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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배우기 21

(목공 배우기 EP.35) 공구박스 만들기

그 동안 배워 온 여러가지 기술들을 모두 총 집합해서 만들어 본 공구박스에요. 작업 방식이나 순서는 이전 작업들과 동일해요. 다만 속박스, 덮개 등 추가적인 부분이 더 생겼죠. 1. 재료 목록 작성 후 자재 확인 2. 장부맞춤 가공 (선긋기, 톱질, 끌질) 3. 가조립 4. 하단 수평 맞춤 (대패질) 5. 밑판 홈 작업 (트리머) 6. 내부 샌딩 페이퍼링 7. 조립 (목공용 접착제) & 대각선 직각 맞춤 (클램핑) 8. 마무리 대패질 9. 외부 샌드 페이퍼링 10. 속박스 거치대 접착 11. 1차 오일 작업 12. 손잡이 제작 13. 샌딩 및 2차 오일 작업 14. 속박스 피스 조립 (+ 목심, 샌딩, 오일 작업) 15. 손잡이 조립 (+ 목심, 샌딩, 오일 작업) 16. 덮개 나비 경첩 조립 (+ 샌딩..

(목공 배우기 EP.33) 코너 클램프와 대각선 맞추기

오늘은 목공예 작업 중에 유용한 코너 클램프라는 아이템과 대각선 맞추기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해요. 먼저 코너 클램프는 일반 클램프로 잡기 어려운 작은 또는 너무 큰 목공 부자재에서 활용할 수 있는데요. 위 사진처럼 모서리를 잡아줄 때 사용할 수 있어요. 장부맞춤 작업을 할 때는 특히나 잘 맞춰서 봐야하니까 유용한 장비라고 할 수 있죠. 다음은 대각선 맞추기인데요. 나무로 박스형태의 작업물을 만들면 아무래도 좌우로 조금 틀어지게 마련이에요. 그런 경우 네 모서리의 직각이 맞지 않죠. 단품이면 상관 없겠지만, 서랍이나 다른 제품에 안에 들어가야 하는 부속품이라면 얘기가 다르겠죠? 그래서 양쪽 모서리 대각선 길이를 위에 사진에서 처럼 줄자로 재서 긴 쪽을 클램프로 잡아줘요. 그렇게 최대한 두 대각선 길이를 동..

(목공 배우기 EP.32) 작업 순서 총정리

처음에 한 두 번 해봤다고 해서 작업 순서가 깔끔하게 정리되지는 않죠. 그래서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작업 순서를 정리해 두려고해요. 필요하신 분들은 즐겨찾기 해두시고 언제든 체크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1. 재료 목록 작성 - 어떤 재료가 얼마나 필요한지 - 도면을 기준으로 가로x세로x두께 및 수량 체크 2. 재료 위치 표시 - 색연필로 조립 시의 위치를 △으로 표시해 둘 것 3. 연필선 표시 - 각 연결 부위에 길이 재단 후 - 톱, 끌 작업부위에 연필 선 표시 - 케가끼게이지, 도브테일, 직각자 등 사용 4. 칼끔 표시 - 그무개로 재단할 부위에 표시 5. 톱질, 끌질 - 톱으로 재단할 부위 먼저 작업 - 톱질이 다 끝난 후 끌질 - 장부맞춤의 경우 암장부 먼저 작업 후 수장부 재단, 마킹, 톱질, ..

(목공 배우기 EP.26) 목공 전동공구 : Trimmer 손에 익히는 연습방법

지난 번 소개했던 트리머에 대해 사용법을 좀 더 자세히 소개할께요. 우선 넓고 평평한 작업대에 연습용 목재를 올려 놓아요. 이 때 목재가 작업대보다 조금 튀어 나오게 놓아야해요. 트리머가 지나갈 때 작업대가 아닌 목재에 지지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죠. 그리고, 알맞은 날을 끼우기 위해 트리머를 일단 분리해요. 헤드 부분은 쉽게 탈부착 돼요. 이 부분이 중요한데, 두 개의 렌치로 맞물려 돌려주는데요. 큰거 - 작은거 순으로 놓고 손으로 움켜 쥐어서 풀면 편해요. 안에 나무가루나 먼지가 많이 쌓여 있으면 빼줘야 해요. 안그러면 날이 제대로 안들어가서 돌리다 튕겨 나오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요!! 저는 연습용으로 5mm 날을 선택했어요. 날 몸통에 자세히 보면 날이 몇미리 짜리인지 써있어요. 이전에도..

