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대륙에서 산을 얘기하면 가장 먼저 나오는 이름이 로키산맥 이죠.

미국과 캐나다를 아우르는 엄청난 길이의 이 산맥은 수천개의 산봉우리로 이루어져 있고,
가장 높은 산 Robson Mountain의 경우 해발고도가 3,954 Km에 달한다고 해요.
미국에서도 로키산맥으로 여행을 많이 가겠지만,
캐나다에서도 많이들 여행을 가요.
특히 브리티시컬럼비아주와 알버타주에 사는 사람들은
두 주를 가로지르는 산맥이니 접근성과 궁금함에 많이들 여행 가지요.

특히 대표적으로 가는 곳은 재스퍼 국립공원과 밴프 국립공원인데요.
밴쿠버에서 가려면 두 가지 방법이 있어요.
1. 버스 혹은 차를 타고 간다. (개인 관광 혹은 여행사 단체 관광)
2. 비행기로 캘거리 까지 이동 후 버스 혹은 차로 여행한다.
육로로 이동할 경우 장장 10시간의 편도 소요 시간을 감안해야 하구요.
1번의 경우 보통 여행사를 통해 단체 관광을 가고요,

이 경우 오고 가는 길도 여행으로 채우기 위해 삼각형 루트로 많이들 다녀요.
2번의 경우에는 캘거리 국제공항에서 캠핑카를 빌려서
국립공원 내 캠핑장을 돌며 여행을 하죠.

인원에 따라 이런 다양한 사이즈의 RV (Motorhome 이라고도 불러요) 를 렌트해요.
저는 1번 밴쿠버에서 재스퍼로 가서 밴프로 이동 후 다시 돌아오는 루트의 여행이었고요.
오늘은 밴쿠버에서 재스퍼까지의 파트를 포스팅 하려고 해요.
우선 캠룹스까지는 딱히 뭐 볼 만한게 없구요.
그냥 계속 산과 도로만 주구장창 보면서 달리면 돼요.




생각보다 도로가 넓고 잘 포장되어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질리도록 차를 타요.ㅎㅎ

그러다 밸마운트라는 서비스타운에 들어서면 이제 진짜 로키 여행이 시작이구나 싶어요.
이 동네는 로키 산맥으로, 재스퍼 국립공원으로 들어가는 밴쿠버 여행객들이
하루 묵고 지나가는 서비스 타운이라서 그 덕분에 마을이 활성화된 동네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여기부터는 도로에서도 심심찮게 곰을 마주칠 수 있어요.ㅋ🐻

그러다 조금 더 가면 앞서 말했던 가장 높은 산 롭슨 마운틴을 만날 수 있어요!
국립공원 표지판 뒤로 보이는 저 산이 아니구요;;

표지판 오른쪽 너머로 멀리 보이는 설산이 롭슨 산이에요.
해발 2,000Km 부터 수목 한계선이고,
3,000Km 부터 아무것도 자라지 못해 산 꼭대기가 바위만 드러나는데,
3,500Km 부터는 눈이 녹지 않아 만년설을 볼 수 있다고 해요.
앞에서도 말했지만 롭슨 마운틴은 해발고도가 3,954 Km 에요. ㄷㄷ
그리고 이 곳을 지나 재스퍼 (Jasper) 국립공원을 들어가게 되는데요.
이곳은 볼거리가 정말 많아요.


캐나다 서부의 나이아가라라고 불리는 아사바스카 폭포 (Athabasca Falls) 부터

빙하와 그 아래 빙하가 흘러내려 빚어 낸 아름다운 호수들 까지
너무나도 아름다운 대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어요.

이 곳 콜럼비아 아이스필드 어드밴쳐 (Columbia Icefield Adventure)라는 곳에서는
설상차를 타고 직접 빙하위에 올라가서 만년설을 밟고 만지고 심지어 마셔볼 수도 있어요.

이런 설상차를 타고 올라 가요.

사람들이 많이 밟아서 흐물흐물해졌지만 온통 눈과 얼음이에요.
이 곳에 꽂혀 있는 캐나다 깃발을 움켜 쥐고
마치 내가 정상을 정복한거 마냥 사진 한 장 찰칵!! 찍어주고요,

이렇게 출입 가능한 범위 가장자리로 가서 흐르는 빙하를 물통에 담아 마셔보기도 해요.ㅎ
한여름에도 이정도라니 겨울에는 정말 눈과 빙하로 온통 뒤덥혀 있겠네요.

그러고나면 남는 건 또 도로 위를 달리는 일이죠.ㅎㅎ
다음 포스팅에서는 아름다운 에메랄드빛 호수들과 밴프 국립공원을 마져 소개할께요!
마지막으로, 아사바스카 폭포의 시원한 소리와 영상 즐기고 가실께요~
'바른 생활 > Life in Canad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엘리자베스 여왕 서거에 문득 궁금해진 영국 왕실 역사 (12) | 2022.09.20 |
---|---|
로키 여행기 (2/2) : 밴프 국립공원 (26) | 2022.09.16 |
백 투 스쿨 (Back to School) (18) | 2022.09.12 |
수박은 한국 수박, 참외도 한국 참외 (18) | 2022.09.09 |
정전 사태 (Power Outage) (36) | 2022.09.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