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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생활 377

엘리자베스 여왕 서거에 문득 궁금해진 영국 왕실 역사

지난 주는 대영제국의 상징이 저문 한 주였어요. 바로 엘리자베스 2세 (Queen Elizabeth Ⅱ) 여왕이 9월 8일 돌아가신 거죠. 캐나다에서는 national day of mourning to mark Queen’s funeral 이라고 긴급 국가 공휴일을 제정해서 9월 19일에 애도의 시간을 가졌어요. 캐나다스럽게 긴급 지정 공휴일임에도 월요일로 잡았네요.ㅎ 이건 단순히 영국 여왕의 부고만으로 그칠 내용은 아닌 것이, 아시다시피 아직도 세계에는 영연방이라는 이름 아래 52개의 회원국들이 남아있어요. 이들은 대부분 예전에 영국의 식민지 시대를 거쳤던 나라들이고, 현재는 모두 자치국이면서도 영연방(Commonwealth of Nations) 이라는 일종의 국제기구 소속인거죠. 뉴스로 접하신 분들은..

로키 여행기 (2/2) : 밴프 국립공원

지난 로키 여행기 1편에 이어 (아래 1편 링크 참조) https://thegift.tistory.com/449 로키 여행기 (1/2) : 재스퍼 국립공원 북미 대륙에서 산을 얘기하면 가장 먼저 나오는 이름이 로키산맥 이죠. 미국과 캐나다를 아우르는 엄청난 길이의 이 산맥은 수천개의 산봉우리로 이루어져 있고, 가장 높은 산 Robson Mountain의 thegift.tistory.com 오늘은 로키 여행기 2편 - 호수 이야기 에요. 지난 번에도 얘기했다시피 캐나다 로키 산맥 여행이라고 하면 크게 재스퍼 국립공원과 밴프 국립공원 두 파트로 나뉘어요. 어디가 더 좋다 나쁘다 할 것 없이 둘 다 좋은 곳이고요.ㅎㅎ 그리고 엄밀히 말하면 오늘 소개하는 호수들 중에는 재스퍼 국립공원에 속하는 곳도 있어요. 그..

로키 여행기 (1/2) : 재스퍼 국립공원

북미 대륙에서 산을 얘기하면 가장 먼저 나오는 이름이 로키산맥 이죠. 미국과 캐나다를 아우르는 엄청난 길이의 이 산맥은 수천개의 산봉우리로 이루어져 있고, 가장 높은 산 Robson Mountain의 경우 해발고도가 3,954 Km에 달한다고 해요. 미국에서도 로키산맥으로 여행을 많이 가겠지만, 캐나다에서도 많이들 여행을 가요. 특히 브리티시컬럼비아주와 알버타주에 사는 사람들은 두 주를 가로지르는 산맥이니 접근성과 궁금함에 많이들 여행 가지요. 특히 대표적으로 가는 곳은 재스퍼 국립공원과 밴프 국립공원인데요. 밴쿠버에서 가려면 두 가지 방법이 있어요. 1. 버스 혹은 차를 타고 간다. (개인 관광 혹은 여행사 단체 관광) 2. 비행기로 캘거리 까지 이동 후 버스 혹은 차로 여행한다. 육로로 이동할 경우 ..

백 투 스쿨 (Back to School)

매년 9월은 백 투 스쿨 (Back to School) 시즌이에요. 한국으로 치면 신학년, 신학기 같은 거죠. 가을에 새학년이 시작이라니 아직도 참 신기해요. 듣기로는 한국과 일본을 제외하면 전세게 모든 국가가 9월 학기라고 하더라고요. 아참, 예외적으로 호주는 가을이 3월이라 가을학기제인데도 한국처럼 3월에 시작하고요. (뉴질랜드도 호주와 마찬가지인거 같고요.) 그래서 이때는 당연하게도 킨더부터 컬리지까지 모든 학생들이 새학기 학용품, 서적 구매로 바쁘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세일이 많이 일어나는 시기이기도 해요. Staples 같은 문구점은 더 말할 것도 없겠죠? 그런데, 재미있는 건 의류부터 신발, 그리고 별 상관도 없어보이는 식료품까지 다양한 상품들이 백투스쿨 시즌에 발맞춰 할인행사를 해요. 아마도..

