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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마약 범죄 드라마 (수리남 VS 나르코스)

DOUX AMI 2022. 9. 24. 03:29

얼마 전 제 74회 2022 에미상 (Emmy Awards)에서

 

오징어 게임 (Squid Game)이 말 그대로 대박을 터뜨렸죠.

 

무려 6개의 상을 휩쓸었다고 해서 국내 팬들이 크게 고무되었죠.

 

 

 

오늘은 그 후발주자로 이슈몰이 중인 수리남 나르코스를 소개하려고 해요.

 

제작된지 한참 지난 나르코스를 수리남과 함께 소개하는 건

 

둘 다 중남미 마약 시장에 대한 드라마라는 공통점이 있어서에요.

 

 

 

먼저 수리남이에요.

 

중남미 브라질 북쪽, 베네수엘라 동쪽으로 위치한 국가에요.

 

 

1975년 네덜란드로부터 독립한 국가로 여전히 네덜란드어가 공식언어에요.

 

인구 62만명의 작은 나라이고, 수도는 파라마리보에요.

 

드라마내용이야 워낙 유명하니 짧게 소개하면,

 

수리남에서 유명했던 한국인 마약왕 조봉행

 

그를 잡으려는 국정원, 민간인 협력자의 대결을 그린 내용이에요.

 

참고로, 조봉행은 한국에서 수감 생활 중 2016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었어요.

 

드라마라기보다 영화라고 느껴질만큼 탄탄한 스토리와 영상미,

 

그리고 중국 배우 장첸 차이나타운 대장으로 나와서 삼각대립구도를 만들면서

 

더욱 탄탄한 긴장감을 만들었던 것 같아요.

 

6부작으로 요즘 수리남에서 공식 항의를 표명하면서 더욱 유명해졌네요.ㅎ

 

사실 이 드라마 방영 전에는

 

전세계적으로 수리남이라는 나라가 있는지조차 모르는 사람이 더 많았는데 말이죠.

 

밑에서도 얘기하겠지만, 마약 거래 드라마로 인한 국가 이미지 훼손을 따지자면

 

수리남 보다는 콜럼비아나 멕시코가 더 들고 일어나야할 판인데 말이죠.ㅎㅎ

 

아무튼 영화 제목은 애초에 Narcos-Saints 에요.

 

아마도 국가명을 사용하는데 부담을 느꼈던가, 아니면 너무 알려지지 않은 나라 이름이라

 

차라리 영화 내용을 한번에 잘 알 수 있도록 제목을 그렇게 만든게 아닌가 싶어요.

 

참고로, 윤종빈 감독은 데뷔작 "용서받지못한자" 때도 국방부로부터 소송 당하더니,

 

이런 쪽으로 이슈가 생기는 운명인가봐요.ㅠㅠ

 

 

 

중남미 마약 범죄라는 공통분모에 흥미를 느끼실 분들을 위해

 

넷플릭스 미드 나르코스 시리즈를 함께 추천하게 되었어요.

 

앞서 수리남의 영문 제목에 있던 그 단어 Narcos 는 마약밀매업자를 뜻하는 단어고요.

 

총 3 시리즈로 방영이 되었는데요,

 

전체적인 줄거리는 미국 마약 단속국 (DEA: Drug Enforcement Administration)

 

중남미에서 벌이는 마약 카르텔과의 싸움을 그리고 있어요.

 

네, 수리남에서 언급되는 그 DEA가 바로 나르코스의 주인공격인 셈이죠.

 

 

시즌1 (2015)  시즌 2 (2016) 

 

콜럼비아의 유명한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에 대한 이야기에요.

 

어떻게 메데인 카르텔을 일으키고 마약왕이 되었다가 어떻게 사망하게 되었는지.

 

이 드라마 보면 조봉행은 아무것도 아니구나 싶을 정도에요.

 

마약 밀수업자가 정계에 진출하고 대통령까지 하려다가 잘 안되니까 상대 정적을 무참히 살해하고,

 

대통령까지 협박해서 자기가 만든 감옥 (호화 별장에 가까움;;) 에 들어가는 등 무소불위의 모습을 보여줘요.

 

하지만, 결국 최후에는 DEA로부터 도망치다가

 

수리남에서 언급했듯 길거리에서 개처럼 총 맞아 죽었죠..

 

 

이정도면 수리남이 아니라 콜럼비아가 넷플릭스에 소송 걸어야하는거 아닐까요?ㅎ

 

하지만, 어디까지나 과거 아픈 역사에 기반한 드라마니까 이해하는 것 같아요.

 

 

시즌 3(2017) 은 파블로 사후의 이야기로 이어지는데요,

 

파블로의 상대 라이벌 조직인 칼리 카르텔이 새롭게 중남미 마약왕으로 부각되면서

 

DEA와 이들과의 전쟁을 그리는 내용이에요.

 

네, 수리남에서 언급하는 브라질 칼리 카르텔이 바로 이 시즌2의 메인 빌런이에요.

 

미국으로 마약을 밀수출하고, 정제계에 뒷돈을 대주는 등

 

역시나 콜롬비아라는 나라를 집어 삼킬듯이 장악해가죠.

 

 

결국은 DEA에 의해 축출되지만 그 과정을 지켜보는게 꽤나 흥미로워요.

 

 

 

그리고, 나르코스 멕시코라는 드라마가 이 바통을 이어받았어요.

 

다들 아시다시피 이제는 콜럼비아가 아니라 멕시코가 마약으로 유명해졌잖아요.

 

미국 바로 턱 밑에까지 마약이 올라온거죠.

 

수리남을 보시고 중남미 마약 시장의 역사에 대해 궁금함이 생기셨다면

 

넷플릭스 나르코스 / 나르코스:멕시코 를 추천드려요.

 

풍성한 볼거리와 함께 선선한 가을밤을 즐겁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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