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년 전 일이네요.
집에서 요리에 쓰이고 버려지는 레몬 껍질과 씨앗을 보면서
문득 저거 직접 키울 수 있는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인터넷을 뒤져보고
요리조리 검색해 본 뒤 직접 씨앗을 발아시켜 보기로 했죠.ㅎㅎ
바로 흙에 심으면 잘 안자라고,
썩어버리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겉껍질을 손으로 조심스럽게 일일이 까주고,
물에 적신 키친 타올 위에 잘 올려서 따뜻하지만 어둡게
그러면서 통풍은 잘 되도록 비닐이나 플라스틱 덮개로 덥어줘요.
그리고 한 2주 정도 꾸준히 물주고 안썩게 잘 살펴주다보면
싹이 트는 애들이 생겨요.
뿌리와 줄기가 각각 돋아나는게 참 신기하더라고요.
그러면, 흙과 화분을 준비해서 손가락 한마디 정도 깊이로 심어줘요.
그 뒤엔 정말 쑥쑥 잘 자라서 깜짝 깜짝 놀라게 돼요.
저희 집 레몬나무는 3년이 지난 지금 어린애 키만큼 자랐거든요.ㅎ
두둥~
레몬은 병충해도 강하고, 추위에도 잘 견뎌서
키우기 난이도가 낮은 편에 속한다고 해요.
레몬의 원산지가 인도 북부 히말라야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왠만큼 추울 땐 그냥 베란다에 키워도 잘 자란답니다.^^
아, 그리고, 어느 정도 자라나면 잎사귀 주변으로 가시가 자라는데요.
이 가시는 조경용 가위로 잘라내 주는게 성장에 더 좋다고 해요.
굳이 안잘라도 상관은 없는데,
혹시나 집에 아이가 있거나 하면 다칠 수도 있으니
레몬 키우실 때 가시 꼭 주의하세요!
아 그리고 열매 맺는지 저도 궁금했는데,
듣기로는 3~5년 정도 지나면 꽃이 피고 한 두 개 열매가 맺힌다고 하는데,
제 레몬나무는 아직 목화가 덜 진행된건지 덜 자란건지,
위로만 뻗고 수형이 풍성하게 자라지를 않았어요.ㅠㅠ
앞으로 더 키워봐야겠지만 언젠간 꽃도 피고
예쁜 열매도 맺는 날이 올꺼라고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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