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는 정말이지
코로나라는 전무후무한
재난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피해를 입었네요.
구글에서 검색해보니
전세계적으로 3700만명이나
감염이 되었고,
사망자가 백만명이 넘었어요.ㅠ
감염자 수는 캐나다 인구와 맞먹고,
사망자 수는 울산시와 맞먹네요.ㄷㄷ
이런 상황에서도
K-방역이니 뭐니 나름 선방했던 건
높은 시민의식으로 인한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였다고들 얘기하죠.
그런데,
저는 이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용성에 대해 의문이 들더라고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지침]
우선 가장 큰 문제는
적용 범위가 공평하지 않다는 거죠.
아이들은 학교나 보육 시설을 못가고
집에서 지내게 되었는데,
부모들은 회사에 출근해야만 해요.
재택근무 하라고 하지 않았냐고 하지만,
회사는 재량껏 참여하기 때문에
시행 안하는 곳이 더 많았어요.
권고사항일 뿐이니까요.
그러다 보니, 출퇴근 지하철/버스
속에서 드는 생각은
이렇게 밀집되서 왔다갔다 하면
아이들만 집에 묶어 둔다고
방역이 제대로 될까?였어요.
또 각종 다중이용 시설로 분류된
업종들은 강제로 문을 닫게 되고,
영업 손실이 막대하지만
인당 몇 십만원씩 지원금을 주는게
고작이었죠.
월세라도 대신 변제해주던가
뭔가 조치가 있었어야 하는데
그냥 틀어 막기만 했어요.
정작 기업들은 사무실에 사람들이
잔뜩 들어 앉아 하루종일
숨 쉬며 한 공간에 있는데 말이죠.
저는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얘기하는 게 아니에요.
방역 철저히 해서 감염 안되고
아픈 사람 없이 이 사태를
잘 해결해나가는게 중요하죠.
그러나 그 과정에서
조금은 아쉬운 점이 보였고,
그 안에서 희생된 사람들이
안타까웠기 때문에 얘기하는 거에요.
정말 한 달 고강도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싶었다면,
모든 경제활동을
올 스탑 시켰어야 했다고 생각해요.
누구는 일 하고, 경제 활동하고
누구는 강제로 못하게 하고
이러면 당연히 형평성에 어긋나고
질병이 퍼질 수 밖에 없지 않겠어요?
모두가 다 집에만 있게 하고,
그 한 달 동안은
세금, 월세, 은행이자, 월급 등
아무것도 내지 않는거죠.
너무 극단적인가요?ㅎㅎ
근데, 전시상황이라면서요?
전쟁나도 회사 가고
월세 낼껀가요?
정말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활동만
가능하도록 하고
집에만 머무르게 했다면
한 달, 아니 2주만 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봐요.
먹는 건 어떡할건데 라고 묻는다면,
전시니까 정부에서
각 가정에 구호식량을 기획해서
제공하도록 하는거죠.
이번 달만 버텨라.
그러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자.
다소 황당한 의견이라는 점은
저도 동의해요.
다 같이 난민생활 하자는 거냐
하시겠죠.ㅎㅎ
그치만, 이렇게 할 거 아니라면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
체온 측정등을 꼼꼼히 하면서
일상을 이어나갔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린이 보육에 구멍이 생기고,
청소년 학업에 양극화가 일어나고,
자영업자들은 거리로 나앉게 되고,
이 상황에 이득 본 사람은
배달 앱 운영을 포함한 각종 기업들과
부동산 임대업자 뿐이잖아요?
여담이지만,
이 와중에도 올 해 아파트값은
계속 올랐네요..;;;
이미 늦었겠지만,
골목 상권과 아이들의 학업격차
그리고 보육 사각지대
이것만큼은 정부가 나서서
꼭 좀 해결해줬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어서 빨리
코로나 백신, 치료제가 개발되어
다시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슬기로운 생활 > 뇌피셜 칼럼니스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을 빛내고 있는 검은 머리 외국인 (1) | 2020.11.28 |
---|---|
전 세계에 소녀상이 몇 개나 있을까? (0) | 2020.10.27 |
태양광 사업은 정말 친환경적일까?! (ft. 국민청원) (0) | 2020.09.22 |
대한민국에 노동조합이 필요할까?! ft. 삼성의 무노조 경영 폐기 선언과 삼성 노조 (0) | 2020.09.10 |
결혼에 대하여 for 대한민국 10대, 20대 (0) | 2020.08.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