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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인스펙션 (House Inspection) 리포트

DOUX AMI 2021. 7. 30. 00:59

 

 

집을 구매하거나 렌트하는 경우,

 

최종 인스펙션이라는 것을 하게 돼죠.

 

집의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입주 직전에 인스펙션 리포트라는 것을 작성하고 계약서 맨 뒤에 첨부해요.

 

보통 빈 집 상태인 경우도 있고 현재 세입자가 거주 중인 경우도 있어서

 

미리 집주인 - 기존 세입자 와 스케쥴 조율을 한 후에 인스펙션을 해요.

 

그럼 이 때 무엇이 중요한지, 이게 왜 중요한지 얘기해볼께요.

 

 

 

우선 이 리포트가  중요할까요?

 

이 때 상태를 양호하다고 작성했다면 그 이후 발생되는 모든 문제는

 

세입자가 수리, 복구할 책임이 있기 때문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집주인이나 프로퍼티 매니져가 대충 살피고 넘어가도

 

나는 그렇게 해서는 안되는 거에요.

 

더구나 집주인과 직거래 시, 까탈스러운 집주인을 조심하라는 이유도 관련이 있는데요.

 

간혹가다가 계약 만료 후 이사할 때 이런저런 트집들을 잡아서

 

보증금 (기본 월세의 반)을 안돌려주는 경우가 허다해서

 

마음 고생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에요.

 

(이건 뭐 방법이 없죠 사실. 사람보는 눈을 키우는 것 밖에는...)

 

 

 

그럼 인스펙션 때  살펴봐야 할까요?

 

조명 - 전구가 나간 곳은 없는지

 

바닥이나 벽 - 흠집, 구멍, 스크래치, 오염 등

 

문짝 - 잘 열리고 잘 닫히는지, 고장난 부분은 없는지

 

수도시설 - 물이 세거나 수압에 문제는 없는지

 

옵션 (가전, 가구 등) - 수리해야 할 부분은 없는지, 작동은 잘 되는지

 

청소 상태 같은 경우는 어차피 살면서 계속 치우고 살테니

 

크게 더럽지만 않다면 이런 건 간단히 보고 넘기셔도 돼요.

 

개인적으로 전기 코드의 경우 저는 휴대폰 충전기 코드를 꼽아가며 확인해봐요.ㅎ

 

간단하고 정확한 확인법이죠.ㅎㅎ

 

 

혹시나 인스펙션 때 다 못보고 지나갔거나 몇일 이내에 문제가 발생했다면,

 

무조건 사진이나 영상 등 자료를 남겨 두시길 바래요.

 

 

저는 이렇게 파워포인트로 보고하듯이 파일로 만들어서

 

프로퍼티 매니져한테 보내서 수리 받았어요.

 

이사 들어올 때부터 문제가 있었던 걸 왜 말안했냐고 나중에 물어보면 할 말이 없잖아요?

 

귀찬다고 그냥 넘기지 마시고 초반에 적극적으로 체크해두시길 바래요.

 

바로바로 집주인(혹은 매니져)과 공유하면 더 좋겠죠.

 

커튼 하나도 세입자 마음대로 달 수 없기 때문에 집이 서향이거나 낮은데 도로변이라면

 

미리 협의를 해서 블라인드나 커튼 설치를 합의하는 것도 팁이에요.

 

만약 내가 돈 내고 여행와서 머무는 호텔인데 뭔가 부족하거나 하자가 있다면 다 컴플레인 할거잖아요?

 

다만, 다음 계약이나 사람 간의 도의적인 부분을 생각하셔서

 

과도한 요구나 무례한 언행은 당연해 해서는 안되겠죠.

 

아무튼 세입자라고 무조건 약자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가뜩이나 비싼 월세를 내가 돈 내고 사는 곳인데 당당하게 요구할 건 요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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