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직장이나 집 계약 등을 할 때, 은행의 본인 계좌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데요. 한국에서는 보통 통장 사본을 제출하는데, 여기서는 Void Cheque (보이드 체크)라는 걸 제출하게 되어 있어요. 우선 체크라는 건 수표를 말하는 건데요. 요즘에는 캐나다도 수표 같은 거 더이상 안쓰는 추세이지만,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은행에서 체크 북을 사서 자기앞 수표를 발행했데요. 물론 현재도 사용할 수 있지만, 디지털화가 많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주변에서 쓰는걸 본 일이 없네요. 그럼, 보이드 체크라는 건 뭘까요? 은행에서 발급받은 체크이긴 한데, 사용할 수는 없는 무효(void) 수표에요. 본인의 계좌정보가 맞는지를 확인시켜줄 수 있는 용도로 사용되죠. 왜냐하면, 계좌번호와 은행, 계좌주인의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