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프라이데이 (Black Friday)
추수감사절에 다 팔지 못하고 남은 재고를 연말 새상품 입고 전에 정리하기 위해
11월 마지막주에 대거 땡처리하던 할인행사에서 유래된 이벤트 기간인데요.
11월 마지막주 금요일 장부 정리 시 빨간색 적자가 검정색 흑자로 전환된 것을 일컬어
블랙 프라이데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해요.
그냥 놔뒀다 팔면 되는거 아닌가 싶지만,
땅덩어리가 어마무시하게 큰 북미 대륙에서는
이 재고 관리 원가 (물류비, 창고 관리비 등)가 만만치 않은게 문제죠.
한국처럼 지방 공장에 물건 신청하면 3일만에 입고되고 이런게 아니라서
못 팔고 남은 재고가 연말을 지나 해가 바뀌어 구모델이 되기 전에
빨리 팔아치우고 12월에는 크리스마스 시즌 상품 및 내년 신상품을
매장 및 창고에 입고 시켜야 하기 때문에 이런 어마어마한 할인 이벤트를 하는거죠.
11월 마지막주 금요일이라곤 하지만,
통상 일주일에서 열흘 전부터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시즌이 시작되고요,
그 할인 폭은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70%까지 이르기 때문에
그래서 이렇게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만 되면 매장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해요.
그럼 사람들은 어떤 물건들을 주로 구입할까요?
퍼센테지라는게 당연하지만 가격이 높을수록 그 할인 금액이 큰데요,
그래서 텔레비젼이나 휴대폰, 냉장고 등 가격이 높은 전자제품,
소형 가전 등을 주로 구매하고요.
이 기간을 잘 활용하면 올해 출시된 휴대폰을 구입하면서
통신사 요금제 변경도 유리하게 할 수 있어요.
물론 가격대가 낮은 제품이나 의류, 신발 등은 평소에도
아울렛이나 클리어런스(Clearance) 때 사면 되기 때문에 이때만 기다리진 않아요.ㅎ
어찌보면 별로 대단할 것 없는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이지만,
적어도 한국에서처럼 고객 기만 행위는 하지 않아요.
실제 시장의 필요에 의해 생겨난 이벤트를
정부의 탁상행정으로 이름만 가져다 붙여놓고 할인을 강요하니,
할인할 이유가 없는 한국 내 기업들 입장에서 답답할 따름이겠죠.
물론, 그렇다고 오히려 값을 올려받는 양아치 짓은 좀 선을 너무 넘었네요.
올해 한국의 블랙 프라이데이,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어떠했는지 궁금하네요.
이상, 캐나다의 블랙 프라이데이 기원과 시기, 상품군 소개 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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