버는 돈은 줄어들고 나가는 돈은 늘어나는 집안이 되어버렸다는 건데요. 그럼 대체 왜 아이를 낳지 않을까요? 정말 집값이 비싸서..

대한민국 국민연금 이대로 괜찮을까?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노후 생활에 대한 걱정이 있게마련이죠. 그런 고민을 덜어주고, 자녀가 아닌 국가가 책임지는 노후를 위해 마련된 기금이 바로 국민연금이고, 그 관리는 국민연금관리공단 (NPS) 에서 하고 있는데요. 4대 보험 중에 하나로, 18세 이상 60세 미만의 모든 국민이 내고 있는 공적 연금 이에요. 아 물론, 군인이나 공무원, 사립학교 교직원 등 별도 공적 연금이 따로 존재하는 사람들은 내지 않지만요. 문제는 저출산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끊이지 않는 논란이 바로 국민연금 고갈 이슈인데요. 과연 이대로 괜찮은 걸까요? 2022년 한해에만 무려 80조원의 적자를 보면서 기금 총 적립금이 900조원 아래로 내려가고 2055년 전후로 연금이 고갈된다는 흉흉한 전망까지 쏟아지고 있죠. 그래서..

이민을 가야만하는 사람, 이민을 가면 안되는 사람

캐나다에서 지난 몇년간 지내면서 외국인들 뿐만 아니라 좋든 싫든 한국인 사회에도 발을 걸치고 있었죠. 그 속에서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알게 되었는데요. 잠시 (1년 또는 2년 살기) 지내다 가는 사람도 있는 반면, 처음부터 작정하고 이민을 목표로 오는 사람들도 있었는데요. 이민의 성공 여부를 떠나서 왜, 어떤 이유로 이민을 결심하게 되었는지를 듣게 되면서 이민을 와야만 하는 사람과 이민을 오면 안되는 사람의 특징을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이건 어디까지나 저의 주관적인 생각이므로 불편하시다면 그냥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ㅎ 먼저, 이런 특징을 알게 되기 전 어떤 사람들이 주로 캐나다사회에 정착하게 되었는지 얘기해보자면요. 우선 미혼 젊은이들 (주로 20대) 경우, 워킹 홀리데이로 왔다가 여기 환경..

중국 밖에서 듣는 중국 이야기

캐나다에 살면 중국인이 참 많다는 걸 느끼는데요. 그 중에서 또 나뉘는 것이 중국인, 홍콩인, 대만인이에요. 사실 우리는 잘 모르는데, 그들 사이에서는 서로 좀 나뉘는 것 같아요. 일단 중국과 대만은 역사적으로 서로 사이가 좋지 않으니 서로 싫어하거나 불편해하는게 당연한 것 같고, 홍콩인들은 일국양제에 대해 불만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정확히는 불만이라기 보다는 수용하지 못한다고 해야할까요. 아무튼 이렇게 그들 조차도 대륙인과 비대륙인으로 나뉘는데요. 중국에서 오래 살다 온 교민을 통해 들은 중국 이야기가 재미있어서 오늘은 그 이야기를 좀 나눠볼까 해요. 여기서 말하는 중국인은 홍콩/대만인이 아닌 정말 내륙의 중국인을 지칭합니다. 우선, 중국 안에 중국인과 중국 밖의 중국인은 다르다에요. 해외에 나와 살..

아빠 육아휴직이 당연한 사회가 되어야 하는 이유

요즘은 세상이 많이 변해서 더 이상 엄마 혼자 육아를 도맡지는 않지요. 예전에야 아빠는 밖에서 일해서 돈 벌어다 가족들 먹여살리고, 엄마는 집에서 자식들 키우고 살림하고 그런 모습이 당연한 모습이었지만 말이죠. 또 누군가는 이렇게 말해요. 과연 지금 여성의 사회진출이 본인들의 의지인지, 아니면 맞벌이가 아니면 생계 자체가 유지될 수 없는 사회에 의해 떠밀려서 진출하게 된건지 생각해봐야 한다고요. 뭐가 됐든간에, 이제 남자든 여자든 누구도 결혼이나 출산 때문에 사회 생활을 포기하진 않아요. 또 그래야 되는게 맞다고 모두들 믿고 있고요. 그럼, 아이는?? 엄마가 출산하고 아이 어린이집 보낼 때 까지 육아휴직 하는건 그나마 당연하게 바라봐주는데요. 그래요 딱 거기까지인거 같아요. 아빠의 육아휴직은 여전히 좋게..

과거와의 화해: 전두환 손자의 사과

우리나라는 해방 이후 민주주의 사회를 이루어나가는 과정에서 6.25를 비롯 많은 아픔을 겪었죠. 군부독재 또한 우리 사회에 큰 아픔을 남겨주었는데, 특히나 전두환 5공화국 시절 광주민주화운동은 우리 민주화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아픔을 남겨주었는데요. 이는 한민족을 남과 북 뿐만 아니라 이후 경상도와 전라도라는 두 지역을 동서로도 갈라놓는 지역감정이라는 정치적 도구로 이용되기도 했죠. 아픔을 제대로 씻어내지 못했던 결과라고 할 수 있겠네요. 아무튼 그렇게 뻔뻔하게 단 한 번의 사과 없이 살아간 전두환 이었는데, 그의 손자 전우원씨가 대신 사죄를 했다는 건 참 의미가 있네요. 무려 40여년 이나 지나서 말이죠. 본인의 마약 범죄 사실 하며, 가족들의 불법적인 자금 사용에 대한 것도 다 폭로하였죠. 할머니 이..

