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에 그런 격언이 있죠.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팔아라.
그런데 문제는
여기가 무릎인지 어깨인지를
어떻게 아냐는 거죠.ㅎ
제 지인 중에 전업 투자자가
이런 얘기를 해줬어요.
내려가서 찍고 올라올 때
무릎을 예상하고,
올라가서 정점 찍고 다시 내려올 때
어깨를 확인하는 거라고요.
굳이 바닥에서 사려고 애쓰지 말고
정수리에서 팔려고 애쓰지 말라는 얘기죠.
하지만 우리는 늘...
ㅋㅋㅋ 요가를 하고 있네요 ㅠㅠ
어쨋든 올 해 초 기회가 왔었어요.
저도 예전에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
어떻게 주가가 변했었는지 알고 있던터라
이번이 바겐세일 기간이구나 직감하고
큰 맘 먹고 한 번 들어가 봤어요.
쌀 때 사서 비쌀 때 팔아라라는 말도 있잖아요.
당시 이 위기가 언제까지
폭락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었어요.
떨어지는 칼 날은 맨 손으로 잡지 마라,
소나기는 피해 가라는 말들이 있어서,
그래서 분할매수 분할매도라는 기본에 입각해
2월 말부터 시작해서 6월 초까지
총 15주 동안 매주 한 번 매수했어요.
종목은 안전하게 한/중/미 ETF를 골랐죠.
그런데 변수가 발생했었어요.
비단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을 중심으로
전세계적으로 돈을 쏟아 붓다 보니
한 달만에 이전 수준으로 회복해버렸죠.
느긋하게 매집해 나가려던 저의 계획에는
큰 변수고 그닥 좋지 않았어요.ㅠㅠ
9월 초 기준으로
대략 20%의 수익률이 나긴 했는데,
제약주나 게임주 등
각종 테마주 상승률과
올 해 IPO한 종목들의 주가를 보면
영 성에 안차는 게 사실이죠.
테마주는 쳐다도 보지 말라고 했는데,
공모주는 아닌가 봐요.ㅠㅠ
달리는 말 위에 올라타라고 하던데.
테슬라보면 그 말도 언제 올라타는게 맞는지 ㅎ
뒤늦게 테슬라 뛰어 든 사람들은
지금쯤 심정이 어떨까요ㅠㅠ
저의 ETF 투자는 그래도
저렴할 때 잘 샀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또 조정이 올 수도 있지만
차익실현하지 않고,
장기 투자로 한 번 ETF를 끌고 가보려고 해요.
대한민국과 세계 시장을 믿어봐야죠.ㅎ
어쨋든 이번 도전 결론은,
위기가 오면 누군가에게는 기회가 된다라는 걸
몸소 실감할 수 있었어요.
위기는 위험한 기회라고들 하잖아요.
어려운 시기 부동산, 주식 등
투자만이 살 길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일희일비하지 않는 장기투자자가 되려고 노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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