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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771

습작 #24

쉬어가자 어차피 인생은 흐르는 물에 내 몸을 맡기는 것 아무도 결과를 모르고 마음대로 되는 건 없다 내가 고른 선택이 있을 뿐 어떤 결과도 미리 기대하고 실망할 필요 없다 호수에 뜬 달이 이쁘다고 건져갈 수 없는 것처럼 봄바람이 달콤하다고 가져갈 수 없는 것처럼 흘러가는 과정에서 그저 즐기고 가는 게 인생이니까 쉬어가자 천천히 쉬었다 가자

학교에서는 못 배우는 영단어 Tattletale, Shrug

우리 아이들이 캐나다에 와서 열심히 학교 생활을 하면서 잘 적응해 나가는 과정에서 부모들보다 더 영어를 잘하게 되죠. 그러다 보면 점차 애들이 하는 말이나 쓰는 단어 조차도 못 알아듣는 경우가 생기게 되는데요. 그렇게 한국에서는 절대 배우지 않는 영단어 2개를 소개해 볼게요. 먼저 첫번째 단어는 Tattletale 사전에서 보시듯이 남의 비밀을 밝히거나 다른 사람에게 정보를 드러내는 사람 특히 어린이를 가르키는 말인데요. 한국말로 하면 고자질쟁이 정도겠죠. 짧게 Tattle 또는 Tattle-teller 라고도 해요. 두번째 단어는 Shrug 에요. 무관심이나 의심, 무시의 뜻으로 가볍게 어깨를 올리는 행위를 한다는 뜻 또는 그런 행위를 가리키는 명사 단어에요. 한국말로는 어깨 으쓱 정도일까요. 이런건 ..

캐나다 당근마켓: 크레이그리스트로 안쓰는 물건 팔기

한겨울이 되니 이것저것 짐정리를 하다가 문득 안쓰는 물건들이 많이 있다는 걸 알게돼요. 지난 여름 끝자락에 크레이그 리스트에 내다 판 물건들이 문득 생각이 나서 한국의 당근마켓 처럼 손 쉽게 물건 파는 방법을 알려드려요. 우선 크레이그 리스트에 회원 가입을 하구요. 물건 살때는 상관없는데, 내가 팔 물건 포스팅하려면 계정이 있어야 하거든요. 그리고 나면 팔 물건들의 사진을 멋지게 찍으면 돼요. 그리고 인터넷에서 현재 가격과 스펙 등을 함께 찾아서 이미지로 담아 올리면 더 좋아요. 그리고 실착용 사진을 찍어서 올리는 것도 좋은 셀링 포인트죠.ㅎㅎ 그리고 마지막으로 중고 가격을 정해야죠. 시장가격을 충분히 검색해서 너무 높거나 낮지 않게 설정해주면돼요. 그리고나서 이렇게 포스팅을 마치면 저 위의 Reply ..

헷갈리는 영단어 6탄: Pebble vs. Gravel

오늘은 헷갈리는 영단어 6번째 시간이에요. 뭔가 비슷비슷한 뜻의 단어들을 보면 정말 외워지지가 않잔아요. 오늘 소개할 친구들도 그런 단어인데요. 바로 Pebble 과 Gravel 이에요. 보통 돌이라고 하면 우리는 Stone 이나 Rock 같은 단어를 생각하는데요 이 두 단어는 좀더 작은 돌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지요. 먼저 사전적 정의 부터 볼게요. 표면이 물이나 모래에 의해 부드럽고 둥글게 만들어진 작은 돌. 뭐가 떠오르세요? 맞아요. 우리가 바닷가에서 흔히 보는 바로 그 조약돌 이에요. 물에 닳거나 두드려진 작은 돌들의 느슨한 집합체 ㅎㅎ 이건 사전적 의미로는 쉽게 떠오르지 않을 수 있어요. 그래서 이미지로 검색을 해보면 좀 더 쉽게 알아볼 수 있는데요. 바로 자갈이에요. 이제 여러분은 돌, 바위 ..

