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데이를 기념으로 알아보는 캐나다 공휴일

5월 24일은 옛날 영국 여왕이셨던 Victoria의 생일이에요.

 

(생몰년대: 1819년 5월 24일 ~ 1901년 1월 22일)

 

1819년은 미국 경제공황이 있던 시기이고, 조선 순조임금 제위기간이고요.

 

1901년은 고종황제께서 선포한 대한제국의 광무5년이고,

 

서구 열강의 침략에 저항한 청나라의 의화단 운동이 있던 시기에요.

 

우리가 흔히 들어 알고 있는 "해가 지지 않는 대영제국"을 이루었던 그 시기 여왕님이죠.

 

 

그러나 사실 현대 사회의 대부분의 국제 분쟁이 영국으로부터 비롯되었고,

 

개인적으로는 아시아나 아프리카 국가에게 별로 좋은 시기는 아니었기에

 

딱히 좋은 시기였다라고 생각되지는 않아요.

 

다만, 캐나다에서는 이 날이 공휴일이고,

 

다양한 행사나 이벤트 (퍼레이드, 불꽃놀이, 할인 행사 등) 들이 있어서

 

내친김에 캐나다의 공휴일에 대해 한 번 포스팅 해보려고 해요.

 

 

구글에서 캐나다 공휴일을 검색하다 보면 한가지 특이한 점이 있는데요.

 

각 주마다 공휴일이 약간씩 달라요.

 

같은 기념일이라도 주마다 이름이나 날짜가 다른 경우가 있고,

 

어느 주에서는 기념일로 챙기는데 반해 어느 주에서는 기념하지 않기도 하고요.

 

 

 

예를 들자면 대충 위와 같은 식인데요,

 

 

빅토리아 데이의 경우, 퀘벡에서는 명칭이 다르고,

 

노바스코샤나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에서는 아예 휴일이 아니에요;;

 

그래도 일단 가장 공통적인 휴일들은 아래와 같아요.

 

 

또 한가지 알아두셔야 하는 건 특정 날짜로 지정된 기념일도 있지만

 

몇월 몇번째 월요일이나 금요일 등으로 지정된 기념일도 있어요.

 

그래서 기념일이 매년 달라지기도 하는데,

 

사실 이건 한국의 음력 휴일도 마찬가지니까 그 정도로 이해하시면 좋겠네요.

 

 

이번에는 제가 사는 BC주의 휴일 기준으로 한번 자세히 살펴 볼께요.

 

거의 매월 휴일이 하루씩은 꼭 있어요. (3월, 6월 제외)

 

 

1월1일 새해는 한국의 신정이고요.

 

2월 3째주 월요일은 가족의날이에요.

 

4월의 굿프라이데이는 부활절이 있는 주 금요일이고요.

 

기독교 신자이신 분들은 아마 잘 아실거 같아요.

 

5월24일은 오늘 얘기한 빅토리아 여왕의 생신 기념일이 있고요.

 

7월1일은 캐나다데이라고 한국의 광복절 같은 날이에요.

 

8월 첫번째 월요일은 브리티시 컬럼비아 데이라고

 

1871년 캐나다의 여섯번째 주가 된 것을 기념하는 날이에요.

 

9월 첫째주 월요일은 노동절이고요.

 

10월 둘째주 월요일은 추수감사절이고 한국의 추석같은 거죠.ㅎ

 

11월11일은 1918년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지정된 한국의 현충일 같은 날이에요.

 

전쟁 속에서 희생한 순국선열을 기념하고 잊지 말자는 뜻이겠지요.

 

12월엔 모두가 다아는 성탄절이 있고 올해처럼 성탄절이 주말인 경우,

 

그 다음주 월요일에 대체 휴무가 지정되요.

 

참고로, Boxing day가 BC주에서는 기념일이 아니에요. 시무룩~

 

 

이렇게 다양한 캐나다의 휴일을 살펴봤어요.

 

같은 나라여도 연방국가는 주마다 뭐가 이렇게 조금씩 다 다르네요.

 

어떻게 보면 이게 각 주의 특색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거 같아요.

 

 

혹시 캐나다 여행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기념일 시기를 잘 고려하셔서 오시면

 

축제나 행사, 할인 등 더욱 즐거운 추억을 만드실 수 있지 않을까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