(목공 배우기 EP.24) 직접 만들어 쓰는 수공구 : 그무개

톱, 끌, 대패가 나무를 다듬는 중요한 수공구라면 그 수공구들을 정확하게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줄자, 쇠자, 직각자, 케가끼게이지, 그무개 등 정확한 눈금, 길이 표시를 위한 공구들도 필요해요. 그 중에서도 그무개(Marking Gauge)는 동일한 길이만큼의 칼금을 표시할 때 아주 유용한 공구에요. 다양한 종류와 모양의 마킹 게이지가 있고 가격도 천차만별인데요, 이걸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기도 해요. 그래서 저도 한 번 만들어 봤어요. 1. 파트 준비 몸통은 호두나무, 눈금자는 메이플, 고정부는 체리나무에요. 2. 몸통에 끌로 구멍을 파줍니다. 넉넉히 3개 파서 그 중에 제일 잘 된 부분을 살려요. 3. 고정못 역할을 해줄 나무는 동그랗게 대패질로 갈아줘요. 대패로 모서리진 부분을 돌려가며 계속 긁어주면..

(목공 배우기 EP.23) 대패 사용 꿀팁

지난 번에 이어서 대패 사용 팁을 소개하려고 해요. 지금 한창 그무개를 자체 제작 중인데요 톱, 끌과 함께 대패를 많이 사용하게 되어 그 와중에 잊지 않고 공유하려고요.ㅎ 먼저 대패질 연습법이에요. 모두가 다 아는 진뤼~ Practice makes perfect~!! 그냥 연습하는게 아니라 아래 사진처럼 깍아내는 목재에 연필선을 그어 놓고 연습을 해요. 대팻날도 조정해 보면서 대팻밥을 두껍게 또는 얇게 이렇게도 저렇게도 해보면서 최대한 저 선에 맞게 연습해요. 간혹 한쪽으로 기울어진다거나 앞뒤 두께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죠. 자신의 습관이 뭔지 알아내는 것이 중요해요. 어디로 쏠리는지, 어디에 힘이 더 들어가는지, 날을 어느 정도 잡았을 때 어느 정도 두께로 대팻밥이 나오는지 등등 무수히 많은 시..

(목공 배우기 EP.21) 관통맞춤 : Through Mortise and Tenon

장부맞춤 중에 관통맞춤이라는 기법이 있어요. 위에 그림처럼 암장부(Mortise)와 수장부(Tenon)를 아예 관통 시켜서 보이게 연결하는 기법이죠. 구멍 부분이 암장부, 들어가는 부분이 수장부에요. 어멋 *^^* 이 기법은 수장부의 관통면이 밖으로 드러나 보이기 때문에 정말 틈 없이 잘 맞춰서 다듬어줘야 해요. 톱질 연습하듯이 나무에다가 대략 40cm 간격으로 40cm 짜리 관통맞춤 연습을 잇달아 해봤어요. 역시나 저는 틈이 벌어지고 말았네요ㅠㅠ 위아래처럼 아구가 딱 들어 맞아야 하는데, 좌우에서 좀 남아 버렸어요.. 에구.. 칼금을 그을 때 잘못 그었는지, 아니면 끌작업 과정에서 더 파먹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더 연습해봐야겠죠. 정확한 칼금과 톱, 끌 작업으로 저도 당당히 밖으로 드러나는 장부맞춤을 하는..

