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평일 오후 인적이 뜸해진 명동의 거리를 걷다가 너무 눈부시고 아름다운 광경에 그만 넋을 놓고 뭐에 홀린 듯 연신 휴대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댄 곳은 바로 '명동성당'이었어요. 보통은 그 앞 길만 걸어 다녔어서 직접 언덕에 올라갈 일은 없었는데 서울에서 살면서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다는 게 뭔가 찜찜하고 해서 한 번 올라가 봤어요. 언덕 밑에서 올려다 본 명동 성당은 마치 어느 유럽 마을의 성당 같이 이국적인 자태를 뽐내더라고요. 왼 쪽으로 보이는 계단으로 올라가기 전 날씨가 너무 화창해서, 쏟아지는 빛줄기가 너무나도 성당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되서 한 컷 더 찍어 봅니다.ㅎ 이 곳의 유구한 역사를 세긴 현판이 대성당 건물 오른 쪽 출입구 앞에 놓여 있어요. 오른 쪽 영문 내용 읽으면서 짬짜미 영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