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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파크 3

21세기에도 매일 밤 대포를 쏘는 캐나다

캐나다에서 매일 밤 대포를 쏜다면 여러분은 믿으실 수 있겠어요? 바로 9 O'clock Gun 이라는 곳인데요. 365일 내내 하는 건 아니지만 거의 매일을 저녁 9시만 되면 대포를 쏘는 곳이에요. 그래서 이름에도 9시가 들어가지요. 어디 먼 시골에 있는 것이 아니에요. 밴쿠버 다운타운에 위치한 유명한 관광지 스탠리 파크 안에 워터프론트를 마주보는 곳에 위치해있어요. 1816년 영국에서 제조된 12파운드짜리 해군용 대포로 1894년에 밴쿠버로 선물되어 왔어요. 처음 위치는 스탠리 파크 안에 Brockton Point Lighthouse 였는데 1954년 지금의 위치로 옮겨졌어요. 처음 용도는 배에게 위치를 알리고, 선원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종처럼 저녁 9시를 알리는 것을 목적으로 사람이 수동으로 발포했었..

캐나다 살인의 추억: 스탠리 파크 70년 미제사건의 진실

지금으로부터 어언 70년 전, 1953년 스탠리 파크 비버 레이크 인근에서 관리인에 의해 2명의 아이 백골이 발견됐어요. 주변에 놓여있던 손도끼로 머리를 내리쳐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었고, 여성 레인코트로 덮여 있었는데 무려 5년 전 (1948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 사건이에요! 살해당한 후 5년이나 지나 이미 백골화가 진행된 상태로 발견됐기 때문에 그 당시의 기술력으로는 범인을 찾기가 쉽지 않았죠. 왜 저렇게 늦게 발견됐을까 싶었는데, 스탠리 파크를 가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정말 넓은 공간이고, 아래 사진처럼 호수 옆에 울창한 숲 속이라 늦게 발견된 것 같아요. 그.런.데. 2021년 발전된 DNA 기술을 통해 이 70년 된 미제 사건의 정체가 밝혀졌는데요. 우선 두개골의 DNA를 통해 두 아이의 신원이..

밴쿠버 추천 여행지 - 완전정복! 스탠리파크(Stanley Park) 100배 즐기기

오늘 추천할 여행지는 스탠리파크 (Stanley Park)에요. 사실 이곳은 너무 유명하고 많은 사람들이 익숙하게 알고 있는 곳인데다, 다운타운에 바로 이어져 있어서 뭘 이런 걸 소개하나 싶으실테지만, 사실 그냥 공원 정도로만 알고 계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짧은 기간 여행 오시는 분들은 아예 패스해 버리시거나, 크기가 워낙 커서 입구 쪽만 좀 거닐다 돌아 가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스탠리 파크 완전 정복 시간을 갖도록 하려고요.ㅎㅎ 먼저 지도를 보시면 다운타운 북서쪽으로 넓게 자리잡고 있어요. 스카이 트레인으로는 버라드나 시티센터역 정도에서 내리셔서 버스를 타셔야 해요. 물론 롭슨 스트리트를 따라 걸어서 갈 수도 있고요. 저 넓은 초록 덩어리가 전부 다 공원이에요. 보시면 99번 고속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