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귀족노조니 뭐니 하면서 노조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들을 갖고 있었어요. 항상 텔레비젼 뉴스에서만 보던 빨간 띠를 머리에 두르고 각목이나 푯말을 휘드르는 모습, 등하굣길, 출퇴근길에 확성기로 시끄럽게 떠들고 통행에 방해가 되서 눈살을 찌푸렸던 길거리 파업 등 그런 모습들만 기억에 남았었죠. 자연스럽게 직장생활 중에도 노조는 가입하면 안되고, 노조가 있으면 회사 이익이나 운영에 문제가 될 것 같은 인식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캐나다에서 노동조합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바뀌었어요. 일단 파업이나 길거리 시위를 하더라도 확성기를 들고 시끄럽게 하는 건 보지 못했어요. 그리고, 심지어 대학에서도 학생 노조가 있고 학생들의 권리에 대해 자세히 안내해줘요. 유학생들의 의료보장 (특히 치과처럼 진료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