수박은 한국 수박, 참외도 한국 참외

여름철에 특히 과일을 많이 먹어줘야 건강에 좋지요. 캐나다에서는 블루베리, 체리, 복숭아 값도 저렴하고, 한국에서는 잘 못 보던 도넛 피치도 있어서 많이 먹곤 해요. https://thegift.tistory.com/275 여름 한 철 별미 꿀 맛 가득 납작 복숭아 도넛 피치 (Donut Peach) 한국에서는 직접 사 먹어보진 못하고 말만 들어본 납작 복숭아. 복숭아가 납작하니 뭔가 하자 있는 떨이 상품같아 보이는데, 캐나다에서 실제로 보니 귀엽고 맛도 참 좋네요.ㅎ 영어권에서는 thegift.tistory.com 이제 여름도 끝나가는데 그래도 아직 낮에는 더우니 시원한 과일이 생각이 나서 종종 찾아 먹곤 하지요. 해외에서도 수박은 인기가 많은데, 요즘은 마트에서 참외도 심심찮게 보이더라고요. 놀라운 ..

정전 사태 (Power Outage)

나름 선진국이고 갖출 거 다 갖춘 캐나다인데, 정전이나 단수 같은 일을 떠올리시는 분들은 아마 아무도 없을 거에요. 하.지.만.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납니다. 네 ㅋㅋ 오늘 얘기의 주제가 바로 이번 여름에 겪은 정전사태 (Power Outage) 에요. 보통 어떤 경우에 이런 일이 일어나냐면, 사고로 인해 나무가 쓰러지면서 전봇대를 덮치는 경우가 있고요. 지역에 따라 폭설이나 스톰 때문에 단전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죠. 또 주변에 공사가 있어서 미리 안내하고 단수나 단전을 하는 경우가 있어요. 제가 겪은 것도 주변에 공사가 있어서 발생한 단전 조치였는데요. 미리 이렇게 옆서로 안내를 해주기 때문에 앞뒷장 꼼꼼히 잘 읽어 두시고, 미리미리 준비를 해야해요. 준비라고 하면, 전자제품 코드 뽑아두기, 냉장고..

CELPIP 후기 (재채점 신청 포함)

화창한 2022년 어느 봄 날. 정말 안 어울리게도 다운타운에서 CELPIP 시험을 봤어요. 🥲 보통 캐나다에서 유학이나 이민을 생각하는 분들이 보는 시험이 두 가진데 하나는 IELTS (아이엘츠) 라는 시험이고, 다른 하나가 CELPIP (셀핍) 인데요. 저 같은 경우 한국에서 캐나다 컬리지 입학 준비하던 때에 아이엘츠를 봤었어요. [아이엘츠 후기 참고] https://thegift.tistory.com/130 아이엘츠(IELTS) 시험 소개와 응시 후기 (페이퍼 vs 컴퓨터 아이엘츠) 해외 대학 진학이나, 취업 또는 이민을 준비해보셨던 분들이라면 아마 익숙한 이름의 시험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아이엘츠(IELTS) 시험이에요. 저 역시 해외 대학 지원을 위해서 이 시험을 본 적 thegift.tist..

다채로운 캐나다 초등 여름캠프

한국과 마찬가지로 캐나다도 대부분의 가정이 맞벌이를 하기 때문에 여름방학이 되면 아이들 케어 하는게 정말 큰 과제에요. 특히나 캐나다에서는 한국과 달리 만 12세 이전에는 혼자 두면 아동학대가 되기 때문에 초등학생 혼자 학교나 학원 등을 다닌다는 건 상상할 수도 없죠. 그래서 여름이 되면, 아니 여름방학이 되기 미리 전부터 부모들은 자녀의 여름캠프 신청으로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인기있거나 학교에서 진행해서 가성비 좋은 캠프의 경우에는 신청 경쟁률이 가히 대학교 수강신청에 견줄만 하죠.ㅎ 그럼 아이들이 주로 하는 캠프들은 뭐가 있는지 종류별로 간단히 소개해볼께요. 크게 보면 두 가지로 나뉘는데요. 우선 첫번째로 소개할 것은 각 초등학교 자체에서 진행하는 여름캠프에요. 글쓰기, 책읽기 같은 조금은 지..

