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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생활 159

네이버 주간일기 챌린지가 내게 남긴 것

네이버에서 올해 6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주간일기챌린지라는 걸 했어요. 매주 최소 한 번 블로그를 해서 자동으로 참여하는 블로그 활성화 이벤트였는데요. 3천만원 여행상품권에 맥북 같은 경품을 보니 마음이 혹했죠. 이미 매주 수 차례의 포스팅을 하고 있는 저같은 사람에게 참여 자체는 전혀 어려울 것이 없었어요. 그저 물 흐르듯 하던대로 하면 됐으니까요. 그렇게 마치 숨 쉬듯 계속해 온 블로그 포스팅. 하면서 문득 저의 블로그 활동을 되짚어 보게 하더라고요. 내가 왜, 무엇을 위해 블로그를 운영하는지.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정보를 줘야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지. 매달 도장을 모을 때마다 처음에는 경품 생각만 했는데, 뒤로 갈수록 찾아주는 방문자의 수와 어떤 컨텐츠가 좋을지 블로그의 품질, 질적인 우수성..

엄지 손가락을 보면 엄마 아빠 중 누굴 더 닮았는지 알 수 있다?!

흔히 그런 얘기가 있죠. 엄마를 쏙 빼닮았다던가, 아빠랑 붕어빵이라던가 하는 얘기들요. 주변 사람들은 아이와 부모를 보고 유전자의 강력함에 놀라움을 금치 못해서 위에 얘기한 표현과 같은 말들을 하곤 하지요. 심지어 옛말에 씨도둑질은 못한다는 말이 그래서 있나 봐요. 그런데, 사실 정작 본인들은 얼마나 닮았다는건지 감이 안와요.ㅎ 내 아이가 나를 닮은 건 정말 좋은 일이고 듣기 즐거운 얘기지만요, 나를 닮은 건가 싶기도 하고, 주변에서 닮았다고 하니 그런가 보다 하는거죠. 조금 닮은 것 같긴한데 정말 주변에서 말하는 거처럼 그렇게 많이 닮았나? 싶죠. 또 어떤 부모님들은 자녀가 엄마 아빠를 반반씩 적절히 잘 섞어 닮은 경우가 있어서 서로 나를 더 닮았다고 입씨름을 하기도 하죠.ㅎㅎ 이런 분들에게 자녀가 엄..

사람이 죽어나가는 할로윈 데이

이번 주는 10월 31일, 10월의 마지막 날 즉 할로윈 데이가 있는데요. ​ 바로 그 직전 주말에 한국에서 참 슬픈 소식을 듣게 되었네요. 캐나다 CBC 사이트에도 메인 페이지 두번째 기사로 실릴만큼 대서특필된 할로윈데이 이태원 압사 사건인데요. 정작 할로윈 당일도 아닌 그 전 주말에 이렇게나 사람이 많이 모여서 어떠한 질서 유지도 이뤄지지 않고, 사람들이 갇혀서 무려 156명이나 사망했다니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몇몇 연예인들을 포함한 한국인 사망자 뿐만 아니라, 이태원 특성 상 외국인들도 많아서 한국에 놀러 온 외국인 관광객 중에도 사망한 사람들이 있다니 그저 기가 막힐 노릇이네요. 캐나다 뉴스에서는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두번째 재난으로 소개하고 있어요. 도대체 이런 대형참사는 언제쯤 사라질..

북미에서 찾은 진정한 드림카의 의미

캐나다에 살면서 가장 크게 바뀐 인식 중 하나가 바로 자동차에 관한 것이에요. 한국에서의 자동차는 집이나 직업과 마찬가지로 그 사람의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는 일종의 사치품 처럼 느껴졌는데요. 그래서 벤츠나 BMW 등 독일 3사를 비롯해서 람보르기니, 페라리 등 슈퍼카를 동경하는 마음이 컸더랬죠. 삼각뿔이 주는 아우라라는게 있지요.ㅎㅎ 우웅!! 우웅!! 무거운 굉음을 내뿜으며 도로에서 모두의 시선을 받는 슈퍼카도 멋있죠. "나는 누군가의 집 가격만큼 비싼 차를 타고 다닌다!" 하고 자랑하는 것 가기도 하고요. 멋진 세단에서 내리는 연예인들의 모습을 보면 성공한 인생을 상징하는 것처럼 느껴졌죠. 그런데, 캐나다에 살면서 차를 동경하는 인식이 조금 바뀌더라고요. 일단 북미에서는 차가 생활필수품인지라 과하게 얘..

