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두 번의 포스팅에 이어서 이번엔 밴쿠버 대중교통 트램 버스에 대한 소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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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트레인과 함께 메트로밴쿠버 시민들의 발이 되어주는 친근한 대중교통인데,
버스면 버스지 트램버스는 뭘까하는 분들이 계실텐데요.
Trolley라고도 부르는 트램은 노면에 설치된 레일을 따라 움직이는 노면열차에요.
아마 유럽에 가보신 경험이 있다면 많이 보셨을 거에요.
그런데, 캐나다 밴쿠버의 트램은 노면에 선로가 설치된 형태는 아니고요,
다만 공중에 전선처럼 연결이 되어있고 외형은 일반 버스와 같아요.
위 사진에 두 개의 노란 더듬이 보이시죠?ㅎㅎ
그래서 트램버스라고 부르고, 전기로 운행되는 전기차지요.
구간마다 다르지만 배차 간격이 좀 긴 편이고 (10~15분에 한 대)
다운타운 제외하고는 구간이 겹치는 버스들이 많지 않아 버스 정류장이나 도로가 한산한 편이에요.
신기하게도 이렇게 버스 앞에 자전거를 거치할 수 있어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다가 버스를 타는 사람들도 심심찮게 만날 수 있어요.
그리고, 버스 앞문 바닥을 이렇게 펼칠 수 있어서
휠체어를 탄 승객도 쉽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어요.
처음 봤을 때 깜짝 놀랐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ㅎㅎ
그리고, 하차 때 벨 대신 줄을 당겨서 하차 신호를 보내는데요.
요즘은 한국 버스에 있는 것과 같은 누르는 벨도 같이 설치되어 있어요.
"안내방송도 안나오고 벨이 없고 노란 줄 잡아당겨야한다"는 옛날 얘기가
아직도 현재진행형인 것처럼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데,
밴쿠버도 발전하고 있답니다.^^;
물론, 여전히 현금 내고 타면 거스름돈 못 받고,
다음 환승을 위해서는 영수증 종이를 받아서 보여줘야 하지만,
대다수는 컴패스카드를 쓰기 때문에 쉽게 볼 수 있는 광경은 아니에요.
밴쿠버 버스 노선은 정말 많은데요,
스카이트레인처럼 한 눈에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본인이 지내는 곳 주변으로 노선을 익혀나가는게 편해요.
사실 버스로 멀리 나가는 것보다는
가까운 지하철역까지만 이용하거나 동네 짧은 구간 이동하는게 편리하거든요.
다만 Rapid Bus라고해서 한국의 직행버스, 광역버스 같은 것이 있는데,
이건 지하철이 안다니는 구간을 빠르게 이동하니 이용하면 좋아요.
R1: Surrey 지역 노선
R2: North Vancouver와 West Vancouver를 오가는 노선
R3: Coquitlam에서 Port Coquitlam, Pitt Weadows를 거쳐 Maple Ridge까지의 노선
R4: Joyce-collingwood에서 UBC까지 잇는 노선
R5: 다운타운에서 SFU (사이먼프레이져대학)까지 노선
이렇게 스카이트레인이 커버하지 못하는 지역을 빠르게 오갈 수 있는 버스에요.
그리고, N버스라고 나이트 버스가 있는데요.
버스가 다른 건 아니고, 심야시간에만 운행하는 버스에요.
주로 새벽시간에 일하는 분들을 위한 운행 노선이 아닌가 싶네요.
스카이트레인도 의외로 새벽까지 운행하던데 심야에도 버스가 다녀요.
밴쿠버가 치안이 좋다고는 하지만 한국만큼은 아니니까,
관광가서 굳이 한밤중에 버스 타시지는 말았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요금관련 팁 하나!
스카이트레인과 달리 버스는 어딜가나 1존 요금이에요.
그래서, 90분이내 무제한 환승을 이용해서 다른 존에 갈 일이 있으면
해당 존의 스카이트레인역까지 버스를 타고 가서 스카이트레인으로 갈아타면,
(혹은 존 경계까지 가서 버스로 환승 후 목적지로 이동)
아무리 먼 거리여도 1존 요금으로 갈 수 있어요!^^
물론 시간이 더 걸린다는 단점이 있겠지만요.;;
1존 먼쓸리 패스 쓰시는 분들은 한 번 쯤 활용해볼만한 상황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이상 밴쿠버의 버스에 대해 알아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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