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초등학생 자녀들의 방과 후 활동으로 태권도장을 많이 보내지요.
남녀할 것 없이 체력 단련과 예의범절 교육을 위해서
관장님이나 사범님 말씀을 잘 듣게되니 일종의 인성 교육도 되고,
또 학교 끝나면 곧바로 도장 버스를 타고 바로 태권도장으로 가고,
끝나면 집 앞에 까지도 다시 데려다 주기도 하니
바쁜 부모님들 사이에 픽업 걱정이 없어서
어떻게 보면 방과 후 보육시설의 개념이 큰 것 같아요.
정말 이만한 보육 시설이 없겠다 싶은데요.
캐나다의 태권도장은 어떤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캐나다에서는 아쉽게도 이 정도 수준의 보육은 기대할 수가 없어요.ㅠㅠ
우선, 학교로 픽업가는 건 불가능하고요.
일단 부모님들이 데리고 왔다갔다해야 해요.ㅠㅠ
그리고, 한국처럼 보육 개념으로 놀이로써 배우는게 아니라
정말 무도로써 배우기 때문에 아이들이 흥미를 잃는 경우도 있어요.
이 부분은 아쉽긴해도 대외적으로 태권도를 널리 알리는게 목적인 해외에서
애들 데려다 피구 시키고 줄넘기 하고 놀게 할 수는 없잖아요?
한국 아이들만 다니는 것도 아니니까 말이죠.
주말이나 방학 때 특별 활동 같은 것도 전부 태권도와 관련된 프로그램이고요,
한국처럼 도장에서 1박을 한다던가
다 같이 영화를 보러 간다던가, 수영장에 간다던가 하는 그런 일은 없다고 봐야죠.ㅎ
그러니 보육시설로서의 태권도장이 아니라,
정말 무술수련을 하는 마샬 아츠 센터 (Martial Art Center)라고 보셔야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위와 같은 이유로 해외에서도 부모님들이 좋아해요.
비단 한국인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문화권의 학부모들도
자녀의 체력단련 + 예절교육의 방안으로 좋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죠.
학원비는 한국하고 크게 차이나지는 않는데요,
다만 승급/승단 심사 비용이 한국보다 훨씬 비싸고요, ( 8~10만원 수준)
도복도 무료로 주는 곳은 없다고 봐야해요.
(띠랑 도복은 보통 한국에서 수입하더라고요ㅎㅎ)
이 심사비가 너무 비싸다 보니 이걸로 장사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아서
해외에서 태권도장을 안보내는 학부모님들도 계시는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도장 선택 시 꼭 잘 알아보셔야 하는 건
한국 국기원 공인 태권도장인지 여부에요.
관장님이 한국분이신 경우엔 대부분 별 문제가 없지만,
외국분이시거나 심지어 북한 출신 관장이 가르치는 경우에는
배우는 품세도 다르고, 한국 국기원에서 단증 인정도 안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캐나다에서는 커뮤니티 센터에서 다양한 체육활동을 저렴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태권도장 인기가 한국보다는 덜한 것 같아요.
하지만, 많은 한국 부모님들이 자녀의 한국인으로서의 긍지를 심어주기 위해,
태권도를 좋아하는 많은 외국인 부모님들이 자녀의 심신수련을 위해
태권도장에 많이 보내고 있어요.
그래서 대부분의 지역에 태권도장이 한 두 군데씩은 다 있더라고요.
이상 한국인이 캐나다에서 만난 태권도장에 대한 느낌들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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