머니 파이프라인 (Money Pipeline)

요즘 사람들은 더이상 직장에 얽메이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어요. 평생 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져서 그럴 것이며, 본업에서 버는 근로소득 만으로는 따라 잡기 힘든 물가 상승과 부동산 가격 폭등이 그 원인이겠지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부업을 토대로 평생 돈을 벌 수 있는, 혹은 한 번 만들어 놓으면 자면서도 돈 벌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만들려고 노력해요. 속칭 '머니 파이프라인 (Money Pipeline)' 이라고 하죠. 방법은 다양하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데, 잘 구축되기는 쉽지않죠. 일례로, 직장인 A씨는 다니는 회사의 월급에만 만족하지 않고, 씨드 머니를 만들어서 원룸, 빌라 갭투자로 월세 수익이라는 추가 수익을 만들어요. 그리고, 모이는 돈과 부동산을 팔고 재건축 물건에 투자를 하기 ..

화상을 입고 난 후 삶에 대한 관점의 변화

예전에 레스토랑 키친에서 일을 하다가 화상을 입은 적이 있어요. 뜨거운 파이프 옆에 밸브를 잠궈야 하는데 급한 마음에 파이프 분리를 안하고 돌리다가 팔뚝을 데였어요. 정말 잠깐 닿았다가 뜨거움에 놀라서 바로 뗐는데, 그런데도 살껍데기가 벗겨지고 바로 진물이 차오르며 화상을 입었죠. 그렇게 몇 일을 소독약과 밴드를 붙이고 살았고, 거의 한 달 가까이 고생했던 거 같아요. 아직도 팔뚝의 흉터를 보면 그 날이 생각나네요. 그 전까지 살면서 요리라곤 라면 끓이고 볶음밥 하는 거 정도밖에 몰랐는데, 어쩌다 보니 생전 관심도 없던 주방일을 하고 있는 내 모습이 사뭇 낯설었죠. 게다가 그렇게 다치기까지 하고 나니 그 일이 더욱 싫어졌어요. 우스운 건 그 뒤로 오히려 일에는 더 자신감이 붙고 능숙해진 것이에요. 조심하..

주간일기 챌린지 절반 성공!

마라톤 코스의 반환점. 군 생활 중 상병 진급 시점. 등산할 때 정상에 올라 이제 내려갈 일만 남았을 때. 모든 일은 시작이 반이라고 하는데, 실제 그 일을 절반 정도 마쳤을 때 드는 생각은 "아 이제 다 했구나" 가 아닐까요? 뿌듯하기도 하고, 곧 마무리될 결과에 대한 궁금증도 생기고요. 네이버 주간일기 챌린지의 6개월 대장정 중 어느 덧 절반이 지났네요. 저에게 누군가가 이렇게 최고라고 치켜세워준 적이 언제였나 싶네요. 어릴 때 받아쓰기 백점 맞았을 때 이후로 처음이지 싶은데요.ㅋㅋ 다음달이면 이런 예쁜 스티커를 또 블로그 꾸미기에 사용할 수 있게 되었군요.ㅎ 이번에 느낀 점은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을지 없을지 고민하기 보다는 그냥 한 걸음, 한 걸음 꾸준히 해나가는게 가장 빠른 길이구나라는 거에요...

