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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양평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묘원 어린이 수목장 : 정인아 미안해

DOUX AMI 2021. 1. 31. 00:44

국내 첫 어린이 공원묘원이라는

 

양평 안데르센 공원묘원.

 

이곳은 개신교 단체인 사단법인 하이패밀리에서 운영하는

 

어린이 수목장 형태의 공원형태 묘지에요.

 

세계 소아암의 날을 맞아 지난 2019년 2월 15일 개장했어요.

 

화장한 유골을 화초 주변에 묻는 형식의 수목장/화초장으로 진행하고,

 

특히 백혈병 소아암으로 세상을 떠난 아이들을 무료로 안치하는 공간이에요.

 

이곳이 특별하게 우리들에게 다가온 이유는

 

지난 1월 2일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전국민의 눈물을 자아낸

 

정인이의 묘지가 바로 이곳이기 때문이죠.

 

 

방송을 보고너무나도 슬퍼서 가는 길이라도

 

배웅하고 싶어서 직접 가봤어요.

 

내비게이션에 양평 하이패밀리 또는 하이패밀리 자연장지로 검색하고 가면

 

오르막이 험해서 그렇지 어렵지 않게 도착할 수 있어요.

 

 

바로 이렇게 도로 옆에서도 보여요.

 

한 낮에도 햇빛이 잘 비치지 않는 위치네요..

 

 

올라가는 계단 앞에 안내 팻말이 있고요.

 

 

하늘나라에 간 아이들에게 띄우는 편지를 받아 줄 우체통도 보이고요.

 

 

묘역 뒤편으로 높게 서있는 벽은 자식 잃은 부모의 마음처럼

 

크고 무겁게 느껴지네요.

 

 

길 잃은 어린 천사들에게 바치는 시와

 

 

자식 잃은 부모의 마음을 달래주는 시비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해요.

 

 

추운 겨울이지만,

 

가는 길에 위로가 되고자 많은 이들이 편지와 선물을 놓아주고 갔어요.

 

우리가족도 편지를 써서 넣고,

 

이제는 신지도 못하겠지만 작은 꽃신 한 짝 놓아두고 왔네요.

 

이제는 더는 아프지 말길...

 

 

실제 공원묘지는 사단법인 건물 위치보다 아래에 있어요.

 

사단법인 건물 앞에 주차장이 넓어서 거기에 주차를 하고,

 

카페나 화장실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가족이 함께 여유있게 둘러보고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와서일까요

 

사단법인 건물 입구부터 푯말이 세워져 있어요.

 

 

 

추운 날씨에도 어느새 사람들이 하나 둘 찾아와

 

쓸쓸히 떠나 간 아이의 뒤를 배웅해주고 있네요.

 

다시는 아이들에게만큼은 슬픈 일이 없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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