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 (驚蟄)
한국에서 겨울이 지나 따뜻한 봄이 오는 걸
동면에서 깬 개구리를 보고 안다고 하죠.
서구에도 이와 비슷한 문화가 있는데요.
이름하야 Groundhod Day 라는 거에요.
Groundhog 는 한국에서는 마못이라고
부르는 설치류인데요.
정확히는 16가지 Marmot 종류 중에
한 종이라고 해요.
아무튼 옛날 유럽 농부들이
마못이 동면을 깨고 나오는 걸 보고
겨울이 끝나는 걸 알았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매년 2월 2일에
마못이 굴에서 나오다가 자기 그림자를 보고
다시 굴로 들어가면 겨울추위가
앞으로 6주간 더 지속된다고 하고,
그대로 밖으로 나오면 추위가 끝난거라고
판단하는 문화가 있어요.
미국 펜실베니아에서는
Punxsutawney 근처에 사는
그라운드호그를 Punxsutawney Phil 라고
부르면서 매년 이 행사를 아주 크게
치르는데요.
올해 이녀석이 굴로 돌아가지 않았다고
겨울 추위가 끝났다고 발표하면서
엄청 행복해들 하는 모습이
언론에 공개되었네요.ㅎㅎ
참고로 옛날 헐리우드 영화 중에
한국어 제목이 "사랑의 블랙홀" 이었던
영화가 있었는데,
원제목이 바로 Groundhog Day 였어요.
이 행사 취재를 갔던 남자 주인공이
그 행사날인 2월 2일에 갇혀서
매일 아침 일어나면 2월 2일인 것이었죠.
새롭고 신선한 문화
앞으로도 많이 나눠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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