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면서 들은 말 중에 제일 싫어하는 말 두 가지. 그 중 하나는 사회생활 좀 해본 직장인이라면 한 번 쯤 들어봤음직한 말 주인의식. 도대체 돈 받고 시키는 일 해주는 곳에서 내가 가져야 할 주인의식이 뭘까요? 뭐, 물론 내가 맡은 일에 끝까지 책임을 다하고 성실하게 맡은 바 소임을 다 해야하는 건 맞죠. 책임의식이나 책임감이라는 말로는 부족했던 것일까요? 주인의식을 원한다면 권한이나 좀 주면서 요구하던가, 하다 못해 돈이라도 많이 주면 또 몰라요. 미생에서 말하듯 자기 역할 안에서 스스로를 리드하는 것. 직장 상사든 고용주든 그 이상을 바란다면 그건 비겁하고 이기적인 거죠. 자신이 해야 할 노력과 수고를 아랫사람에게 전가하고 그 공로는 자기가 가져가겠다는 거잖아요? 대한민국의 리더쉽도 이제 좀 바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