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3일 일요일은 북미에서는 정말 특별한 날이었어요.
마트에서 간식거리와 리쿼샵에서 맥주를 잔뜩 사가는 젊은이들이 많이 눈에 띄었죠.
왜냐하면 이날 오후에 그 유명한 북미 미식축구 NFL의 결승전
슈퍼볼 (Super Bowl)이 있는 날이었거든요!
어릴 땐 슈퍼볼이라길래 super ball인줄 알았는데,
커서 알게된 사실은 ball이 아니라 bowl 이더라고요;;
1967년 캔자스 시티 구단주가 이런 이름을 제안했다고 해요.
경기장 모양이 Bowl 같아서 지어진 이름이라는 얘기가 있어요.
NFL (National Football League) 과 AFL (American Football League) 가
1967년부터 통합 결승전을 갖게 되면서 시작했다고 해요.
올해는 56회째를 맞이했어요.
그런데 경기 규칙을 모르는 사람들은 봐도 이게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영 느낌이 없죠.
야구처럼 공을 쳐서 홈런이 난다거나,
축구처럼 골대 안에 공이 들어가는 것처럼 직관적인 무언가가 없기 때문에
룰을 알고 보지 않으면 봐도 잘 몰라요.ㅎㅎ
이런 복잡한 걸 다 이해하시라는 얘기는 아니고요,
간단한 룰과 득점 포인트만 알고 봐도 충분히 즐길 수 있어요.
먼저 각 팀 인원은 11명.
경기 시간은 총 4쿼터 60분.
전반 (1,2 쿼터) 후 10분 휴식 후 후반 (3,4 쿼터) 이 진행돼요.
공을 가지고 뛰거나 차거나 던져서 상대편 골을 공략하는데요.
기본 목표는 4번의 공격 기회 중 10야드를 전진하는 것이에요!
복잡한 룰은 처음부터 알려고 하면 머리 아프니 득점 포인트만 집중하세요!
터치다운 (6점): 상대편 엔드존에 볼을 가지고 들어감
성공 시, 25야드 뒤에서 공을 차서 골을 넣거나 (1점)
3야드 뒤에서 한 번 더 주어지는 공격 기회를 살리면 (2점)
추가 득점이 가능해요.
공격이 아닌 수비팀이 패스를 가로채거나 떨어뜨린 공을 주워
상대팀 엔드존에 터치다운을 해도 마찬가지로 점수를 얻을 수 있어요.
필드골 (3점): 플레이 킥으로 골포스트를 넘김
세이프티 (2점): 공격팀에 의한 자책골 상황에 대한 패널티 점수
(자기팀 엔드존에서 태클 당하거나, 엔드존 뒤로 공을 가지고 나가는 경우)
이렇게 3가지만 기억하시고 첫 감상을 하시면
적어도 재미는 느끼실 수 있으실 거에요.ㅎㅎ
참고로 올해는 로스엔젤레스 팀이 신시네티를 상대로
마지막 4쿼터에 멋지게 역전을 해서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어요!!
멋진 우승 트로피 한 번 감상하시고,
우리 블로그 이웃님들 올해 대박 기운 받아가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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