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생활/뇌피셜 칼럼니스트

한국과 캐나다의 풍경이 다른 이유

DOUX AMI 2022. 1. 31. 00:05

캐나다에서 지내면서 한국과 다른점, 같은점을 자연스레 찾게 되는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도 똑같이 사람 사는 동네인데

 

뭔가 좀 다르게 보이는 풍경의 이유에 대해 얘기해 볼께요.

 

 

1. 담벼락

 

 

분명 캐나다에도 대로변이 아닌 좁은 골목이 있고,

 

집들이 옹기 종기 모여 있는 곳이 있는데,

 

이상하게 거리를 지나다닐 때면 별로 답답한 걸 못 느꼈어요.

 

나중에 생각해보니 여긴 담벼락, 담장이 없더군요.

 

 

물론 낮은 펜스는 있지만 한국처럼 어른 키만큼 세워둔 곳을 못봤어요.

 

아파트 단지도 없고 하이라이즈 콘도들도 출입문이 있을 뿐

 

담장으로 둘러쌓여 있지 않아요.

 

그래서 좀 더 탁 트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2. 녹지

 

 

물론 한국에도 큰 공원들이 있지만

 

캐나다에는 정말 동네마다 크고 작은 공원들이 아주 많아요.

 

맘 먹고 나가야 하는 거리의 큰 공원들 보다도

 

집 앞에 도보 3분 내에 있는 작은 녹지들이 많다보니

 

경치가 더 푸르르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지도에 보시면 저 작은 초록 네모들이 전부 녹지에요.

 

(지도 배율 상 더 작은 곳은 표시가 안 된 곳도 있어요.)

 

그리고, 상대적으로 인구밀도가 낮아서 한국만큼 사람에 치이지도 않고요.

 

 

3. 오토바이

 

 

한국에서 우리의 먹거리를 책임져주시는 배달 오토바이.

 

캐나다에서는 오토바이 보기가 정말 어려워요.

 

 

배달도 차로 하거나 Segway를 타고 배달하거든요.

 

오히려 경치좋은 외곽 고속도로에 나가면

 

라이딩을 즐기는 오토바이를 볼 수 있는데 도심에선 찾아보기 어려워요.

 

이게 또 하나의 풍경 차이를 만드는 요소인 것 같아요.

 

 

4. 쥐와 고양이

 

 

그렇다고 다 좋은 점만 있는 건 당연히 아니겠죠.ㅎㅎ

 

한국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길고양이들이 여긴 이상하게도 없네요.

 

고양이를 참 보기가 어려워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길거리에 쥐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

 

 

종종 죽은 쥐 사체가 길에 널부러져 있거나,

 

비둘기들이나 까마귀들이 쪼아 먹는 광경을 보게 되기도 해요...윽...

 

 

이렇게 뭔가 다른 이국적인 풍경 속에는 크고 작은 차이점들이 있었네요.

 

해외에 나가신다면 한 번 쯤 내가 사는 동네와 뭐가 다른지 눈여겨 보시길 바래요.

 

이런 사소한 것들을 관찰하는게 나름 또 여행의 재미이고 발견 아니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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