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자동차 사고 시 대처법 (ft. 블랙박스 & 카시트)

 

말도 잘 안통하는 이역만리 타향에서 자동차 사고가 난다면,

 

생각만으로도 참 난감하고 가슴이 답답한데요.

 

오늘은 자동차 사고 대처법과 블랙박스, 카시트의 중요성 및 활용법에 대해 포스팅할께요.

 

 

먼저, 자동차 사고의 경우에요.

 

경미한 접촉 사고든 인명피해가 발생한 큰 사고든,

 

한국이라면 내가 가입한 보험사에 전화해서 대리인을 통해 처리하면 끝이지만,

 

캐나다, 특히 밴쿠버는 ICBC라는 단 하나의 정부 산하 보험사에

 

차주들이 알아서 정리해서 클레임을 제출해야 해요.

 

물론 인명피해의 경우라면 당연히 911에 전화해서 경찰, 앰뷸런스 등 출동해야겠죠.

 

대다수 많은 분들이 겪는 접촉사고의 경우,

 

1. 현장 사진 촬영 (상대차종, 색상, 번호판 필수)

 

2. 정확한 위치 기록 (구글맵 활용!)

 

3. 쌍방 정보 교환 (면허증, 보험증서 첫페이지 촬영)

 

이후, 집에서 가까운 ICBC 지점에 가서 Claim을 넣으면 돼요.

 

여기는 복잡하게 6:4, 7:3 등의 비율이 없고,

 

100:0 혹은 대부분 50:50의 과실로 처리가 돼요.

 

그러다보니 목격자의 진술이 중요하고,

 

때에 따라서는 내가 피해자인데 오히려 가해자가 되는 어이없는 상황도 생기죠.

 

어느 특정 국가 출신을 여기서 언급할 순 없지만,

 

그 자리에 있지도 않았던 사람 (지인 추정)을 데려다가 목격자라고 해서

 

자신에게 유리한 진술을 받아서 제출하기도 해서 교민들 사이에 말이 많았어요.

 

 

자, 여기서 블랙박스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부분이네요.

 

여기서는 대시캠 (Dash cam)이라고 부르는데요,

 

보통 2채널 (전면, 후방) 카메라를 선호해요.

 

 

Thinkware 라는 업체의 대시캠이 많이 선호되는 브랜드인데요.

 

이게 어떤 업체냐 하면 바로 한국의 아이나비에요.ㅎㅎ

 

북미 진출 시 브랜드명을 Thinkware로 했다고 하네요.

 

 

뉴욕매거진이라는 매체에 실린 탑 9 대시캠 기사의 1위 BlackVue도

 

한국의 피타소프트라는 회사에요! (크으~ 국뽕이 차오른다!!)

 

역시 대한민국의 기술력이 전세계를 평정하고 있네요! 😎

 

2채널의 대시캠 중요성은 앞서도 말했듯이 CCTV가 거의 없는 북미에서

 

자동차 사고의 과실 유무를 판단해주는 결정적 증거라는 거에요.

 

예전에는 ICBC에서 일방적으로 과실이 한쪽으로 몰리는 것을 기피해서

 

블랙박스를 증거로 잘 받아주지 않았다고도 하는데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아요.

 

그리고, 차량 내 귀중품 도난이 빈번한 북미 특성 상 (도둑넘의 시키들!!),

 

내비게이션인 줄 알고 차 유리를 깨고 훔쳐가는 경우도 있었다고 하는데,

 

그것도 이제는 옛날 얘기에요.

 

 

더구나 요새는 룸미러 (rear view mirror) 형태로 나오는 신박한 대시캠도 있어요!

 

그러니 꼭! 대시캠을 장착 하시고 안전 운전 하시길 바래요.

 

 

마지막으로 아이가 있는 경우 카시트 장착에 대해 알려드릴께요.

 

한국에서 쓰던 거 가져 오시면 안되구요, 캐나다 인증 된 카시트를 쓰셔야 해요.

 

ICBC에 보면 연령과 몸무게를 기준으로 총 4 단계의 카시트 이용 단계가 있어요.

 

 

1단계 : 9 Kg 전까지 뒤보기로 카시트 사용

 

2단계 : 9~18 Kg까지 카시트 앞보기로 사용

 

3단계 : 9살 또는 145 cm까지 부스터시트 사용

 

4단계 : 그 이후에는 어깨와 허리까지 잡아주는 3점식 벨트 사용

 

 

부스터시트라는게 생소할텐데요, 아이들 키를 높여주는 방석이라고 보시면 돼요.

 

(물론 단순 방석은 아니에요;;)

 

카시트부터 부스터시트까지 사용가능한 부스터 카시트도 있으니 구매 시 참고 하시고요.

 

그럼 모두들 안전운전 하시길 바래요!!

 

 

[참고]

 

캐나다의 도로 속도 제한은 

학교주변 30 km/h, 일반도로 50 km/h, 고속도로 70 km/h에요.

 

그리고, 좌회전이 비보호인 곳이 대부분이므로 한국보다 천천히 조심해서 방어운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