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캐나다로 소포/택배 받을 때 주의!!

캐나다에서 생활하다 보면 짧게 여행 온 게 아닌 이상 이런 저런 물건들이 필요하게 돼요.

 

대부분 여기서도 구입 가능하지만, 부모님의 손맛이 담긴 음식이라던가

 

내가 쓰던 손 때 묻은 소중한 물건들은 대체불가하니까요.ㅎ

 

오늘은 한국에서 캐나다로 소포 받을 때 주의할 점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해요.

 

 

보통 가장 믿고 사용하는 서비스가 아마도 우체국택배 (EMS)일텐데요.

 

한국에서 보내는 분이 세금까지 다 계산해서 보낸다고 안심하시면 안돼요!

 

 

캐나다 우체국 (Canada Post)로 넘어가면

 

한국에서 세금 낸 것과 관계 없이 여기서 또 세금을 메기거든요.ㅠㅠ

 

왜냐하면 여기는 기본적으로 물건 구매 시

 

연방세 (GST: Goods and Services Tax) 와

 

지방세 (PST: Provancial Sales Tax)가 대략 총 10% 정도 붙거든요.

 

* 정확한 수치는 지방별로, 항목별로 다르기에 여기서는 더 깊게 다루지 않을께요.

 

"내가 쓰던 물건이고, 중고품이라서 이건 새로 산 제품이 아닌데?"

 

하시는 분들 계시겠죠?

 

네, 저도 그런 사람 중에 한 명이었지만, 상관없더군요.ㅎ

 

분명 한국에서는 세금 포함해서 우체국 택배 상자 하나에 몇십만원씩 보냈는데,

 

여기서 또 그 금액의 약 10% 정도되는 금액을 내야 했어요.😪

 

 

또 한가지 짜증났던 건,

 

다른 택배사 (현대해운, 캐나다쉬핑, 한미포스트 등)를 이용하는 경우,

 

이메일, 카톡, 전화 등으로 연락이 꾸준히 되고

 

물건이 도착하면 집으로 직접 가져다 줘요.

 

(물론 시간 약속을 미리 잡지요.)

 

 

하지만 캐나다포스트는 우편물 하나를 남겨 놔요.

 

근처 캐나다 포스트 센터에 가서 세금 내고 찾아가라는 안내물이죠..

 

아 그리고, 위에 언급한 업체들은 직접 세금 처리를 다 해주는 것까지

 

비용에 포함되어 있어서 캐나다에 있는 수신인이 추가로 내는 비용은 없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DHL/UPS/Fedex로 물건 보내는 건 정말 비추에요.

 

 

이런 우편물이 갑자기 오는데 이게 뭔가 싶은 상황이죠.

 

영어가 익숙지 않은 분들이라면 어떻게 처리해야할 지 당황스러울 뿐이에요.

 

참고로, 저의 경우 이메일로 DHL에 사기 여부 문의 후에

 

안내 받은 연락처로 전화해서 카드 번호 불러주고 비용 처리 했어요.

 

(해당 센터는 온타리오 토론토에 있어서 3시간 시차 고려해서 업무 시간 맞춰서 전화;;)

 

 

어떤 경우엔 세금 처리 안내 문자를 보내주고

 

그 안의 링크로 들어가서 세금을 직접 내야 하는데,

 

문제는 요즘 이런 스캠 문자가 많이 돌기 때문에

 

내가 받은 문자가 진짜인지 아닌지 판단하기가 어렵다는 거죠.

 

한국에서 보내는 택배는 배송 트래킹도 일일이 확인하기 어렵고,

 

보통 선편으로 보내면 한 달 정도 걸리기 때문에 정확히 언제 올지 모르는 상황이에요.

 

그런데 갑자기 세금 내라고 문자나 이메일을 받으면

 

이게 사기인지 아닌지 확인하기가 쉽지 않아요.

 

그냥 무시하고 삭제 해버렸다가 나중에 오버 차지까지 물어야 하는 경우도 생겨요.ㅠㅠ

 

 

실제로, 주변 중국인 지인 중에 DHL 이메일을 받고 스캠인지 알고 무시했다가

 

나중에 부모님이 중국에서 물건 보내셨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해요.

 

 

그래서 오늘의 결론!

 

캐나다에 있는 가족, 친지에게 택배 보낼 때

 

현지에서 추가 비용 발생 안하는 업체를 선택할 것!

 

온라인으로 물건 살 때 해외배송 가능하다는 업체를 이용한다면

 

캐나다 현지 세금 처리나 비용 환급 안해주는 업체는 거를 것!

 

그리고, 캐나다 지인에게 물건을 보낸다면

 

꼭 미리 알려줘서 문자나 이메일 받고 무시해버리는 일 없도록 할 것!

 

(서프라이즈 선물이라면 아쉽지만 문자로 서프라이즈 하시길 바래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