습작 #23

답이 없다 누구도 알려주지 못하고 정답이 없다 답이 하나도 아니다 ​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인생이라더라 사십년이 넘어서도 못 찾은 내 인생의 답 사실은 원래부터 없었던걸지도 그래 답이 원래 있긴 한걸까 내 눈에 부러운 저 사람도 불만이 있고 뜻대로 안되는게 인생이라는데 ​ ​답이 없는 이곳에서 ​답도 모르고 답을 찾는 ​이 답답한 사람아

습작 #22

나는 나를 아는가 어느 날 저녁 잠자리에 누운 나는 문득 내가 궁금해져 내게 물었다 나는 나를 얼마나 잘 아는지 과연 나를 제대로 알고는 있는지 제일 좋아하는 영화가 뭔지 제일 좋아하는 노래가 뭔지 뭘 할때 제일 행복한지 어떤 때 제일 화가 나는지 가장 소중한 추억은 뭔지 가장 소중한 사람이 누구인지 가장 후회되는 순간이 언제였는지 앞으로 가장 도전하고 싶은 일이 뭔지 열번 스무번 질문들을 대뇌이면서 내가 묻는 질문에 하나하나 대답해봤다 비록 오늘 대답한 내용이 시간이 지나면 또 바뀔수도 있겠지만 마치 거울 앞에 발가벗고 서서 거울 속 내 모습을 찬찬히 살펴보듯이 그렇게 스스로에게 솔직해지는 순간을 세상에서 태어나 처음 가져봤다 문득 세월이 흘러가며 내 모습이 달라졌다고 느낄 때마다 나는 나를 다시 마주..

고령화사회와 저출산, 젊은 세대가 문제다?

고령화사회로의 진입은 글로벌 추세로 이제는 더이상 한국만의 문제는 아닌데요.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요즘 젊은 세대들이 사회활동을 적극적으로 안하려 한다는 얘기가 있는데요. 오늘은 이 이야기를 한번 해볼까해요. 우선, 고령화사회는 어느정도 고령화되면 고령화 사회라고 할까요? 네이버 지식백과의 정보에 따르면 총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라고 하네요. 그리고 한국경제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이미 2000년에 고령화사회에 진입했으며, 2018년 부터는 14%가 넘어서 고령사회에 도달해서 조만간 초고령사회가 될거라고 해요. 그럼 어떤점이 문제일까요? 간단히 생각해보면 한 사회에 노인들이 많으면 청장년들이 부양을 해야겠죠? 그 부양 부담이 늘어날테고, 그러다보니 결혼해서 자..

[Tip] 나도 모르는 Google Services 결제 발생 시 대처법

어느날 문득 카드 결제 내역을 정리하는데 이상한 결제 항목이 눈에 보이는 거에요. Google Services 에서 $2.00 라니.. 처음엔 이게 뭔가 싶었죠. 무슨 휴대폰 소액 결제 내역인건지 아니면 게임 아이템 결제 내역인건지 무튼 저는 아무것도 해당 사항이 없었기에 바로 은행에 문의할까 하다가 혹시나 싶어서 구글에서 먼저 검색해봤어요. 결론은 별거 아니네요. 제가 구글 월렛에 등록해서 사용하는 모바일 결제를 할 때 카드 유효성 검사를 위해 임의로 소액 결제를 해보는거고요. 펜딩 (Pending) 상태라서 그 상태로 있다가 며칠 뒤에 사라진데요. 실제로 며칠 뒤 확인해보니 정말 내역이 사라지고 없더라고요. 저처럼 본인도 모르는 구글 결제 내역으로 속앓이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걱정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브런치스토리 책 발간 후기

지난번에 브런치 작가에 도전한 이후 별다른 성과는 없었지만 그래도 결과를 정리해보기로 했어요. 저만의 브런치북 발행 후기인 셈이죠. 어찌되었든 작가 신청은 수락이 되었고 이전에 eBook으로 출간했던 책들을 파트별로 쪼개서 글로 등록을 했고요. 그걸 토대로 다시 브런치북으로 발행을 했어요. 여전히 별다른 인기는 없지만 꾸준히 찾아주시는 분들 덕에 나름 의미있는 활동이었다고 생각돼요. 특히, 직장인아빠 혼자 준비한 캐나다 유학 이 책은 이민이나 유학에 관심있는 3-40대 사회인에게 나름 도움이 되는 글이라 생각이 되서 그런지 꾸준히 검색으로 유입되더라고요. 현재는 하루 한편씩 즐기는 시라는 컨셉으로 자작시를 발행하고 있는데요. 어느 정도 글이 차면 이 글들 역시 엮어서 브런치 북 시집으로 발행해볼 계획이에..