토피노(Tofino): 롱 비치(Long Beach) 에서 바라보는 드넓은 태평양

밴쿠버가 바다를 끼고 있는 도시이긴 하지만, 아래 지도에서 보시다시피 그 앞에는 남한 사이즈만한 밴쿠버 아일랜드라는 큰 섬이 가로막고 있죠. 물론 그래서 파도도 잔잔하고 물놀이 하기 좋은 환경이긴 하지만, 그래도 드넓게 쫘악 펼쳐진 태평양을 바라 볼 수는 없어서 아쉬워요. 🥲 그래서 보통 밴쿠버 아일랜드에 놀러가면 많이들 가는 빅토리아나 나나이모 대신 섬 서쪽에 토피노 (Tofino) 라는 곳에 한 번 가봤어요. 배를 타고 나가서 구경하는 고래 관광으로 유명한 곳이더군요. 아쉽게도 일정이 맞지 않아 고래 관광을 해보지는 못했네요. (나도 고래 좋아하는데...ㅠㅠ) 미리 예약을 하고 가면 바로 볼 수 있으니 다음을 노려봐야 겠어요. 다시 발걸음을 옮겨 이 곳에 온 원래의 취지에 맞춰 드넓은 태평양을 보기로..

해외 쇼핑: 내게 맞는 신발 사이즈 찾는 법

지난 번 나이키 신발 포스팅하면서 예전에 처음 해외에서 신발 살 때 사이즈 수치가 한국에서 알고 있는 거랑 전혀 달라서 당황했던 기억이 났어요. 나이키 신발 주문제작하기 (Nike Customise)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해본 일을 해외에서 해볼 수 있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오늘 포스팅할 나이키 신발 커스터마이즈가 그 중 하나에요. 신발은 당연히 디자인된 제품 중에 마음에 드는 걸 thegift.tistory.com 그래서 오늘은 해외에서 신발 사이즈 보는 법을 포스팅 할께요. 먼저 한국은 mm 단위 발 길이가 곧 신발 사이즈가 되는데요. 일본이나 중국은 cm 단위라 이해가 쉽죠. (260 mm → 26 cm) 문제는 유럽이나 북미의 신발 사이즈인데요. 북미는 6 에서 12 사이의 숫자로, 유럽은 30..

나이키 신발 주문제작하기 (Nike Customise)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해본 일을 해외에서 해볼 수 있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오늘 포스팅할 나이키 신발 커스터마이즈가 그 중 하나에요. 신발은 당연히 디자인된 제품 중에 마음에 드는 걸 사는 거라고 생각했었는데요. 북미 나이키 사이트에서는 내가 원하는 재질, 색상, 이니셜까지 넣어서 내 마음대로 주문제작이 가능해요!! 캐나다 나이키 공홈에 들어가 보면 Nike By You 라는 메뉴가 있어요. 거기엔 주문제작이 가능한 제품들이 있는데요, 좌측 상단에 Customise 라는 아이콘이 있어요. 일반 스니커즈부터 시작해서 러닝화, 축구화 심지어 나이키 덩크 슈즈도 가능하네요. 원하는 성별을 고르고요. 사이즈를 골라서 정해진 모델 이미지대로 바로 구매할 수도 있는데요. Your Designs 메뉴를 통해 직접 ..

