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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 24

(목공 배우기 EP.16) 망치 중의 망치 : 무반동 망치

목공에서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장비 - 망치에 대해 얘기해 볼께요. 보통 당연하지만 목공에서도 아래 그림과 같은 일반 쇠망치를 사용하죠. 그리고, 조립을 할 때는 아래와 같은 나무 망치나 고무 망치를 쓰기도 해요. 왜냐하면, 조립하는 나무 표면에 손상을 입히면 안되니까요. 상품 가치의 보호를 위해 미관을 소중히 다루는거죠. 그런데, 오늘 소개할 아이는 좀 특별한 녀석이에요. 바로 무반동망치 !! 무반동이라는 건 반동이 없다는 말인데요, 그럼 어떤 반동이냐?? 벽에 못 질 한번이라도 해보신 분들은 아실텐데요, 망치로 못 머리를 내리치면 반동이 와서 망치가 다시 튕겨올라오지요? 바로 그 반동을 말하는 거에요. 그럼 무반동 망치는 어떻게 저 반동을 없엘까요? 바로 헤드 내부에 들어있는 금속볼 덕분이에요. ..

(목공 배우기 EP.15) 수공예 제품의 장점은 뭘까?

열심히 목공 기술을 배우고, 다양한 소물들을 직접 만들어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근데 내가 왜 이걸 직접 만들고 있지??" 모두가 잘 알다시피, 대량생산 물질문명 속에 살고 있고 원하는 건 뭐든 인터넷으로 쉽게 하루 이틀만에 집까지 배송이 되잖아요? 비록 값이 싸면 중국제 저품질 제품이거나, 환경이 오염되는 측면도 없지않아 있지만, 어찌됐든 내가 원하는 원목 또는 중질의 목재 제품들은 쉽게 구매 가능한 세상이니까요. 원목의 큰 가구들은 물론 수공비도 많이 들어가고 비싸지만 사실 목공을 취미로 배우는 사람이 혼자서 그런 걸 만들기는 쉽지 않아요. 그럼 나는 왜 목공을 배우고, 자잘한 소형 가구를 만들고 있는걸까? 그냥 만드는거 자체로 재미를 느끼는 분들도 있을거고요, 제 생각에는 이런 장점도..

(목공 배우기 EP.14) 반턱 맞춤 (이분턱)

오늘 소개할 짜맞춤 기법은 바로 "반턱맞춤"이에요. 목공예에서 많이 쓰이고 가장 기본이 되는 맞춤법 이지요.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두 개의 파츠가 서로 맞물리는 부분을 각각 톱질과 끌질로 가공해서 맞물리게 만드는 방법이에요. 아, 그리고 지난 번 글에서 미처 소개하지 못한 두 가지 장비를 더 소개합니다. [목공칼] 일명 조각도라고도 불리는 목공용 칼이에요. 톱질이나 끌질 전에 작업할 부분에 칼금을 그을 때 바로 이 칼로 그어서 내가 작업할 범위를 표시해 두는 거에요. [그무개] 칼금을 그을 때 자를 대고 긋기 어려운 부분은 이 그무개로 그어줘요. 위에 말한 목공칼의 칼날이 붙어 있는 목공용 자라고 보시면 돼요. 나무로 만들어진 도구로 직접 제작해서 사용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저도 다음에 하나 만들어서 ..

(목공 배우기 EP.13) 끌질 연마 특훈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어디있겠어요?" "누구나 열심히만 하면 다 잘할 수 있을거에요!" 이런 말들이 위로가 안되는 건 나는 아직 미숙하다는걸 본인이 제일 잘 알기 때문이 아닐까요?ㅠㅠ 톱질이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나면 끌질을 손에 익혀야 해요. 섬세한 작업이고 특히나 나사로 조여서 맞추는 목공 작업이 아닌 장부맞춤, 반턱맞춤 등 짜맞춤 제작을 위해서는 정말 필수적인 요소가 아닐 수 없거든요. [특훈 방법] 30mm 두께의 나무 토막을 가지고 20mm씩 톱질해 가면서 절단면을 끌로 마무리 해봅니다. 칼금을 긋고 그 바로 옆에 톱질을 한 후에 끌로 칼금에 맞춰 깍아내는 거죠. 망치질도 살살 해가면서 어깨로 눌러 가면서 손에 요령을 익혀가야 해요. 절단면에 맞춰서 끌의 뒷날을 잘 데고 작업해야 평평하게 절..

