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생활/뇌피셜 칼럼니스트

북미에서 찾은 진정한 드림카의 의미

DOUX AMI 2022. 9. 30. 16:56

캐나다에 살면서 가장 크게 바뀐 인식 중 하나가 바로 자동차에 관한 것이에요.

 

 

한국에서의 자동차는 집이나 직업과 마찬가지로

 

그 사람의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는 일종의 사치품 처럼 느껴졌는데요.

 

그래서 벤츠나 BMW 등 독일 3사를 비롯해서

 

람보르기니, 페라리 등 슈퍼카를 동경하는 마음이 컸더랬죠.

 

 

 

삼각뿔이 주는 아우라라는게 있지요.ㅎㅎ

 

 

우웅!! 우웅!!

 

무거운 굉음을 내뿜으며 도로에서 모두의 시선을 받는 슈퍼카도 멋있죠.

 

"나는 누군가의 집 가격만큼 비싼 차를 타고 다닌다!" 하고 자랑하는 것 가기도 하고요.

 

 

멋진 세단에서 내리는 연예인들의 모습을 보면 성공한 인생을 상징하는 것처럼 느껴졌죠.

 

 

그런데, 캐나다에 살면서 차를 동경하는 인식이 조금 바뀌더라고요.

 

일단 북미에서는 차가 생활필수품인지라

 

과하게 얘기하면 신발같은 느낌이고요.

 

그리고 워낙 땅덩어리도 커서 어디 갈라면 한참 가야 하고,

 

캠핑이나 야외 활동, 장보기 등등 부피가 큰 짐을 많이 실어야 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다 보니 세단 보다는 SUV 지프, 픽업 트럭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더라고요.

 

 

 

더구나 산악 지역 근처거나 겨울에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의 경우,

 

사륜구동 (4WD)이 아닌 차들은 영 메리트가 없죠.

 

웅장한 로키의 산간 도로와 드넓은 북미 대륙을 달릴 때

 

멋진 픽업 트럭이나 지프 차를 몰고 가는 현지인들을 보면

 

아! 저게 북미 갬성 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물론 그렇다고 슈퍼카가 멋지지 않다는 건 아닌데요.

 

한국에서 처럼 우와 한다거나 동경을 하는 그런 마음은 안생기더라고요.

 

오히려 정말 멋있는 차는 잘 관리 된 클래식 카에요.

 

 

 

 

이런 오래된 차가 아직도 돌아다니냐고요?

 

북미에서는 흔히 볼 수 있다면 믿으시려나요.

 

차 가격은 둘째치고 도로에서 이런 50~60년대 차를 마주치면,

 

마치 혼자만 과거에서 달려 온 것 처럼 묘한 이질감을 주는데요.

 

그럴때면 빈티지, 올드 스쿨의 매력이 이런건가 싶더라고요.

 

뭔가 한국에서 슈퍼카 볼 때의 감정같은 신선한 충격 같은 거죠.

 

 

아무튼 결론은, 이제 더이상 차를 볼 때 차 가격을 먼저 따지기 보다는,

 

진짜 차 자체의 매력을 먼저 느끼게 되었다는 거에요.

 

내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차가 뭔지, 어떤게 진정한 멋인지

 

이런 것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이 포스팅을 보시는 여러분들도 진정한 자신만의 드림카를 마음 속에 그려보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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