100년 전통 수목원 Butchart Gardens

더운 여름. 바다도 좋지만 시원한 숲 속 바람이 느끼고 싶은 날도 있죠. BC주의 주도 빅토리아에는 100년이나 된 수목원이 있는데요. 부챠드 가든 (Butchart Gardens) 이라는 곳이 바로 그 곳이에요. 지도만 봐도 정말 넓은 공간인데요. 선큰 가든을 시작으로 로즈 가든, 재패니즈 가든, 이탈리안 가든 등 다양한 양식의 정원들을 한 자리에서 모두 볼 수 있어요! 아름다운 꽃 향기에 흠뻑 취해도 보고 더위도 일상의 스트레스도 다 날아가네요. 특히 선큰 가든의 큰 폭포는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해져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회전 목마도 있으니 온 가족이 한 번 타보셔도 좋고요.ㅎ 부둣가도 있으니 한 번 들러 보시는 것도 좋아요. 아쉽게도 똥 손이라 직접 찍은 사진보다 홈페이지의 사진이 더 이뻐서 그 사진..

캐나다 보트 피플

캐나다는 땅이 큰 것도 큰거지만 호수가 많은 나라죠. 그래서 집 근처 큰 공원들은 대부분 호수가 있어요. 거기다 밴쿠버는 바닷가라서 해변가도 많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여름에 각종 보트와 카약, 카누 등을 타곤 해요. 거의 뭐 캐네디안 보트 피플이라고 불러야 할까요?ㅎ 차가 크지 않다면 혹은 짐이 많다면 카약이나 패들 보드를 싣고 다닐 수가 없어 아쉬움이 많은데요. 어느 봄 날 캐네디언 타이어에서 서머 아웃도어 액티비티 상품 할인을 하는거에요!! 이건 온라인에서 본 사진인데요. 제품을 보자마자 이런 모습이 머릿속에 떠오르더라는 ㅎㅎ 그래서 바로 질러라아앗~~!!! 집에서 한 번 바람 넣어 봤는데 아이가 너무 좋아하네요.ㅎ 여름만 기다리다 6월 말이 되어서야 개시를 하게 되었어요. 동네 호수 공원으로 고..

자동차 유리창 선팅? No!! Tinting!!

피부 노화의 원인 자외선. 차를 장시간 타고 다니다 보면 피할 수 없는 게 자외선인데요. 한국에서는 그래서 이렇게 시커멓게 선팅한 차들을 종종 볼 수 있죠. 그런데 이 썬팅. 한국처럼 했다가는 캐나다에서는 불법이 된다는 거 아시나요?ㅎ 일단, 용어부터 짚고 넘어갈게요. 썬팅은 콩글리시고요. 틴팅 (Tinting) 이라는 단어를 써요. 그럼 지금부터 캐나다의 틴팅 법규와 벌금에 대해 포스팅 이어갈께요~ 우선 캐나다의 각 주별 자동차 윈도우 틴팅에 대한 법 기준은 아래와 같아요. 잉? None이 뭐야?! 대부분의 주에서 차 앞유리와 운전석 열 좌우 유리창은 선팅을 아예 할 수 없어요.ㅠㅠ 운전자의 시야 확보와 경찰의 운전자 식별이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하네요. 뒷자석 좌우 유리창과 뒷유리는 다 틴팅 할 수 ..

잃어버린 택배 찾아 삼만리 (ft. Purolator)

캐나다는 한국처럼 일처리가 착착 빠릿빠릿하게 이루어지지 않아요. 사람들의 성향도 한 몫 하겠지만, 워낙 땅덩어리가 넓어서 그런 것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택배 같은 경우 종종 분실되기 마련인데요. 오늘은 잃어버린 택배를 찾은 경험을 공유해보려 해요. 자라에서 구입한 몇 가지 물건이 있었는데, 택배사는 Purolator라는 업체였어요. 자라 물류창고가 온타리오에 있어서인지 해당 택배는 온타리오 토론토에서 BC주의 밴쿠버까지 오는 기나 긴 여정이었는데요. 오기로 한 날이 지나도 안오더니, 급기야 메카니컬 딜레이라니.. 오 마이 갓!! 처음엔 기계적 결함으로 딜레이라니 뭐 그런가보다 하고 일주일 정도 기다렸는데요. 전혀 변화의 기미가 없어서 이메일로 문의를 했어요. 서비스센터 전화 연결은 캐나다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