21세기에 이민이란

주변에 이민 간 사람들, 혹은 이민 온 사람들 본 적 있나요? 어학연수나 유학, 해외 파견 등의 목적으로 해외에 몇 년 체류하는 것 말고 아예 삶의 터전을 옮긴 사람들을 주변에서 본 적 있나요? 대한민국이 세계 속에서도 손 꼽히는 경제 대국이 되었고 전세계에서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을 경험하러 몰려오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매년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의 이유로 이민을 가고 있어요. 오늘은 21세기의 이민이란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 개똥철학을 한번 풀어보려고요.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유럽인들이 17세기부터 이주를 하면서 오늘날의 영미권 다문화국가들이 생겨났죠. 그 뒤 한,중,일로 대표되는 동아시아 국가의 이민자들은 20세기 초 저임금노동력을 원하는 아메리카 대륙으로 많이들 이민을 갔죠. 한국도 이즈음 하와이나 ..

국회의원 명예 무료 봉사직으로 하면 어떨까?

한국이나 해외나 전세계적으로 공통점이 있다면 정치인에 대한 혐오 내지는 부정적 시선일 것이다. 국회에서 여야의 첨예한 대립이 있는 법안이나 표결이 있으면 어김없이 고성과 막말, 몸싸움이 벌어지기 일쑤이고, 각종 의혹과 비리 뉴스로 연일 매스컴에 오르내리니 보는 사람조차 얼마나 피곤한가. 간혹 일반 시민들의 사회통념으로는 이해조차 되지 않는 뉴스들은 선진화된 사회에서 이렇게까지 이슈가 될 수 있을까 싶다. 국회의원으로 대표되는 정치인이라는 사람들이 각종 부정부패와 비리에 연루된 문제가 어디 한둘이었나. 선거 자금, 정치 자금 때문에 또는 개인의 사리사욕을 위해 정치적 지위를 남용하고 정경유착이 횡행하는 지리멸렬한 정치 역사. 특정 수준 이상의 자산을 가진 사람만 선거 후보로 등록받는다면? 그러면 뇌물수수나..

더럽고 치사한 비자 장사 (ft. 비자 사기)

해외에서 지내다 보면, 특히 이민자들의 경우 자리 잡기 전에 신분이 불확실한 상태에서 지내는 경우가 많죠. 영주권이 아닌 임시 거주 비자 (학생비자, 취업비자 등) 상태 말이에요. 많은 경우, 준비해 온 목돈도 이 시기를 거치며 바닥을 보이고, 영주권까지는 요원한 상황에 몸과 마음이 지쳐가곤 하죠. 유학와서 공부 마치고 다시 돌아가거나, 주재원으로 파견 왔다가 돌아가거나, 아니면 친인척이 일자리를 제공해줘서 믿고 기댈 수 있는 상황이거나, 이런게 아니라면 누구나 다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겪지요. 물론 돈이 아주 많은 사람은 당연히 예외지요.ㅎ 아무튼 누가 그 고생하러 이민 가라고 등 떠민 것도 아니니 어디가서 마음 편히 하소연도 못하죠.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끼리 서로 이해하고 공감할 뿐. 비자라는 게 참..

네이버 주간일기 챌린지가 내게 남긴 것

네이버에서 올해 6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주간일기챌린지라는 걸 했어요. 매주 최소 한 번 블로그를 해서 자동으로 참여하는 블로그 활성화 이벤트였는데요. 3천만원 여행상품권에 맥북 같은 경품을 보니 마음이 혹했죠. 이미 매주 수 차례의 포스팅을 하고 있는 저같은 사람에게 참여 자체는 전혀 어려울 것이 없었어요. 그저 물 흐르듯 하던대로 하면 됐으니까요. 그렇게 마치 숨 쉬듯 계속해 온 블로그 포스팅. 하면서 문득 저의 블로그 활동을 되짚어 보게 하더라고요. 내가 왜, 무엇을 위해 블로그를 운영하는지.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정보를 줘야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지. 매달 도장을 모을 때마다 처음에는 경품 생각만 했는데, 뒤로 갈수록 찾아주는 방문자의 수와 어떤 컨텐츠가 좋을지 블로그의 품질, 질적인 우수성..

엄지 손가락을 보면 엄마 아빠 중 누굴 더 닮았는지 알 수 있다?!

흔히 그런 얘기가 있죠. 엄마를 쏙 빼닮았다던가, 아빠랑 붕어빵이라던가 하는 얘기들요. 주변 사람들은 아이와 부모를 보고 유전자의 강력함에 놀라움을 금치 못해서 위에 얘기한 표현과 같은 말들을 하곤 하지요. 심지어 옛말에 씨도둑질은 못한다는 말이 그래서 있나 봐요. 그런데, 사실 정작 본인들은 얼마나 닮았다는건지 감이 안와요.ㅎ 내 아이가 나를 닮은 건 정말 좋은 일이고 듣기 즐거운 얘기지만요, 나를 닮은 건가 싶기도 하고, 주변에서 닮았다고 하니 그런가 보다 하는거죠. 조금 닮은 것 같긴한데 정말 주변에서 말하는 거처럼 그렇게 많이 닮았나? 싶죠. 또 어떤 부모님들은 자녀가 엄마 아빠를 반반씩 적절히 잘 섞어 닮은 경우가 있어서 서로 나를 더 닮았다고 입씨름을 하기도 하죠.ㅎㅎ 이런 분들에게 자녀가 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