앱테크 용돈 벌기 선택과 집중: LEO / 패널파워

예전부터 가볍게 시작하는 디지털 노마드 첫걸음의 일환으로 서베이 리서치 프로그램을 소개해왔는데요. 여러가지를 동시에 하다보면 결국 시간을 많이 뺏기게 되고 상대적으로 수익은 별로 신통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는데요. 그래서 결론은 이 활동에 너무 많은 시간을 빼앗기지 않도록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우선 이전에 소개했던 한국 앱테크 리스트는 아래와 같아요. 패널퀸, 패널나우, 헤이폴, 패널파워, 한국리서치, 유캔두 제 기준은 우선 현금화가 안되는 것들을 제일 먼저 제외하기로 하고, 그 후 참여활동이 많은지 여부와 제가 실제 받은 수익을 기준으로 딱 하나만 남겼어요. 그게 바로 패널파워에요! 좌담회를 참여한다면 한국리서치가 더 매력적일 수 있지만 그럴 상황이 아닐 뿐더러 거기에 시간 투자하고 싶..

겨울잠 자는 곰 집에서 웹캠으로 구경하기

캐나다는 곰으로 유명하죠. 그리고 곰들은 겨울이 되면 겨울잠 즉 동면에 들어가는데요. 캐나다 밴쿠버에는 그라우즈 마운틴이라는 유명한 산이 있고요, 그 정상에는 새끼 때부터 구조되어 지내고 있는 그리즐리 베어 2마리가 있어요. 겨울 외에는 가서 구경할 수 있는데요. 겨울에는 겨울잠에 들어가죠. 그런데 그라우즈 마운틴 관리사무소에서는 얘네들의 동면을 웹캠으로 보여주는데요. 오늘은 그래서 실시간 겨울잠 자는 곰 구경 컨텐츠를 소개하려고 해요. 그라우즈 마운틴 홈페이지에 가보시면 이렇게 관련 배너가 떠 있는데요. 어느덧 23번째 동면이라네요. 그리즐리 베어의 겨울잠에 대한 간단한 지식들을 소개하고 있고요. 겨울잠 직전에 살을 찌우는 습성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어요. 그리고 웹캠으로 곰 우리 (Bear ..

습작 #21

노년 옛말은 틀리지 않는다 세월은 쏜 화살이며 흘러가는 강물이다 누구도 거스를 수 없으며 지나가면 되돌릴 수 없고 모두에게나 평등한 것 이 단순한 진리를 평생 잊고 살아온 우리에게 이별이 알려준다 내려놓아야 할 것들 정리해야 할 것들 욕심도 미련도 남김없이 알면서도 쉽지않고 그럼에도 해야하는 우리의 이별여행 이제 내가 남긴 발자국을 되돌아보며 내가 남길 이름을 되내어본다 옛말은 언제나 옳았다

캐나다 이동통신사 갈아타기 (폰박스 해지)

예전에 한국에서 캐나다로 출국할때 미리 전화번호 만들어가는 방법을 포스팅해드린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 많이들 이용하시는 통신사가 폰박스 (Phone Box) 라는 곳이었어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이전글 링크 참조) https://thegift.tistory.com/224 [출국 전 준비] 폰박스 (Phone Box) - 해외 휴대폰 번호 한국에서 미리 만들기 (ft. 모사지 유심) 해외에 장기 체류하다보면 당연히 해외 번호가 필요하죠. 현지에 도착해서 휴대폰 매장에 가서 개통할 수도 있겠지만, 신분증을 만들고 은행 계좌 개설, 카드 발급 등등 할 일도 많은데 서로 얽 thegift.tistory.com 그런데 사실 폰박스는 이동통신사라기 보다 임대폰 사업자라서 온전히 내 폰번호와 통신사 사용 이력이 생..

습작 #20

중년 한잠 자고 일어나니 어느새 사십고개 넘어 반백년이 되었구나 웃을 일도 화날 일도 줄어들어 탈처럼 굳어진 건 내 마음일까 얼굴일까 내 어릴 적을 그대로 닮은 내 소중한 아이의 눈을 보며 내 부모님의 마음을 이제야 안다 나중에 커서 효도하겠다던 호언장담 그때는 몰랐지 나중은 없다는 걸 너무 미안해하지 마라 부모님도 알고 계셨다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는 걸 어머니 당신이 안아준 따스한 품 이제는 제가 나눠주렵니다 아버지 당신이 짊어지셨던 그 짐 이제는 제가 울타리가 되어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