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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서울 살면서 한 번도 안 가봤던 곳 : 명동성당

DOUX AMI 2020. 9. 7. 12:45

 

화창한 평일 오후

 

인적이 뜸해진 명동의 거리를 걷다가

 

너무 눈부시고 아름다운 광경에

 

그만 넋을 놓고 뭐에 홀린 듯

 

연신 휴대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댄 곳은

 

바로 '명동성당'이었어요.

본 건물 정면

보통은 그 앞 길만 걸어 다녔어서

 

직접 언덕에 올라갈 일은 없었는데

 

서울에서 살면서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다는 게

 

뭔가 찜찜하고 해서 한 번 올라가 봤어요.

 

유럽인 듯 착각할 만한 모습

 

언덕 밑에서 올려다 본 명동 성당은

 

마치 어느 유럽 마을의 성당 같이

 

이국적인 자태를 뽐내더라고요.

 

날씨와 찰떡

 

왼 쪽으로 보이는 계단으로 올라가기 전

 

날씨가 너무 화창해서,

 

쏟아지는 빛줄기가 너무나도

 

성당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되서

 

한 컷 더 찍어 봅니다.ㅎ

 

유구한 역사가 잘 정리된 현판

이 곳의 유구한 역사를 세긴 현판이

 

대성당 건물 오른 쪽 출입구 앞에 놓여 있어요.

 

오른 쪽 영문 내용 읽으면서

 

짬짜미 영어 공부도 했네요.ㅎㅎ

 

지하 성당
코로나 나빠요..

건물 옆으로 있는 몇 개의

 

지하 성당 입구는 전부

 

코로나 관련 안내문과 함께

 

굳게 닫혀 있었고요.

 

시국이 시국인지라 건물 안에는

 

굳이 들어가지 않았어요.

 

매력적인 뒤태

대성당 건물 뒷모습 이에요.

 

에어컨 실외기를 제외하면

 

중세 유럽 느낌이 물씬 풍기네요.ㅎ

 

성모무염시태상

대성당 뒷 편에 있는

 

성모무염시태상이에요.

 

Immaculate Conception

 

원죄 없는 잉태라는

 

천주교의 교리가 적힌

 

성모마리아 상 앞에서

 

몇 몇 분들이 기도하는 모습을 봤어요.

 

봉헌초와 봉헌함

바로 왼 편에는 봉헌초놓는 곳이 있어요.

 

사진 오른 쪽의 봉헌함에 천 원을 내고

 

왼쪽에서 알아서 초에 불 붙여서 넣어 두면 돼요.

 

한 시간 단위로 정리한다고 써있네요.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
성인의 약력

대성당 건물 왼편에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의 기념비가 있어요.

 

참고로 이 분은

 

1846년 천주교 장로들이 들어 올 수 있는

 

항로를 그려 중국으로 보내려다가

 

관헌들에게 체포되어

 

그 해 9월 15일 사형된 것으로 전해지네요.

 

1984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로부터

 

성인으로 시성했어요.

최초로 한국을 방한했던 교황 古 '요한 바오로 2세'와 古 김수한 추기경(右)

 

돌아나오는 길에 보이는

 

거대한 석상 조각은

 

종교도 없는 저에게도

 

뭔가 찡한 마음 속 여운을 남기네요.

사형 선고 받으심

 

대성당 본 건물을 둘러보고 내려오다가

 

문득 올라가던 길 오른편에도

 

여러 건물이 있는 걸 봤어요.

들어가는 입구 1
들어가는 입구 2

그 중 하나가

 

서울대교구 역사관이었는데요.

 

그 건물 앞에 놓인 조각상은

 

빛이 드리워져서

 

절로 경외감을 솟아오르게 하더라고요.

나도 모르게 이끌린 석상

 

역사관 앞에 놓여진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작은 뜰이 하나 있는데요.

 

예전 건물터 같은 것이 발견되었는지

 

유리창으로 뒤덮어 놨어요.

 

그 것보다 그 주변에 있는 것들이

 

더 눈에 들어왔는데요.

 

브뤼기에르 주교 묘비

하나는 브뤼기에르 주교 묘비에요.

 

초대 조선 교구장이셨다는데,

 

중국 횡단 중 뇌일혈로 만주에서 돌아가셨다네요.

 

유해는 1931년에 만주에서

 

용산의 성직자 묘지로 이장되었데요.

 

타임캡슐?!
뭐가 들어있는지도 자세히 써있지만 그래도 궁금해ㅠㅠ

나머지 하나는

 

타임캡슐인데요.

 

2068년에 저걸 연다는데

 

그 때 제가 저걸 지켜볼 수 있을까요?ㅠ

 

대교구청 입구

 

마지막으로 교구청을 지나

 

내 머릿 속 이미지랑 가장 잘 맞는 마리아 상

또 한 번 성모마리아 상을 보고

 

그 뒤편 계단으로 내려왔어요.

 

참 짧았지만

 

뭔가가 마음 속을 헤짚어 놓은 것 같기도 하고

 

헝클어진 속을 차분히 빗어 놓은 것 같기도 한

 

나름 평온한 서울 속 작은 여행이었어요.

 

 

그리고 나서 든 생각은,

 

사람들은 왜 이다지도

 

서로를 편 가르고 미워할까요?

 

사랑을 얘기하는 종교 조차도

 

서로를 적대하고 사회에 악영향을 끼치고..

에휴....

아마도 이 뉴스 때문에 더 그랬나봐요.

 

"종교란 무엇인가"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던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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