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생활/뇌피셜 칼럼니스트

아빠 육아휴직이 당연한 사회가 되어야 하는 이유

DOUX AMI 2023. 5. 29. 16:17

요즘은 세상이 많이 변해서

 

더 이상 엄마 혼자 육아를 도맡지는 않지요.

 

예전에야 아빠는 밖에서 일해서 돈 벌어다 가족들 먹여살리고,

 

엄마는 집에서 자식들 키우고 살림하고

 

그런 모습이 당연한 모습이었지만 말이죠.

 

 

또 누군가는 이렇게 말해요.

 

과연 지금 여성의 사회진출이 본인들의 의지인지,

 

아니면 맞벌이가 아니면 생계 자체가 유지될 수 없는 사회에 의해

 

떠밀려서 진출하게 된건지 생각해봐야 한다고요.

 

뭐가 됐든간에,

 

이제 남자든 여자든 누구도 결혼이나 출산 때문에

 

사회 생활을 포기하진 않아요.

 

또 그래야 되는게 맞다고 모두들 믿고 있고요.

 

그럼, 아이는??

 

엄마가 출산하고 아이 어린이집 보낼 때 까지

 

육아휴직 하는건 그나마 당연하게 바라봐주는데요.

 

그래요 딱 거기까지인거 같아요.

 

 

아빠의 육아휴직은 여전히 좋게 보지 않는 거 같아요.

 

직장에서의 승진이나 앞으로의 성공은 마치 포기한 듯,

 

그게 아니라도 남자가 휴직하면 집안 생계는 어쩌려는지

 

걱정 반 오지랖 반 복잡하게 뒤섞인 심경으로 한 마디씩 내놓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정말 엄마와 아빠의 육아휴직은

 

법으로 좀 강제해서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실... 왜 꼭 일을 해야만 생계가 유지되야할까 싶어요.ㅎ

 

이 부분은 깊이 얘기하다간 포스팅이 삼천포로 빠질 거 같으니

 

나중에 다시 얘기하기로 하고요.

 

 

 

다시, 아빠의 육아휴직으로 돌아와서.

 

그래봐야 1년 이에요.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 혹은

 

초등학교 1학년 정도 시점에

 

엄마와 아빠가 함께 육아휴직을 한다면

 

아이의 한창 커가는 귀여운 모습을 평생 가슴에 담아둘 수 있죠.

 

인생에 나중은 없어요.

 

아이는 하루가 다르게 크기 때문에

 

그 때가 지나고 나면 다시는 그 어린 시절을 되돌아볼 수 없죠.

 

갓 태어나서 꼬물거리는 영유아기를 지나

 

4,5살 즈음 어린이집을 다니고,

 

6살 유치원에 가는 그 시절은

 

부모로서 자식과 유대감을 쌓을 수 있는 정말 중요한 시간이거든요.

 

한국에서의 사회생활 누구나 다 알듯이 녹녹치 않잔아요.

 

새벽 일찍 출근해서 저녁 늦게 돌아오는 동안

 

조부모나 도우미 분의 도움을 받아 아이를 키우고,

 

평일에는 끽해야 자기 전에 씻기고 눈 잠깐 마주치는게 전부인걸요.

 

재우면서 자는 모습으로 아이 커가는 걸 본다는 게 참...

 

왜 우리 사회는 이렇게나 발전했는데도

 

계속 개인의 삶을 희생하면서 살아야 할까요?

 

내 인생이, 내 아이 또는 내 가족과 함께하는 삶의 순간들 보다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은 삶이 과연 옳을까요?

 

더 중요한 가치가 맞는건지 의문이에요.

 

 

일단, 그런 것들을 되돌아보기 위해서라도

 

인생에 잠시 쉼표 찍고 간다는 생각으로

 

우리 아버지들 육아휴직 꼭 쓰시길 바래요.

 

절대 후회 안하고, 오히려 안쓰면 평생 후회될거에요.

 

내 아이의 지나간 시절을 다시 돌아오지 않는답니다.

 

아..... 물론 이상과 현실이 같을 거라곤 생각하지 마세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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