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도 구정이라는 개념이 있을까요?
물론 대부분의 서양계 사람들 (유럽, 북미, 아프리카 등 출신)에게는
머릿속에 전혀 없는 개념이겠지만,
한국을 비롯한 중국 등 동북 아시아 출신 이민자들에게는 익숙한 것이 바로 구정이지요.
특히 한국인에게는 추석과 함께 구정 연휴는 우리의 고유의 명절 그 자체지요.
그런데, 서양 문화권에서는 이 구정을 뭐라고 부르는지 아세요?
Luna New Year 라고도 하지만, 대체로 Chinese New Year라고 해요.
음력 설이니까 Luna인게 맞는 거 같은데,
아무리 중국인이 많아도 그렇지 왠 중국 설??
위키피디아에 보면 이렇게 설명이 되어있어요.
"중국 음력의 영향으로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에서 기념한다."
옛날 북미 지역에 철도 항만 등 건설을 위한 값싼 노동력으로 많이 왔었던
중국인들이 차이나타운에서 음력 설을 기념하던 것을 보고
서양 사람들이 중국 설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하더라고요.
우리 입장에서는 우리 명절까지 중국에 빼앗긴 것 같은 기분이지만,
서양 사람들 눈에는 그저 다 똑같은 동양인으로 보였겠지요.
아무튼 그래서 인지,
중국인이 특히 많이 사는 밴쿠버에서는 더욱 중국색이 짙은 명절인데요.
월마트나 쇼핑몰 같은 곳을 가보면 붉은색이 아예 도배를 했어요.😨😨😨
이건 뭐 캐나다가 아니라 중국이라고 해도 믿을 판이네요...ㅎ
우리는 익숙한 십이간지 인지라, 올 해가 호랑이해인 것도 그렇구나 하고 받아들이는데
서양 사람들에겐 매년 동물이 대표된다는 것도 좀 신기한 일인가봐요.ㅎㅎ
선물도 나눠주고, 띠도 뭔지 배워보라는 광고에요.ㅎㅎ
주변 외국인들도 보면 자기도 띠가 있다는 걸 알게되면 꽤나 신기해하더라고요.
어떤 사람은 자기가 맘에 드는 걸 고를꺼라며 자기는 드래곤 띠라고 우기기도 하더라고요.ㅎ
이렇게 또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네요.
모두들 즐거운 한 해 되시길 바라며,
혹시 떡국 못드신 분들은 사진으로라도 한 그릇 드시고 가세요!! 😆
'바른 생활 > Life in Canad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캐나다 기본 시급을 ARABOZA (2) | 2022.02.14 |
---|---|
코로나 부스터샷 후기 (화이자 + 모더나 교차 접종) (0) | 2022.02.07 |
해외 유학 초등 자녀의 취학 의무: 온라인 취학통지서 제출부터 입학 유예 또는 면제 처리하는 방법 (2) | 2022.01.28 |
캐나다의 카카오뱅크 - 탠저린 뱅크 계좌 개설하고 $50 보너스받는 오렌지키 정보 (2) | 2022.01.19 |
SIN 온라인 신청 시 주의할 점 (2) | 2022.0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