주인의식?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내가 살면서 들은 말 중에 제일 싫어하는 말 두 가지. 그 중 하나는 사회생활 좀 해본 직장인이라면 한 번 쯤 들어봤음직한 말 주인의식. 도대체 돈 받고 시키는 일 해주는 곳에서 내가 가져야 할 주인의식이 뭘까요? 뭐, 물론 내가 맡은 일에 끝까지 책임을 다하고 성실하게 맡은 바 소임을 다 해야하는 건 맞죠. 책임의식이나 책임감이라는 말로는 부족했던 것일까요? 주인의식을 원한다면 권한이나 좀 주면서 요구하던가, 하다 못해 돈이라도 많이 주면 또 몰라요. 미생에서 말하듯 자기 역할 안에서 스스로를 리드하는 것. 직장 상사든 고용주든 그 이상을 바란다면 그건 비겁하고 이기적인 거죠. 자신이 해야 할 노력과 수고를 아랫사람에게 전가하고 그 공로는 자기가 가져가겠다는 거잖아요? 대한민국의 리더쉽도 이제 좀 바뀌..

내가 느낀 캐나다 한인잡 장단점

캐나다에 와서 살고 있는 한인들이 참 많죠. 꽤 오래 된 밴쿠버조선일보의 자료이긴 하지만 지금도 순위는 비슷할 거 같은데요. 세계에서 네번째로 한국사람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국가에요. 그 중에서 토론토가 있는 온타리오주와 밴쿠버가 있는 BC주가 1,2위로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인데요. 이렇듯 많은 한국인들이 살다보니, 여기에서도 로컬잡 외에 한인잡을 가지고 영주권 신청이나 생활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오늘은 제가 그동안 경험해 본 한인잡의 장단점을 한 번 풀어볼까 해요. 우선 위 표에서 보듯이 70% 정도는 영주권자/시민권자 라서 그 분들이 운영하시는 다양한 한인 회사, 식당들이 있어요. 반대로 나머지 30% 정도의 사람들은 유학생이나 갓 이민 온 사람들이라는 얘기죠. 그럼 많은 사람들이 그렇..

네이버 블로그 챌린지 주간 일기 도전!

티스토리와 함께 운영중인 네이버 블로그에 들어가 보니 왠 이벤트 안내문이 내 눈길을 끄네요. 갓생 주간일기 챌린지?! 매일 쓰기는 번거롭고 귀찮지만, 일주일 단위로 뭔가 생활을 정리해보고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라는 의미인 모양이네요. 티스토리는 왜 이런 이벤트를 안할까 몰라요.ㅎㅎ 사실 직장 다닐 때 매주 작성하던 주간보고가 문득 생각이 났어요. 그래서 쓰는 김에 티스토리에도 함께 올릴려고 주간보고라는 카테고리를 이번에 하나 만들었죠. 매주 매주 지난 주엔 뭘 했고, 돌아오는 주에는 뭘 할 예정인지, 일정이나 이슈 사항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느라 월요일마다 또는 금요일마다 바빴죠. 뭔가 특별한 이슈가 있는 때는 그나마 다행인데, 물 흐르듯 별 일 없이 잘 흘러가버리는 주간에는 그야말로 창작의 고통 속에..

밴쿠버선봉장이 누구길래?!

온라인 상에서 특히나 제가 살고 있는 밴쿠버와 관련된 내용들은 한국 사이트나 해외 사이트 모두 두루 섭렵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다양한 정보들을 접하는 와중에 밴쿠버선봉장이라는 필명의 글을 접했어요. 원본 링크를 찾아 타고타고 올라가보니 디씨인사이드의 부동산 갤러리에서 꽤나 이슈몰이를 하던 사람이더군요. 그것도 꽤나 오래전에 말이죠 ㅎㅎ 현재는 밴쿠버가 아닌 호주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럼에도 필명은 여전히 밴쿠버선봉장을 고집하고 있네요. 뭐지..ㅎ 현재 디씨인사이드에서 검색해보니 1개의 글만 남아있고 그마저도 본인이 쓴 글인지 확인은 되지 않고요. 대신 2022년 5월 6일에 네이버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단 한 달도 채 안되어 1.1만명의 이웃을 가진 블로그가 되었네요.ㄷㄷ 팔십 넘은 노인이..

