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 끌, 대패가 나무를 다듬는 중요한 수공구라면
그 수공구들을 정확하게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줄자, 쇠자, 직각자, 케가끼게이지, 그무개 등
정확한 눈금, 길이 표시를 위한 공구들도 필요해요.
그 중에서도 그무개(Marking Gauge)는
동일한 길이만큼의 칼금을 표시할 때
아주 유용한 공구에요.
다양한 종류와 모양의 마킹 게이지가 있고
가격도 천차만별인데요,
이걸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기도 해요.
그래서 저도 한 번 만들어 봤어요.
1. 파트 준비
몸통은 호두나무, 눈금자는 메이플, 고정부는 체리나무에요.
2. 몸통에 끌로 구멍을 파줍니다.
넉넉히 3개 파서 그 중에 제일 잘 된 부분을 살려요.
3. 고정못 역할을 해줄 나무는 동그랗게 대패질로 갈아줘요.
대패로 모서리진 부분을 돌려가며 계속 긁어주면
이랬던 나무가
이렇게 원통 모양으로 똿!
4. 몸통부분에 드릴로 구멍을 뚤어줘요.
벤치 드릴 머신으로 구멍을 송송~
몸통 부분에 넣어보면 쏘옥 들어가죠.ㅎ
5. 고정부 홈 파기
고정부가 실제 고정나사처럼 역할을 하려면
끌로 홈과 점점 좁아지는 폭을 만들어줘야 해요.
끌로 잘 다듬어주면서 너무 깊이 파이지 않게
조심 또 조심해야해요.
그래야 눈금자가 들어갈 수 있고
또 고정도 시킬 수 있어요.
6. 몸통 모양 만들기
테이블 쏘우를 이용해서 몸통을
원하는 모양으로 이쁘게 잘라 줘요.
7. 사포질 + 오일 작업
사포질 (220 > 320 순서)을 하고
오일로 마감을 한 뒤 하루 정도 말리고
또 오일로 한 번 더 마감해요.
8. 칼날 심기
전동공구로 작은 구멍을 파고,
거기에 실톱을 넣어 칼날 너비의
3/4만큼 열심히 홈을 만들어줘요.
그리고, 칼날을 심어주면 완성!!
어때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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