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생활/Life in Canada

캐나다 영웅: 테리 폭스 (Terry Fox)

DOUX AMI 2022. 10. 21. 16:00

매년 9월 18일이면 캐나다에서는 테리 폭스 런 (Terry Fox Run) 이라는

 

달리기 행사가 곳곳에서 개최돼요.

 

 

특히 초등학교에서는 저학년 때부터 테리 폭스에 대해 배우고,

 

먼 거리는 아니지만 함께 뛰어보는 시간을 갖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이 테리 폭스라는 사람에 대해 소개해보려고 해요.

 

 

테리 폭스 (Terry Fox)는 1958년 생으로 매니토바 주 위니펙 태생이에요.

 

학교 농구선수까지 할 정도로 건강했던 그가 불과 18살에 골육종 진단을 받아

 

오른쪽 다리를 절단하게 되었어요.

 

그러고도 장애인 농구대회 우승 등 삶의 의지를 불태우며 살아가던 그에게

 

암은 폐까지 전이되며 젊은 청춘을 사지로 내몰았어요.

 

그럼에도 절망하지 않고 자신과 같은 암환자를 위해 암 센터 건립을 위한 마라톤을 하죠.

 

사실 처음에는 언론사들에게 후원을 요청했는데 다들 거절했다고 해요.

 

그래서 내린 결단이 마라톤이고요.

 

이름하여 희망의 마라톤 (Marathon of Hope)

 

결국 테리는 센터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해 캐나다를 동서로 횡단하는 마라톤을 시작했어요.

 

말이 쉬워 동서 횡단이지 대서양의 뉴펀들랜드에서부터 서쪽 끝 BC주 빅토리아까지

 

다리도 성치 않은 사람이 달려가겠다는 결심을 했다는 건 누가 봐도 무모했죠.

 

 

1980년 4월 12일 시작한 마라톤은 143일 동안 5,373 km를 달렸으나

 

암으로 인한 몸 상태 악화로 9월1일 온타리오 선더베이 외곽에서 멈추고 말았어요.

 

그 기간동안 퀘벡, 토론토 등을 지나며 여러 사람들의 응원을 받았죠.

 

 

수도 오타와에서는 당시 피에르 트뤼도 총리 (현 트뤼도 총리의 아버지) 까지 만났죠.

 

결국 혹사시킨 몸 상태가 안좋아져서 이듬해 1981년 6월 28일 영원한 잠에 들었어요.

 

 

이게 그 마라톤 때 테리가 착용했던 의족이라고 해요.

 

 

그의 의지를 기념하는 동상이 목표했던 결승점인 빅토리아에 설치되어 있어요.

 

그는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의지가 계승되어 결국 국립 암센터가 건립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암으로부터 고통받는 일이 줄어들었다고 해요.

 

 

그리고, 여전히 그의 의지를 기리며,

 

캐나다 전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테리 폭스 런(Terry Fox Run)을 하고 있어요.

 

캐나다의 멋진 영웅 테리 폭스를 꼭 기억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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