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같이 있어도 더 이상 궁금하지 않아 서로 눈이 마주치지 않는다 뭘 보고 있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같은 공간에 있지만 서로에게 무관심한 우리 핸드폰이 없었다면 좀 달랐을까 널 너무 편하게 만든 내 잘못일까 아니면 날 이렇게 만든 네 잘못일까 나도 똑같은 마음이라 그게 제일 싫어 어딜 보고 있는지 예전의 우리가 그리운데 기억이 나지 않아 흐릿한 추억을 억지로 붙잡느라 미간이 찌푸려져 그래서 더 머리가 아픈 것 같아 어차피 돌아갈 수 없는 걸 가야할 길도 이미 정해져버린 것 같네 이대로 휩쓸려서 도착할 그 곳이 두려워 너를 부르는 내 눈빛이 너는 정말 안들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