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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2

한인 2세대는 한국인일까? 아닐까?

해외에서 오래 살다 보면 한국인을 만났을 때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죠. 1,2년 단기간 머물다 가는 유학생들의 경우에는 영어 공부 때문에라도 한국인을 멀리하려고 노력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지에서 이방인으로서의 삶을 살다 보면 간간히 지울 수 없는 외로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국에 대한 그리움이 한국인을 만났을 때 반가움으로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런데, 한국인이라도 다 같은 한국인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있어요. 이민 1세대야 한국 정서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지만, 부모를 따라 어릴 때 이민 온 1.5세대나 아예 해외에서 태어난 2세대는 외모나 국적은 한국일지라도 정서적으로 좀 다른 이질감이 있는 건 사실이에요. 아무리 집에서 한국어를 가르쳐주고 부모님과 한국어로 대화를 해..

한국 사람들이 영어에 목매는 이유

초등학교 6년 + 중학교 3년 + 고등학교 3년. 대한민국에서 영어를 교육받는 최소한의 기간이 12년이죠. 그런데도, 성인이 되어서도 여전히 유학을 위해, 취업을 위해, 승진이나 이직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영어에 목매고 살아요. 예전에는 토익이라는 시험으로 영어 수준을 평가받았는데, 그게 너무 듣기 & 읽기에만 편중되어있다 보니 정작 토익 점수가 높아도 영어 회화를 못하더라 라는 문제제기가 일자 이후에는 토익 스피킹, OPIc 같은 회화 시험으로 평가의 방향이 바뀌었죠. 그럼, 그렇게 해서 영어 실력이 보편적으로 발전했느냐? 그랬으면 사람들이 그토록 영어 공부에 여전히 많은 시간과 돈과 노력을 쏟아 붇지 않겠죠? 저 역시 이런 글을 끄적이고 있지도 않을 거구요. 왜 우리는 한국에서 한국인과 생활하며 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