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생활/Life in Canada

캐나다 이케아 파트타임 경험담

DOUX AMI 2022. 11. 14. 17:49

북유럽 스웨덴에서 탄생한 세계적인 기업이라면 누구나가 다 알죠.

 

이케아 (IKEA) 인데요.

 

참고로, 북미에서는 영어식 발음으로 아이키아라고 불러요.

 

 

오늘은 제가 컬리지 학생 때 이케아에서 파트타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잠깐 일하더라도 어떤 잡을 구해야 하는지에 대해 한 번 이야기 해보려고 해요.

 

먼저 이케아에서 일하면서 느꼈던 점을

 

다른 한인 잡이나 다른 작은 로컬 식당에서 일한 경험과 비교해서 얘기해볼께요.

 

 

1. 지킬거 지킨다

 

기본적으로 법을 어기지 않아요.

 

법적으로 챙겨줘야 할 거 다 챙겨주고요.

 

(Vacation Fee 라던가 Statue Holiday Payment 같은 거)

 

쉬는 시간 딱딱 챙겨주고 꼼수 쓰지 않아요.

 

그런 걸로 유세 부리지 않고요.

 

당연한 건데 챙겨주면서 괜찮은 고용주인척 하는 사람들 있거든요.

 

자기 입으로 괜찮은 사장이라고 말하는 사람치고 정말 괜찮은 사람 못봤네요.ㅎ

 

 

2. 체계가 있다

 

회사가 크면 역시나 당연하지만 체계가 있어요.

 

 

이렇게 ID 카드 발급해서 출퇴근 시간 정확하게 시스템에 기록하죠.

 

 

근무 첫날부터 라커룸 배정해주고, 사내 교육 시스템도 갖춰져 있죠.

 

근무중에 교육 받는데, 그런 시간도 전부 유급이지요.

 

근무투입 사전 교육, 온라인 교육 모두 말이에요.

 

이게 한국 직장인 경험으로 당연한거라 생각했는데,

 

나중에 다른 곳에서 보니 그렇지 않은 곳들도 허다하더라고요.

 

 

심지어 업무 매뉴얼이 잘 되어 있어서,

 

이런 비상상황에 대한 각 코드와 행동요령들도 다 정해져 있어요.

 

이런 체계가 잡혀있다는 게 참 좋았던 거 같아요.

 

 

3. 복지가 좋다

 

베네핏은 뭐 말할 것도 없지만, 일단 풀타임 잡은 근무 첫날부터 베네핏 적용이에요.

 

물론 Provation (수습기간) 3개월이 있지만 이것과 베네핏 적용은 별개에요.

 

하지만, 캐나다의 대다수 근무지는 3~6개월이 지나야 베네핏을 적용해주죠.

 

* 베네핏: 직장인 의료보험 혜택

 

유니폼도 제공해주고, 작업화도 지원해줘요.

 

정확히는 작업화를 살 수 있는 쿠폰을 주는데요.

 

제 기억엔 Mark's Warehouse에서 이용할 수 있는 $100 정도의 바우쳐였던 거 같아요.

 

기본 작업화는 저 바우쳐만으로 커버가 되었고,

 

좀 좋은 작업화는 $40~50 정도만 더 내면 구매할 수 있었어요.

 

매 년 한 장 씩 나온다고 했던 거 같아요.

 

어쨋든 돈 벌러 간 곳에서 돈 쓸 일은 없었던 거죠.

 

 

 

4. 영어 회화는 덤

 

돈 주고 해야 할 영어회화를 돈 받고 하는 거죠.

 

이게 참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어쨋든 영어 실력 키워야 하잖아요?

 

좋은 직장 환경에서 좋은 사람들과 영어로 대화하면서 일할 수 있는 기회죠.

 

 

여기까지는 제 경험담이었고요.

 

그럼 이제 어떤 일을 구해야 할까에 대해 말해보고자 해요.

 

우선, 컬리지 학생, 워홀러 등 캐나다 온 지 얼마 안된 사람들 기준으로 한마디 하자면요.

 

무조건! 모두가 다 아는 브랜드의 큰 회사에 가라에요.

 

아니 그걸 누가 몰라서 안가! 라고 하시겠지만,

 

이케아, 월마트, 호텔, 백화점 등 큰 기업에 엔트리잡, 파트타임 잡으로 가는게 좋은 스타트에요.

 

위에 말한 제 경험들이 다 장점이잖아요.

 

심지어 저 파트타이머였어요. 그래도 대우가 좋아요.

 

캐나다의 급여 체계 깔끔하게 한 눈에 다 파악할 수 있어서

 

나중에 다른 데 가서 일해도 뭐가 내 권리인지 뭐가 잘못된건지 다 알아보는 눈이 생겨요.

 

그리고 내가 직장 구할 때 레퍼런스 체크로 삼기에도 좋죠.

 

이름있는 기업에서 나를 써줬다는 건 내 신분이 증명된 셈이잖아요.

 

일도 잘해서 내 매니져나 리더에게 좋은 기억 남겨줬다면 좋게 말해줄 수도 있고요.

 

마지막 한 가지 더 중요한 이유는,

 

바로 내부 채용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거에요.

 

 

아시다시피 캐나다는 인맥 사회이기 때문에,

 

내부에 자리가 나면 회사 안에서 먼저 사람을 뽑아요.

 

한국처럼 한 부서에서 계속 있어야 하고,

 

다른 부서 가는게 무슨 배신인거 마냥 그렇게 대우하지 않아요.

 

커리어를 위해 부서 이동, 업무 변경 다 환영해요.

 

그러다보니 파트타임이든 뭐든 엔트리 잡으로 일단 그 기업에 들어가 있으면

 

내부 채용 공고를 통해 풀타임 고용 기회를 먼저 얻게 되는 거죠.

 

내가 파트타임이나 엔트리잡 풀타임을 한다고 해서

 

평생 그 일만 해야되는게 아니란 말이죠.

 

 

그래서 이렇게 당부드려요.

 

캐나다에 오시는 유학생, 워홀러 분들!!

 

가족 때문에 / 비자 때문에 선택권이 없는게 아니라면,

 

무조건 대형 브랜드에 가셔서 엔트리잡, 파트타임 잡부터 들어가세요.

 

그러면 그 안에서 풀타임 기회도 생기고, 승진 기회도 생겨요.

 

캐나다 로컬 회사 자리 잡는 건 이렇게 하시면 돼요.

 

제발, 한인 회사, 한인 식당 이런 곳에서

 

마음에 상처 입지 마시길 바라는 마음에 주제 넘게 길게 적어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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