(목공 배우기 EP.20) 내가 만든 냄비받침 + Liberon 피니싱오일

오늘은 저의 두번째 작품 "냄비받침"을 소개하려고 해요. 참고) 첫번째는 "나무샤프"였어요. 기억이 안나신다면 아래 링크로 고고~ https://thegift.tistory.com/14 (목공 배우기 EP.09) 나무 샤프 만들기 아주 기초적인 미션 하나를 완료했어요. 목공 작업하면서 쓸 샤프를 직접 만들어보는거죠. 물론, 샤프 내용물을 다 만들 순 없으니 그건 기존의 공산품을 가져다 쓰고 대신 나무 몸통을 만들어�� thegift.tistory.com 이번에 만든 냄비받침은 이름 그대로 무거운 냄비를 받쳐야하기 때문에 단단한 호두나무(Walnut)로 만들었어요. 총 4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고, 각각의 결합부는 반턱맞춤으로 제작되었어요. 두 번의 사포질과 두 번의 오일 마감으로 나름 쓸만한 결과물이 나..

(목공 배우기 EP.19) 이름도 생소한 도구 : 케가끼 게이지 (Scriber Gauge)

오늘 소개하려는 목공 공구는 측정 공구인데요. 많은 사람들이 종종 버니어 켈리퍼스랑 혼동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바로 "케가끼 게이지" 영어로는 "Scriber Gauge"라고 하는 아이에요. 아래 버니어 캘리퍼스(Vernier Caliper)랑 한 번 비교해 보세요. 차이점을 설명하자면, 버니어 캘리퍼스는 내측 거리 측정 및 깊이 측정이 가능하다는 거고요, 케가끼 게이지는 외측 거리만 측정하는 간단한 목공용 측정 장비라는 거에요. 그럼 이게 왜 필요할까요? 직각자나 철자로 눈금 그리기 어려운 넓은 영역에 연필선 작업을 하기 위해서에요. 그럼 왜 이름이 케가끼 게이지 일까요? 가장 유명한 제품인 일본 회사 마츠이社 "케가끼 게이지"에서 따왔더라고요. 마치, 스테이플러를 그냥 호치키스라고 부르는 것과 같이..

(목공 배우기 EP.18) 사포질 : sandpapering

목공 제작을 할 때는 사포질도 중요해요. 당연한거지만, 나무로 만든 제품은 손으로 만졌을 때 느낌이 중요하잖아요. 스윽~ 하고 쓰다듬었을 때 표면이 매끄럽고 모서리가 완만하게 다듬어져있으면 더욱 기분이 좋지요. 사포질은 총 3번에 나눠서 해요. 조립 전 사포질 > 조립 후 사포질 > 오일 칠 등 마감 중간에 사포질 조립 후에 몰아서 한꺼번에 하지 않고, 조립 전에 사포질을 하는 이유는 조립 후에 손이 닿기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미리 해두는 거고요. 그 후에 조립하고 나서 나머지 부분 (겉으로 드러나는 부분)을 사포질 해줘요. 그 뒤에도, 오일 등 마감제 한 번 바르고 굳힌 뒤에 고운 사포로 한 번 더 닦아주고 마감제를 또 바르죠. 사포는 입자가 굵은 것부터 고은 것 순서로 사용해요. 사포 뒤에 숫자..

(목공 배우기 EP.16) 망치 중의 망치 : 무반동 망치

목공에서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장비 - 망치에 대해 얘기해 볼께요. 보통 당연하지만 목공에서도 아래 그림과 같은 일반 쇠망치를 사용하죠. 그리고, 조립을 할 때는 아래와 같은 나무 망치나 고무 망치를 쓰기도 해요. 왜냐하면, 조립하는 나무 표면에 손상을 입히면 안되니까요. 상품 가치의 보호를 위해 미관을 소중히 다루는거죠. 그런데, 오늘 소개할 아이는 좀 특별한 녀석이에요. 바로 무반동망치 !! 무반동이라는 건 반동이 없다는 말인데요, 그럼 어떤 반동이냐?? 벽에 못 질 한번이라도 해보신 분들은 아실텐데요, 망치로 못 머리를 내리치면 반동이 와서 망치가 다시 튕겨올라오지요? 바로 그 반동을 말하는 거에요. 그럼 무반동 망치는 어떻게 저 반동을 없엘까요? 바로 헤드 내부에 들어있는 금속볼 덕분이에요. ..

(목공 배우기 EP.15) 수공예 제품의 장점은 뭘까?

