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생활/Life in Canada

캐나다 홈스테이 특징 & 주의사항

DOUX AMI 2022. 1. 12. 00:05

워킹 홀리데이나 어학연수, 또는 유학 등으로 오는 학생들에게

 

가장 처음 경험하는 캐나다는 아마도 숙소가 아닐까 싶은데요.

 

처음부터 룸렌트 (룸쉐어) 를 구해서 오는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경우 홈스테이를 1~2달 잡고 입국을 하죠.

 

그리고 대부분은 그 홈스테이에서 실망하고

 

나머지 기간은 룸렌트를 통해 다양한 또래 외국인들과 모여 지내러 나가요.ㅎ

 

제 주변에서 아무리 길게 봐도 홈스테이만 3개월 이상 하는 사람은 못봤거든요.

 

그럼 이런 홈스테이는 어떤 장단점이 있을까요?

 

 

 

[장점]

 

가디언까지는 아니더라도 뭔가 묻고 도움을 청할 현지인이 있다는 점이

 

아무래도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어요.

 

인터넷에 아무리 정보가 많아도 현지에서 막상 생활하다보면

 

아주 사소한 것들조차 아무것도 모르고 막막한 상황이 발생하거든요.

 

하다못해 주변 지리나 여기만의 생활 패턴 등등

 

그럴 때 홈스테이 호스트에게 도움을 받을 수가 있죠.

 

 

그리고, 식사가 보장된다는 점이 또 하나의 큰 장점이죠.

 

물론 그 집밥이 내 입맛에 맞느냐는 또 다른 얘기겠지만,

 

어쨋든 밥값 포함 월 숙식 제공은 가성비 면에서나 안전 면에서나 단연 매력탑이죠.ㅎ

 

 

[단점]

 

캐나다는 이민자 국가이기 때문에 다문화 사회에요.

 

우리가 생각하는 백인 가정에서 홈스테이하는 그런 이미지를 그리시면 안돼요.

 

특히 밴쿠버에서 대체로 홈스테이 하는 분들은 필리핀 등 동남아 이민 가정이 대다수에요.

 

 

이런 가정 이미지를 기대하다 보니 여기서 1차로 실망 아닌 실망을 하시는 경우가 있고요.

 

다음으로는 함께 지내는 다른 학생들에 대한 이미지에요.

 

세계 각국에서 온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을 만나서 친해지는 걸 상상했는데,

 

막상 와보니 같은 한국인만 있다던가,

 

또는 전부 영어 실력이 나만큼 형편없는 아시아인들만 같이 있다던가,

 

이런 부분에서 2차로 현타를 맞는거죠.ㅎ

 

일례로, 제 일본인 친구가 머물던 홈스테이에는 일본인 학생만 5명이 있었다는

 

그래서 식탁에서 서로 일본어만 하고 지냈다는 그런 슬픈 이야기가 있어요.😭😭😭

 

그리고 홈스테이다 보니 통금이나 그 가정만의 룰이 있는데,

 

이런게 안전하고 직결되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한창 혈기 왕성할 20대 젊은 친구들에겐 좀 답답하게 느껴지는 부분이기도 하죠.

 

 

앞서 얘기한 장점 때문에 처음 랜딩 숙소로 홈스테이를 많이 이용하지만,

 

동시에 위에 나열한 단점들 때문에 한 두달 뒤에 대부분 룸쉐어를 찾아 나가요.

 

그리고, 이 글을 읽고 홈스테이에 대한 이미지를 좀 깼으면 하는 부분이 있는데요.

 

홈스테이를 운영하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대다수의 호스트들은 비싼 집값의 대출을 빨리 갚기 위해 주로 홈스테이를 운영해요.

 

 

하우스에 남아 도는 지하방 (베이스먼트) 이나 빈 방들을 돌려서 수익을 내는거죠.

 

화장실이나 세탁 시설도 공영으로 사용하게 할 수 있으니

 

학생들 대상 렌트가 대출금 회수에 딱인거죠.

 

그러다 보니, 학생들에게 정을 나누는 홈스테이 호스트 가정들 보다는

 

돈벌이로만 생각하고, 식사도 형편없게 제공하는 가정들도 종종 얘기가 들리더라고요.

 

어떤 곳은 학생들 주는 식사와 호스트 가족이 먹는 식사가 아예 다르고,

 

어떤 곳은 심지어 냉장고를 자물쇠로 잠궈두기까지 한다는 얘기에 경악을 금치 못했네요.😱

 

어디든 본인이 하기 나름이지만,

 

일단 안전을 위해 홈스테이로 랜딩을 하셨다면

 

최대한 홈스테이의 장점을 잘 활용하셔서 호스트 가족들에게 많은 현지 정보 얻으시고요,

 

 

함께 지내는 다른 학생들 중 가능하면 다른 국적의 친구들을 많이 만드시길 바래요.

 

그리고, 의외로 괜찮은 홈스테이 가정을 만나는 경우도 드물지만 있더라고요.

 

은퇴한 백인 노부부가 젊은이들과 만나고 싶어서 홈스테이 하는 경우를 들은 적이 있어요.

 

그러니, 일단 1~2주 지내 보시고 괜찮으시면 계속 지내시되,

 

영 아니다 싶으시면 첫 달만 채우고 바로 RUN 하시길 바래요.ㅎㅎ

 

 

그러려면, 처음부터 미리 너무 길게 계약하지 마시고 최소 한 달만 선금내시고,

 

추후에 연장 하시는 걸로 계약을 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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