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는 한국처럼 일처리가 착착 빠릿빠릿하게 이루어지지 않아요.
사람들의 성향도 한 몫 하겠지만, 워낙 땅덩어리가 넓어서 그런 것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택배 같은 경우 종종 분실되기 마련인데요.
오늘은 잃어버린 택배를 찾은 경험을 공유해보려 해요.
자라에서 구입한 몇 가지 물건이 있었는데,
택배사는 Purolator라는 업체였어요.
자라 물류창고가 온타리오에 있어서인지 해당 택배는
온타리오 토론토에서 BC주의 밴쿠버까지 오는 기나 긴 여정이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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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로 한 날이 지나도 안오더니, 급기야 메카니컬 딜레이라니..
오 마이 갓!!
처음엔 기계적 결함으로 딜레이라니 뭐 그런가보다 하고 일주일 정도 기다렸는데요.
전혀 변화의 기미가 없어서 이메일로 문의를 했어요.
서비스센터 전화 연결은 캐나다에서는 그냥 포기하고 살거든요.ㅎ
결론은, 물건이 중간에 분실되어 어디에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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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하는 말이 구매내역 (리스트, 브랜드, 가격, 수량 등)을 제출하라는...
귀찮지만 내 물건 찾으려고 노력해주는 거고,
못 찾을 경우 구매가액으로 보상해주기 위함이니 하라면 해야죠 별 수 있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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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 구매 리스트를 다운 받아 답장 보내줬어요.
그 뒤 조사를 시작하겠다는 답신이 오고,
2주 정도가 지난 뒤에야 물건을 다시 보냈다는 메일을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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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기쁨도 잠시. 뭐야?? 내가 찾으러 가야 돼?
아니!! 이것드리!!!
니네가 실수해서 배송지연된거면 집 앞에 가져다 줘야지
그것도 내가 받으러 지점에 가야한다고?!
허허.. 그러취. 이게 바로 캐나다지.
서비스마인드 개나 주라지.
캐나다에서 제가 느낀 건 직원과 손님은 동등한 인격체에요.
뭐 물론 그게 당연하고 맞는 말이죠.
고객이라고 갑질하는게 잘못이긴한데, 이렇게 가끔 현타가 씨게 올 때가 있답니다.ㅎㅎ
다행히 물건은 잘 찾았고, 이제 그럼 된거죠.ㅎ
혹시나 Purolator 업체 이용하시게 되면 긴장하시고,
물건이 늦게 도착한다면 마냥 느긋하게 기다리지 마시고
Mechanical Delay인지 꼭꼭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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