열심히 목공 기술을 배우고, 다양한 소물들을 직접 만들어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근데 내가 왜 이걸 직접 만들고 있지??" 모두가 잘 알다시피, 대량생산 물질문명 속에 살고 있고 원하는 건 뭐든 인터넷으로 쉽게 하루 이틀만에 집까지 배송이 되잖아요? 비록 값이 싸면 중국제 저품질 제품이거나, 환경이 오염되는 측면도 없지않아 있지만, 어찌됐든 내가 원하는 원목 또는 중질의 목재 제품들은 쉽게 구매 가능한 세상이니까요. 원목의 큰 가구들은 물론 수공비도 많이 들어가고 비싸지만 사실 목공을 취미로 배우는 사람이 혼자서 그런 걸 만들기는 쉽지 않아요. 그럼 나는 왜 목공을 배우고, 자잘한 소형 가구를 만들고 있는걸까? 그냥 만드는거 자체로 재미를 느끼는 분들도 있을거고요, 제 생각에는 이런 장점도..

(목공 배우기 EP.14) 반턱 맞춤 (이분턱)

오늘 소개할 짜맞춤 기법은 바로 "반턱맞춤"이에요. 목공예에서 많이 쓰이고 가장 기본이 되는 맞춤법 이지요.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두 개의 파츠가 서로 맞물리는 부분을 각각 톱질과 끌질로 가공해서 맞물리게 만드는 방법이에요. 아, 그리고 지난 번 글에서 미처 소개하지 못한 두 가지 장비를 더 소개합니다. [목공칼] 일명 조각도라고도 불리는 목공용 칼이에요. 톱질이나 끌질 전에 작업할 부분에 칼금을 그을 때 바로 이 칼로 그어서 내가 작업할 범위를 표시해 두는 거에요. [그무개] 칼금을 그을 때 자를 대고 긋기 어려운 부분은 이 그무개로 그어줘요. 위에 말한 목공칼의 칼날이 붙어 있는 목공용 자라고 보시면 돼요. 나무로 만들어진 도구로 직접 제작해서 사용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저도 다음에 하나 만들어서 ..

(목공 배우기 EP.13) 끌질 연마 특훈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어디있겠어요?" "누구나 열심히만 하면 다 잘할 수 있을거에요!" 이런 말들이 위로가 안되는 건 나는 아직 미숙하다는걸 본인이 제일 잘 알기 때문이 아닐까요?ㅠㅠ 톱질이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나면 끌질을 손에 익혀야 해요. 섬세한 작업이고 특히나 나사로 조여서 맞추는 목공 작업이 아닌 장부맞춤, 반턱맞춤 등 짜맞춤 제작을 위해서는 정말 필수적인 요소가 아닐 수 없거든요. [특훈 방법] 30mm 두께의 나무 토막을 가지고 20mm씩 톱질해 가면서 절단면을 끌로 마무리 해봅니다. 칼금을 긋고 그 바로 옆에 톱질을 한 후에 끌로 칼금에 맞춰 깍아내는 거죠. 망치질도 살살 해가면서 어깨로 눌러 가면서 손에 요령을 익혀가야 해요. 절단면에 맞춰서 끌의 뒷날을 잘 데고 작업해야 평평하게 절..

(목공 배우기 EP.12) 목공 용어는 영어로 뭐라고 할까

오늘은 사실 목공을 하는 것과는 조금 거리가 먼 얘기일 수 있지만, 해외에서 목공을 계속 취미로 가지려는 저에게는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이에요. 혹시나 해외에서 카펜터로 일해볼 생각이 있으시거나, 구글에서 관련 자료를 찾으시려면 당연히 영어로 검색하는게 정보 취득에 훨씬 유리하기 때문에 오늘은 한 번 제가 그 동안 배웠던 다양한 용어들의 영어 명칭을 한 번 정리해볼께요. 목공 - Woodworking 목수 - Carpenter 침엽수 - Conifer (needle leaf tree) 활엽수 - Broad-leaved tree + 가문비나무 - Sprus 밤나무 - Chestnut tree 너도밤나무 - Beech 단풍나무 - Maple 벚나무 - Cherry tree 소나무 - Pine (red p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