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달리 캐나다의 전기요금은 단가가 더 높은 편인데요.
그래서 오늘은 캐나다의 전기요금과 한국 전기요금을 비교해보고,
이와 함께 전기요금을 절감하는 팁을 알려드리려고 해요!
우선, 한국의 전기요금표를 한전 사이트에서 확인해봤어요.
기준은 당연히 주택용 이고요.
다음은 캐나다 밴쿠버의 BC Hydro의 전기요금 기준표에요.
역시 기준은 가정용 (Residential rates)에요.
자아.. 역시나 이렇게 봐서는 비교가 안돼죠.ㅎㅎ
그러니 이제 사용량 예시를 두고 한 번 비교해보죠.
1. 한국 동계 사용량 중간단계의 최고치 400kWh를 기준으로 비교
한국 : 400kWh x 182.9원 + 기본료 1600원 = 74,760원
캐나다 : 1.350kWh x $0.0939 + 398.65kWh x $0.1408 + 기본료 $0.2077
= $56.46 (약 56,000원)
엥?! 오히려 한국보다 더 저렴한데요??ㅎㅎ
저도 이 결과에 적잖이 당황했었는데요.
왜 모든 사람들이 한국보다 캐나다의 전기요금이 더 비싸다고 할까요?
2. OECD 전기요금 평균
OECD 평균은 kWh 당 $0.1748 이고,
한국은 kWh 당 $0.1014 로 OECD 26개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네요.
위에 얘기한 캐나다의 $0.1408 은 미국 달러로 약 $0.1114 수준이에요.
즉 한국은 $0.1014/kWh 이고, 캐나다는 $0.1114/kWh 인거죠.
거의 차이가 없다고 봐야겠죠.
3. 실제 사용 경험 기준 비교
데이터는 이렇게 말해도 실제 사용 경험은 다르죠.
많은 분들이 한국보다 캐나다에서 특히 겨울에 전기요금이 많이 나와서 힘들어 하는데요.
이건 난방 방식의 차이점이 가장 커요.
한국은 가스 보일러 난방에 대부분 아파트 생활을 하니 단열이 잘되고,
난방비가 많이 나오지 않죠.
그러나 캐나다는 바닥 난방을 하지 않고, 콘도도 창문이 넓고 많은 형태라
단열과는 거리가 멀어도 너무 멀어요.
그러다보니 난방은 이렇게 생긴 전기 히터에 의존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이런 경우 난방비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전기요금이 많이 나오는 거에요.ㅠㅠ
제 경험 상 여름에는 월 $20 ~ $30 수준인 반면,
겨울에는 $60 이상 나오더라고요.
난방을 종일 틀어 놓거나, 단열이 잘 안되는 오래된 하우스의 경우
한 달 전기요금이 $200 씩 나오는 요금 폭탄을 맞기도 하는데요.
그럼 전기요금을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히터는 저녁 시간에 사람이 있는 공간에만 켰다가 잘때는 꺼두는게 좋아요.
난방은 역시 전기장판이 최고더라고요.ㅎㅎ
그리고, 전기를 많이 소비하는 건조기를 하루에 여러번 돌리지 말고
일주일에 두 세번 정도로 몰아서 한꺼번에 돌리면 전력 소비량을 줄일 수 있어요.
그리고 아무래도 바닥 난방을 안하니까 발이 많이 시린데요,
수면 양말이나 실내 슬리퍼를 사용하고, 옷을 여러 겹 입어주는게 좋아요.
마지막으로 BC Hydro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Energy Saving Kit를 신청해보세요.
계정 오픈 후 1년 이상 되어야 하고 몇가지 충족 요건이 있긴 한데요,
만약 선정되면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는 LED 라이트와 샤워 해드 등
다양한 키트를 제공 받을 수 있어요.
아래 링크로 한 번 접속해 보세요!
Free energy saving kit
www.bchyd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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