(목공 배우기 EP.08) 목공 앞치마

오늘의 이야기거리는 바로 앞치마. 목공 하는데 갑자기 왠 앞치마냐 싶으시겠지만은.. 해보신 분들은 아실겁니다. 톱밥 엄청 날려요. 다 끝나고 아무리 옷 털어도 그 상태로 버스나 지하철 타면 바지에서 먼지 날리듯 계속 날리죠.ㅠㅠ 내 차 타고 다닌다면? 내부 세차 자주 해야되서 더 최악이에요. ㅠㅠ 그럼 목공에 쓰려면 어떤 앞치마가 좋으냐? 뽀대 내기에는 가죽 앞치마가 딱이겠으나, 이게 길 들이기전까지는 너무 뻣뻣해서 좀 그래요. 요즘엔 컨버스나 방수천으로 된 앞치마 (목공용 아니어도) 도 많이들 이용하죠. 아래처럼 주문 제작으로 나만의 앞치마를 만들어 쓰시는 분들도 계시구요. https://blog.naver.com/szero_sy/221438246711 가죽앞치마 핸드메이드 가죽공예 공방 앞치마 주문제..

(목공 배우기 EP.07) 혼자 하는 톱질 연습

이번에 소개하는 건 혼자서 톱질 연습하는 방법이에요. 준비물은 기본 톱과 철자, 그리고 톱질 연습할 나무 토막이 전부에요. 나무토막은 가능하면 소프트우드의 가로 20cm, 두께 20cm 정도 되는 것으로 준비합니다. (결방향 길이는 뭐 한 30cm 정도면 되면 되요. 중요하지 않아요) 그럼 이제 다음 순서대로 연습하면 되요. 1. 5cm 두고 20cm 가로로 줄을 그어 줍니다. 2. 그 가로줄을 5mm마다 점을 찍어 주고 세로로 줄을 그어 줍니다. 3. 그럼 5cm짜리 세로 줄이 39개가 생기겠죠? 4. 그 세로 줄들을 기준으로 39번의 톱질을 연습할 수 있어요. Key Point! 그어 놓은 줄 바로 옆에다 톱질을 하면 내가 삐뚤어지지 않게 잘 했는지 확인이 쉬워요! 5. 다 했다면 지금 연습한 반대편..

(목공 배우기 EP.05) 자재 사이즈

간단하게 자재 사이즈 보는 법을 남겨요. 모든 단위는 [mm]에요, cm 안써요. 목재 구입, 원목 구입 등으로 녹색창에서 검색하시면 아래처럼 다양한 구입처를 확인하실 수 있어요. 보통 자재 사이즈는 길이 x 폭 x 두께(L x W x D) 순서로 표시되어 있어요. 길이와 폭의 차이는 뭘까요? 바로, 결 방향이 길이고 결의 수직 방향이 폭이에요. 보통 많이 판매되는 사이즈는 2440 x 1220 에 두께는 15t, 18t, 24t, 30t 등 다양해요. 이정도만 알고 접근해도 목재 구입하는데 어려움이 훨씐 덜하겠죠? 그럼 오늘도 힘차게 목공 배우기! 이론부터 실전까지!

(목공 배우기 EP.04) 가구제작 과정

목공 가구 제작 과정에 대해 아주 간략하게 정리했어요. 특히나 제가 배우고 있는 짜맞춤 가구 제작에 기초한 과정이라는 점 알려 드려요. [구상하기] 뭘 만들지, 간단하게 스케치를 하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돼요. 치수까지 넣어가며 상세하게 그리거나 스케치업 등 프로그램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아래 그림처럼 일단 그냥 대략적인 모양만 잡아봐도 되는 과정이에요. [도면그리기] 그리고 나면 이제 도면을 그리죠. 요즘엔 손으로 그리지 않고 CAD 같은 컴퓨터 프로그램을 사용해요. [재료준비] 그 다음엔 도면에 그린 자재를 준비해요. 내가 원하는 나무 종류와 크기로 말이에요. 도면만 있으면 제재소나 목공소에서 재단해서 판매 하기도 해요. [장부가공] 재료가 다 준비되었다면 이제 정말 실전 제작에 들어가야죠. 각각의 맞..

(목공 배우기 EP.03) 목공 용어

아주. 아주 아주 간단한 목공 기초 용어 세 가지를 정리했어요. 기초 중의 기초이지만 기초가 중요하단건 우리 모두가 알잖아요. 1. 마구리 바로 요거에요, 나이테가 있는 면을 일컫는 말이에요. 자재 상태로 보면 아래 빗금면을 말하죠. 이거 아닙니다..... 소 부위 아니에요. 소 도축 안합니다..ㅠㅠ 2. 자르기 자르기는 나무 결의 수직 방향으로 자르는 것을 말해요. 3. 켜기 반대로 켜기는 나무의 결 방향대로 자르는 것을 말해요. 관련 책도 좀 찾아보고 열심히 해서 기본에 충실한 아름다운 목공인이 되어보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