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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나르코스와 도신의 사이 그 어딘가

DOUX AMI 2023. 4. 17. 00:00

올해 화제가 된 드라마 중에 카지노가 3월에 종영했지요.

 

아직 안 보신 분들을 위해 소개드리려고 해요.

 

 

우선, 올해 최고의 화제작은 단연 더 글로리 였지만,

 

너무 인기가 있어서 안본 사람이 없는 것 같아서 대신 카지노를 소개해요.

 

왜냐하면 카지노는 특히 결말 때문에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걸 볼 수 있었거든요.

 

 

우선 카지노는 넷플릭스가 아닌 디즈니플러스를 플랫폼으로 소개된 작품이에요.

 

처음에, 디즈니플러스에서 왠 도박 드라마?! 라고 생각했죠.ㅎㅎ

 

개인적으로 여전히 디즈니가 굳이 자체 OTT 플랫폼을 운영할거면

 

애니메이션이든 실사 영화든 디즈니 고유의 컨텐츠로

 

정체성을 유지하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지금으로서는 딱히 왜 넷플릭스에서 나와서 독자적인 행보를 보이는지 이해가 안되거든요.

 

 

각설하고,

 

그럼에도 카지노는 꽤 재미있는 소재와 인물들로 이루어진 작품이에요.

 

 

감독은 범죄도시 시리즈로 유명한 강윤성 감독이고요.

 

최민식, 손석구, 이동휘, 허성태 등 멋진 배우들의 좋은 연기들을 볼 수 있는 드라마죠.

 

 

큰 줄거리는 심플합니다.

 

주인공 차무식의 성장과정을 따라가며,

 

그가 어떻게 필리핀에 가서 카지노 대부가 되고,

 

또 어떻게 몰락해가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인데요.

 

제가 개인적으로 재미있었던 이유는 기존에 재밌게 본 미드 나르코스

 

닮은 부분 때문이었던 거 같아요.

 

 

사실에 기반한 드라마 나르코스에 비해

 

가상의 이야기인 카지노가 조금은 덜 무겁게 편하게 볼 수 있지 않았나 싶네요.

 

 

옛날 90년대 홍콩영화 도신, 도성풍운 등의 향수도 좀 느끼기도 하고요.

 

 

아 물론, 일부 개그적인 요소가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주성치의 도성같은 코미디물은 아니에요.

 

 

물론, 결말의 좀 허무함은 다들 알고 계신것과 마찬가지에요.

 

저도 상당히 아쉽고 좀 "잉?!" 스러운 부분이었거든요.

 

 

아마도 감독은 나르코스의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죽음을 오마주해서

 

인생무상, 권력자의 허무한 죽음 같은 결말을 보여주고 싶었던거 같은데...

 

글쎄요.. 이건 허구의 이야기를 가지고 만든 영환데.

 

결론을 실제 사건처럼 내버리는게 과연 영화로서 임팩트가 있었는지 저는 의문이에요.

 

군경과의 치열한 대치, 미국 DEA의 끈질긴 추격 속에

 

쫓고 쫓기는 속에 결국 개처럼 도망치다 총 맞아 죽은 남미의 카르텔 우두머리와

 

필리핀 카지노 딜러를 같은 무게감으로 보여주려한게 결말의 패착이 아니었나 싶어요.

 

 

어쨋든 결론은,

 

나르코스가 너무 무거웠던 분들에게는

 

재미로 볼 만한 드라마라는 얘기에요.

 

초반부터 필리핀에서 카지노 왕이 되는 과정과

 

호구 벗겨 먹는 작업 과정은 정말 흥미롭게 봤거든요.ㅎ

 

 

그리고, 빅 보스의 부하로 나오는 김민 배우.

 

당연히 외국인 배우인줄 알았는데 한국인이라 깜놀!!

 

가히 신 스틸러라 할 수 있는 무게감과 연기였어요.ㅎㅎ

 

 

덧)

 

해외 타이틀은 카지노가 아니에요.

 

 

"Big Bet" 큰 베팅 이라는 제목으로 출시되었네요.

 

그냥 카지노라고 하기엔 너무 밋밋했나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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