네이버 애드포스트 서비스이용 제한 미디어 광고 게재 제한 당한 뒤 해제 신청하기

불행은 항상 어느날 갑자기 다가오죠. 메일함에 이런 메일이 두 통이나 와 있더군요. 띠용~ 그래서 오늘은 애드포스트 서비스 이용 / 광고 게재 제한 당한 후 해제 신청한 경험을 나누어 보고자 해요. 위에서 말한 두 개의 메일 내용은 사실 동일한 것이더군요. 기존에 네이버 애드포스트와 구글 애드센스를 비교한 포스팅이 있었는데 거기에서 서비스 기밀정보를 누출하고 방문자의 클릭을 유도했다는 건데요. [해당 포스팅 보기 - 수정 완료] http://blog.naver.com/zig9zig9/222108083701 (반전주의!) 블로그 광고 연동 한달 수익 비교 : 네이버 애드포스트 vs 구글 애드센스 vs 카카오 애 네이버 블로그에 네이버 애드포스트가 승인된 게 9월 2일 이었어요. 다음 티스토리 블로그에는 구..

살아보니 느끼는 캐나다 생활의 단점: 의료 보다 세금

캐나다에 살면서 여러가지 좋은 점들이 많아요. 자연환경과 여유로운 분위기, 빡빡하지 않은 일상 등등. 그런데 세상 어디든 좋기만 한 곳이 어디있겠어요? 그리고 그 점은 캐나다도 얘외는 아니지요. 그래서 오늘은 캐나다 생활의 단점에 대해 말하려고 해요.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듯 느리고 질 낮은 의료 시스템은 말할 것도 없지만, 사실 이 부분은 하도 얘기를 많이 하니까 이미 다들 알고 있어요. 캐나다에 오는 분들도 미리 다 각오하고 오셔서 감내하고 지내시죠. 그런데, 제가 느끼는 가장 큰 단점은 의료보다 세금이에요. 선진국일수록, 복지 시스템이 잘 되어있는 사회일수록 세금을 많이 낸다는 건 누구나 다 알고있는 상식이지요. 그런데, 캐나다의 세금 징수 시스템은 제가 생각한 것 보다 더 심했어요. 1. 물건 구입..

구글 애드센스 & 네이버 애드포스트 수익성 비교

이미 올 초에 작년 한 해 동안의 블로그 광고 수익에 대해 구글 애드센스와 네이버 애드포스트 수익 비교를 한 차례 했었는데요. https://thegift.tistory.com/341 2021년 한 해 블로그 광고 연동 수익 정산 (구글 애드센스 vs 네이버 애드포스트) 2021년이 지나갔네요. 모두들 행복한 한 해를 보내셨는지 모르겠어요. 한 해를 정리하는 마음으로 1년 동안의 블로그 광고 연동 수익을 한 번 확인해 봤어요. 먼저 확인한 것은 네이버 애드 포스 thegift.tistory.com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또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짧은 기간에 구글 애드센스 수익이 또 발생했기 때문이에요. 작년 12월을 기점으로 구글 애드센스 광고 수익이 폭등하면서 짧은 기간에 또 수익이 $100를 넘어섰어..

대한민국 20대 대선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관계

3월 10일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대한민국의 20대 대통령이 결정되었어요. 그간의 다사다난한 정국 속에서 지지율도 엎치락 뒤치락 했었는데요, 주요 4명의 후보에서 극적인 단일화가 막판에 큰 영향을 끼친 듯 하네요. 이제는 거의 단일화 (라 쓰고 중도 하차라 읽는) 의 아이콘이 된 듯한 안철수 후보의 모습은 향후 그의 정치 행보가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하네요. 이제 10년 정권 교체설은 끝났고, 어느 덧 다시 보수정당이 집권을 했어요. 여전히 여소야대의 형국이기도 해서 앞으로 어떤 정치적 이슈가 발생할지 궁금해요. 왜냐하면 지금 전세계적으로 큰 위기의 상황에 직면해있기 때문이죠. 더 이상 대한민국 내부만 바라볼 수 없고, 대통령에 거는 기대가 아주 클 수 밖에 없어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제 3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