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생활/Life in Canada

캐나다 정착 지역 어디가 좋을까: 토론토? 밴쿠버?

DOUX AMI 2022. 11. 7. 17:19

오늘은 한동안 코로나로 인해 뜸했던 한국인들의 캐나다 이주에 대해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고민이 필요한 지역 선정에 대해 얘기해볼까 해요.

 

유학을 온다던가, 잠시 여행을 온다면 크게 중요하지 않거나,

 

어쩌면 이미 정해진 도시가 있을테니 (답정너!) 여기선 논외로 치고요.

 

보통 이민을 생각하며 오시는 분들은 처음에 어느 도시로 갈지에 대해 고민이 크죠.

 

왜냐면 땅덩어리가 워낙 넓어서 한 번 도시에 정착을 하면

 

같은 주 내에서 주변 도시로 이사 가기는 쉬울지 몰라도,

 

타주로 이동하는 건 MSG 좀 보태서 거의 다른 나라로 가는 거나 마찬가지거든요.

 

그래서 사람들의 고민이 많은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죠.

 

누구는 광역 토론토로 가야 일자리가 많다고 하고,

 

누구는 추운게 싫으니 광역 밴쿠버로 가는게 살기 좋다고 하고,

 

또 누구는 영주권 빨리 따는게 최우선이니 시골이나 다른 주로 가야 한다고 하고요.

 

아마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라면 지역 선정에 참 어려움이 많으실 거에요.

 

이미 겪어본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본 결과

 

이 문제는 일단 본인의 상황을 크게 2가지로 나누어 생각해볼 수 있을거 같아요.

 

 

 

  1. 컬리지 유학 후 이민을 생각하는 경우

 

이 경우, 학교  학과를 먼저 생각해야겠죠.

 

간혹 어떤 학과들은 캐나다 전체에 몇 군데 없는 경우도 있고,

 

어느 도시에는 없는 학과도 있어요.

 

또, 그 학과를 나와서 관련된 일자리를 찾는 것 까지 생각한다면

 

내가 가려는 학교 주변에 일자리가 많은지도 함께 생각해봐야겠지요.

 

이런 케이스의 경우 결론은,

 

우선 내가 배우고 싶은 학과를 정하고 그 학과가 유망한 학교들을 찾자.

 

그리고 그 학교들이 위치한 도시에 관련 일자리가 많은지 알아보자.

 

그리고나서 그 도시들 중에 마음에 드는 곳으로 가자!

 

이렇게 접근하면 좀 더 수월할 거 같네요.

 

 

 

2. 영주권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경우

 

이 경우엔, 아마도 여기서도 먹힐만한 본인 기술(쿡, 용접, 보육교사 등)이 있거나,

 

그게 아니라도 어쨋든 빨리 무슨 일이든 해서

 

영주권을 먼저 따고나서 다른 곳으로 가던가 할 계획인 경우죠.

 

이런 분들은 솔직히 추위나 열악한 인프라 각오하고

 

사스카츄완주 같은 곳 가시면 6개월만 일해도 영주권 신청 바로 들어가요.

 

NOC 레벨 C/D 직군도 주정부 이민이 가능한 동네죠.

 

BC주 외곽지역이나, 알버타주, 노바스코샤주 같은 곳으로도 많이들 가시고요.

 

일단 온타리오주는 제외하고 보시는게 마음이 편하실 거에요.

 

영주권 (주정부 이민) 정책을 먼저 살펴보시고 지역을 고르시면 될 것 같아요.

 

 

그 외에도 지인이나 다른 연고가 있는 분들이시라면

 

그에 맞게 자연스럽게 지역을 선택하시게 될 텐데요.

 

여기서 한가지 알려드리고 싶은 건 토론토와 밴쿠버의 차이, 도시와 외곽지역의 차이에요.

 

 

 

토론토

 

: 광역 토론토 내 다양한 위성도시들이 많고, 대학들이 많이 있음

 

캐나다 수도로 오해할만큼 유명한 제 1의 도시 (실제 수도는 오타와)

 

일자리도 많고, 물가가 높은 것으로 유명하고,

 

렌트비가 비싼데다 주정부 영주권 진행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움

 

인프라와 인구, 한인 커뮤니티는 한국에 가까움

 

 

 

밴쿠버

 

: 광역 밴쿠버 내 인프라 좋고, 도시화되어 있는 큰 도시

 

겨울 날씨가 캐나다 답지 않게 눈이 많이 오지 않고 덜 추움 (한국 보다도)

 

여름도 한국처럼 엄청 덥지 않고 습하지도 않아서

 

날씨만 놓고보면 밴쿠버가 살기는 제일 좋을 수 있음 (바다까지 끼고 있으니)

 

그러나, 물가 비싸고 관광 특화 도시라 토론토보다 일자리가 적음

 

중국인 너무 많고 (홍쿠버라 불림) 여름 지나고 우기오면 비가 한달 내도록 옴

 

 

 

도시

 

: 생활 인프라가 어느 정도 갖춰진 광역 토론토나 광역 밴쿠버 내 대도시라면

 

어디든 마찬가지겠지만 렌트비가 높고 물가가 비쌈

 

대신 그만큼 학교나 자녀들 방과 후 활동 할만한 시설들이 있고

 

놀이시설 및 여가를 보낼만한 장소와 시설들이 있음

 

사람이 많은만큼 일자리도 많이 있음

 

 

 

외곽지역

 

: 인프라가 없다는게 그냥 하는 말이 아님

 

초저녁에 해지면 밖이 깜깜해서 아무데도 돌아다닐 곳이 없고,

 

대부분의 상점이 다 문을 닫음

 

그냥 한국 깡시골에 사는 것과 다를 것이 없어서 가족이나 배우자가 없다면

 

갑갑해서 도망치고 싶어짐 (실제로 LMIA 받고 일하다 도망치는 사람들 다수)

 

지하철은 당연히 없고, 버스도 한 시간에 몇대 다니고,

 

대체로 이런 시골지역은 겨울도 길고 (1년 중 8개월;;)

 

눈도 어마무시하게 많이 오고 엄청 추움

 

렌트비나 생활물가가 저렴한데, 사실 돈 쓸 곳도 없음

 

영주권이 유리한 이유는 사람들이 잘 안가기 때문인데,

 

문제는 일자리도 많이 없다는 것...

 

하지만 분명히 일할 사람이 부족한 건 사실임

 

 

어때요? 지역 선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나요?

 

제가 느끼는 건 확실히 공부하러 가기엔 학교가 다양한 온타리오 주가 좋은 거 같고요.

 

도시와 시골의 차이는 많이 벌어 많이 쓸거냐, 적게 벌어 적게 쓸거냐의 차이인거 같아요.

 

Torontonian이 되고 싶은지 Vancouverite이 되고 싶은지 본인만 알 수 있자나요.ㅎ

 

어차피 캐나다에서 일해서 돈 모으고 내집마련 하는건 먼나라 일 인거 같아요.

 

그냥 로또맥스나 열심히 하는게 정답 아닌가 싶네요.ㅋㅋ

 

그럼 여기까지 캐나다 지역 선정에 대한 제 생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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