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생활/Life in Canada

107년만에 찾은 할아버지의 유해

DOUX AMI 2024. 3. 20. 14:09

오늘의 기사는

 

무려 107년 만에 1차 세계대전 참전 중

 

사망한 할아버지의 유해를 찾은

 

캐나다 가족의 이야기에요.

 

 

대한민국도 일본 식민지 시절 강제 징용,

 

6•25 전쟁 등으로 유해마저 찾지 못한

 

많은 호국영웅, 순국선열들이 있고

 

뒤늦게 DNA 검사를 통해

 

유해발굴을 하는 뉴스를 듣곤하죠.

 

그래서 그런지 이런 뉴스가 더 가깝게

 

남의 일 같지 않게 눈에 들어왔는데요.

 

 

 

사연의 주인공은 1911년 잉글랜드에서

 

캐나다로 가족들을 데리고 이주해 온

 

Francis Hemsley.

 

 

가족들과 사스카츄완의 Prince Albert에

 

이주해 정착해있던 그는 5년 뒤

 

위니펙으로 이동하여

 

캐나다 해외 파병 부대에 들어가게 되죠.

 

 

지금 살고 있는 캐나다 뿐 아니라

 

그의 조국 잉글랜드를 위해

 

독일 나치 제국과의 전쟁에 기꺼이 참전한

 

그는 프랑스에서 그만 전쟁 통에

 

포탄에 맞아 사망했다고 전해졌어요.

 

그의 나이 37세에 일어난 비극이었죠.

 

 

유해조차 찾지 못하던 그의 소식이

 

다시 들려 온 건 2012년.

 

 

프랑스의 해당 지역 건설 현장에서

 

유해가 발견되고 함께 발견된 버튼에서

 

캐나다 17민병대 문양을 발견했고,

 

캐나다 국방부를 통해 조사가 시작됐어요.

 

DNA 기술 상 모계는 확인이 되지만

 

부계는 확인이 안되던 상황이었는데요.

 

 

인류학자 Sarah Lockyer 가 이끄는

 

포렌식팀이 2023년에 부계 DNA를

 

구분하는 새로운 DNA 기술로 조사를 하면서

 

결국 최종적으로 유해의 신원이 확인되었죠.

 

 

그의 손자 Richard Hemsley 는 두 자녀와

 

함께 할아버지의 유해 송환을 위해

 

이번 여름 프랑스를 방문할 예정이라네요.

 

 

이 기사에서 제일 안타까웠던 소식은

 

이렇게 힘들게 유해의 신원이 확인되어도

 

대다수 남은 혈육들은 친척인 경우가 많아

 

누구를 말하는지 기억도 못한다고 해요.

 

아무래도 젊은 나이에 전쟁터에서 사망하고

 

그의 형제자매나 사촌들도 나이가 들어

 

죽거나 또 그 후손들만 남은 경우엔

 

얼굴도 본 적 없고 얘기도 들은 적 없는

 

먼 친척의 유해라고 하면 어리둥절하겠죠.

 

정말 전쟁이란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될

 

인류의 아픈 역사들이라고 생각돼요.

 

이 세상에 평화만 가득하길...

 

 

 

[오늘의 영어]

 

Lieutenant : 부사관 (주로 하사)

 

Militia Regiment: 민병대

 

Expeditionary Force: 해외 파병 부대

 

Deploy: (군부대를) 배치하다

 

Battalion: 대대

 

Casualty: 유해, 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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