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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3

21세기에 이민이란

주변에 이민 간 사람들, 혹은 이민 온 사람들 본 적 있나요? 어학연수나 유학, 해외 파견 등의 목적으로 해외에 몇 년 체류하는 것 말고 아예 삶의 터전을 옮긴 사람들을 주변에서 본 적 있나요? 대한민국이 세계 속에서도 손 꼽히는 경제 대국이 되었고 전세계에서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을 경험하러 몰려오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매년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의 이유로 이민을 가고 있어요. 오늘은 21세기의 이민이란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 개똥철학을 한번 풀어보려고요.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유럽인들이 17세기부터 이주를 하면서 오늘날의 영미권 다문화국가들이 생겨났죠. 그 뒤 한,중,일로 대표되는 동아시아 국가의 이민자들은 20세기 초 저임금노동력을 원하는 아메리카 대륙으로 많이들 이민을 갔죠. 한국도 이즈음 하와이나 ..

한인 2세대는 한국인일까? 아닐까?

해외에서 오래 살다 보면 한국인을 만났을 때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죠. 1,2년 단기간 머물다 가는 유학생들의 경우에는 영어 공부 때문에라도 한국인을 멀리하려고 노력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지에서 이방인으로서의 삶을 살다 보면 간간히 지울 수 없는 외로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국에 대한 그리움이 한국인을 만났을 때 반가움으로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런데, 한국인이라도 다 같은 한국인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있어요. 이민 1세대야 한국 정서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지만, 부모를 따라 어릴 때 이민 온 1.5세대나 아예 해외에서 태어난 2세대는 외모나 국적은 한국일지라도 정서적으로 좀 다른 이질감이 있는 건 사실이에요. 아무리 집에서 한국어를 가르쳐주고 부모님과 한국어로 대화를 해..

Kim's Convenience : 캐나다 이민 가족의 이야기가 한국인에게 재미있는 이유

넷플릭스로 영어 공부 겸 이런 저런 컨텐츠들을 구경하다가 우연히 재미있는 시트콤을 하나 발견했어요. 이름하야 "김씨네 편의점" 원제목은 Kim's Convenience인데요. 총 4개 시즌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한 시리즈 당 13편이라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요. 이게 참 재미있는 이야기인게, 전형적인 한국인 엄마, 아빠의 북미 (캐나다) 이민자 생활 모습을 현실적으로,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고요. 또, 현지에서 나고 자란 2세대 아들, 딸들과의 세대 갈등도 디테일하게 그려져서 한국인인데도 캐나다 시트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네요. 그리고, 남매의 주변인들과의 이야기들을 통해서 캐나다 사회, 문화에 대해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해보는 것도 또 하나의 묘미에요. 딸 Janet과 대학교 친구들과의 에피소드 라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