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생활/Life in Canada

대학생들도 노조가 있는 캐나다 (Students Union)

DOUX AMI 2021. 11. 17. 00:15

한국에서는 귀족노조니 뭐니 하면서 노조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들을 갖고 있었어요.

 

항상 텔레비젼 뉴스에서만 보던 빨간 띠를 머리에 두르고 각목이나 푯말을 휘드르는 모습,

 

등하굣길, 출퇴근길에 확성기로 시끄럽게 떠들고 통행에 방해가 되서

 

눈살을 찌푸렸던 길거리 파업 등 그런 모습들만 기억에 남았었죠.

 

 

자연스럽게 직장생활 중에도 노조는 가입하면 안되고,

 

노조가 있으면 회사 이익이나 운영에 문제가 될 것 같은 인식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캐나다에서 노동조합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바뀌었어요.

 

 

일단 파업이나 길거리 시위를 하더라도 확성기를 들고 시끄럽게 하는 건 보지 못했어요.

 

그리고, 심지어 대학에서도 학생 노조가 있고 학생들의 권리에 대해 자세히 안내해줘요.

 

유학생들의 의료보장 (특히 치과처럼 진료비가 많이 드는 경우를 대비) 에 대해서

 

노조 차원에서 보험 가입을 지도하고 있었어요.

 

법적인 문제나 기타 여러 문제에 대해 상담을 통해 도움을 주기도 하지요.

 

 

물론 학교 교직원을 위한 교직원 노조도 있지요.

 

대부분의 회사들은 노조가 있고, 노조 활동에 자유가 보장되어 있어요.

 

어찌보면, 노동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인권과 생존권을 지켜주기 위해

 

유럽 사회가 현대화 되는 과정에서부터 시작된 것이 노동조합인데,

 

유달리 한국에서는 부정적으로만 생각했던 것 같아요.

 

아마도 언론계 / 정계 / 제계의 유착에 따른 언론 플레이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노동조합이 영국에서 시작되어 독일, 프랑스를 거쳐 미국으로 이어지면서

 

아동 노동 착취도 없어지게 되고,

 

여성 노동 인권 신장과 정치권에서의 발언권도 힘이 실리게 되었고

 

그 덕분에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고 생각해요.

 

 

이제는 주4일 근무에 대한 이야기도 슬슬 나오고 있는 시기인데요.

 

건강한 삶과 안전하고 안정적인 직업의 밸런스 (워라밸) 를 위해

 

이제부터라도 노동조합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물론, 노동조합이 그들만의 조합, 또 하나의 특권층이 되는 것은 경계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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