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생활/Life in Canada

엘리자베스 여왕 서거에 문득 궁금해진 영국 왕실 역사

DOUX AMI 2022. 9. 20. 15:28

지난 주는 대영제국의 상징이 저문 한 주였어요.

 

바로 엘리자베스 2세 (Queen Elizabeth Ⅱ) 여왕이 9월 8일 돌아가신 거죠.

 

캐나다에서는 national day of mourning to mark Queen’s funeral 이라고

 

긴급 국가 공휴일을 제정해서 9월 19일에 애도의 시간을 가졌어요.

 

캐나다스럽게 긴급 지정 공휴일임에도 월요일로 잡았네요.ㅎ

 

 

이건 단순히 영국 여왕의 부고만으로 그칠 내용은 아닌 것이,

 

아시다시피 아직도 세계에는 영연방이라는 이름 아래 52개의 회원국들이 남아있어요.

 

이들은 대부분 예전에 영국의 식민지 시대를 거쳤던 나라들이고,

 

현재는 모두 자치국이면서도 영연방(Commonwealth of Nations) 이라는

 

일종의 국제기구 소속인거죠.

 

 

뉴스로 접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엘리자베스 2세가 검소하고 유쾌한 성격에 신중한 정치 행보를 해와서

 

지금까지 인기도 많았고 상징적인 인물이었는데,

 

 

이제는 찰스 3세가 영연방의 수장이 되면서

 

영연방 뿐만 아니라 영국 왕실제도의 존재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많다네요.

 

영연방 탈퇴에 대한 논의도 많이 일어나는 것 같고요.

 

 

여기에는 찰스 왕의 전처인 다이애나의 1997년 죽음 (파파라치에게 쫒기다 교통사고),

 

 

그 전에 찰스 왕과 당시 불륜관계였던 카밀라 (현 왕비) 의 가십거리 등

 

현재의 찰스왕을 좋게 보지 않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건 그렇고 엘리자베스 2세는 1926년 생이고,

 

재위기간만 무려 70년 (1952 - 2022)에 달하는데요.

 

이게 역사적으로 얼마나 긴 재위기간이냐면,

 

 

첫 임명된 수상이 윈스턴 처칠이에요.

 

네, 중국 장제스, 미국 트루먼 대통령과 2차 세계대전 종전 포츠담 선언을 한

 

세계사 시간에 배우는 그 역사 속 수상 맞아요.

 

여왕의 재위기간 동안 임명된 영국 총리 15명이고요.

 

 

재위기간동안 교황도 무려 7명이나 바뀌었어요.

 

오랜기간 영국 왕실의 상징이었는데,

 

앞으로 영국 왕실과 세계 속 영연방의 행보가 어떻게 변해갈지 궁금하네요.

 

 

 

⚠️⚠️⚠️[긴 글 주의]⚠️⚠️⚠️

 

그리고,

 

문득 영국의 왕실은 언제부터 이어져오며, 여왕이 있으면 왕은 어딨나

 

뭐 이런 궁금증들이 생기더라고요.

 

 

역사적으로 871년 유목민 앵글로색슨족의 왕 앨프레드 대왕을 시작으로 왕가가 일어났고,

 

이 시기의 영국은 아직 다 통일되지 않은 상태였어요.

 

사실 상 첫 통일영국의 왕이었는데, 이후 에드워드 왕가로 이어지다가

 

덴마크와 정통성 다툼으로 덴마크 왕이 잉글랜드 왕을 겸임했었어요.

 

그러다가 1042년에 에드워드 3세가 다시 색슨족 왕권을 복원했고요,

 

이후 노르만 정복으로 플랜테저넷 왕가로 바뀌어

 

잉글랜드와 아일랜드 왕을 겸하게 되었어요.

 

이후에는 복잡한 정치 싸움으로 랭커스터 왕가, 요크 왕가 로 왔다갔다 하다가

 

랭커스터 왕가의 헨리 튜더 (헨리 7세)가 1485년 왕위를 찬탈해

 

튜더 왕가 (1485 - 1603)를 열었어요.

 

그러나 손자대에 와서 후사가 없어 여왕들이 집권하고,

 

독신이었던 엘리자베스 1세 (1558 - 1603)를 끝으로 튜더가는 끝이 나요.

 

그후 스코틀랜드의 제임스 1세가 잉글랜드의 왕위를 이어받아

 

스튜어트 왕가 (1701 - 1714)가 이어졌고,

 

이후 1707년까지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아일랜드의 왕을 겸했죠.

 

1707년 앤 여왕때는 영연방법으로 대영제국 (Kingdom of Great Britain)을 공표하고

 

우리가 아는 그 영국이 된거죠.

 

앤 여왕도 자녀가 없어서 제임스 1세의 증손자 조지 1세가 왕위를 이어받았고,

 

이때부터는 하노버 왕가 (1714 - 1901)로 불려요.

 

하노버 왕가는 해가지지않는 대영제국을 만든 빅토리아 여왕 시기를 끝으로 끝나는데요.

 

이유는 그녀의 아들 에드워드 7세가 독일인인 부친의 가문 이름을 물려받아

 

작센코부르고타 왕가 (1901 - 1917)로 불렸기 때문이에요.

 

이후 에드워드 7세의 아들 조지 5세 부터 1차 세계대전으로 독일에 대한 감정이 좋지않아,

 

왕가의 이름을 윈저 왕가로 바꾸었고 그게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어요.

 

즉 현재의 왕가는 윈저 왕가이지요. 헥헥...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아주 복잡한 왕가의 역사네요.

 

최대한 간단히 적어봤으니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영국 역사를 공부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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