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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5

습작 #29

나의 꿈 꿈이 뭐야? 커서 뭐가 되고 싶어? 무슨 일 하는 사람이 될 거야? 누군가 처음 어린 내게 물었다 대통령, 영화배우, 가수... 어린 눈에 좋아 보이는 걸 아무거나 말했다 조금 더 커서 다시 누군가 내게 물었을 때 의사, 변호사, 판검사... 사회적으로 높아 보이는 직업들을 얘기했다 성인이 되어 내가 그저 보통 사람인 것을 알았을 때 대기업 직장인, 공무원, 사업가...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직업들을 얘기했다 이미 다 자란 지금 나는 뭐가 되어 있는 건지 뭔가 되어 있긴 한 건지 내 꿈이 작아지는 만큼씩 어른이 되어 왔던 거라면 나는 다시 큰 꿈을 가슴에 넣겠다 어쩌면 아직도 꿈을 꾸는 늙은 소년일까 언제 난파할지 모를 내 작은 배를 노 저어 내가 가야 할 방향을 이제 다시 정해보련다 다 가보지 ..

습작 #22

나는 나를 아는가 어느 날 저녁 잠자리에 누운 나는 문득 내가 궁금해져 내게 물었다 나는 나를 얼마나 잘 아는지 과연 나를 제대로 알고는 있는지 제일 좋아하는 영화가 뭔지 제일 좋아하는 노래가 뭔지 뭘 할때 제일 행복한지 어떤 때 제일 화가 나는지 가장 소중한 추억은 뭔지 가장 소중한 사람이 누구인지 가장 후회되는 순간이 언제였는지 앞으로 가장 도전하고 싶은 일이 뭔지 열번 스무번 질문들을 대뇌이면서 내가 묻는 질문에 하나하나 대답해봤다 비록 오늘 대답한 내용이 시간이 지나면 또 바뀔수도 있겠지만 마치 거울 앞에 발가벗고 서서 거울 속 내 모습을 찬찬히 살펴보듯이 그렇게 스스로에게 솔직해지는 순간을 세상에서 태어나 처음 가져봤다 문득 세월이 흘러가며 내 모습이 달라졌다고 느낄 때마다 나는 나를 다시 마주..

습작 #21

노년 옛말은 틀리지 않는다 세월은 쏜 화살이며 흘러가는 강물이다 누구도 거스를 수 없으며 지나가면 되돌릴 수 없고 모두에게나 평등한 것 이 단순한 진리를 평생 잊고 살아온 우리에게 이별이 알려준다 내려놓아야 할 것들 정리해야 할 것들 욕심도 미련도 남김없이 알면서도 쉽지않고 그럼에도 해야하는 우리의 이별여행 이제 내가 남긴 발자국을 되돌아보며 내가 남길 이름을 되내어본다 옛말은 언제나 옳았다

습작 #19

청년 사랑도 알고 이별도 안다 더 이상 어린애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뭐든 할 수 있을것만 같고 뭐든 이룰 수 있을것만 같은데 달라지는 것 없는 하루 하루 가슴 속 깊이 간직한 꿈을 누구에게도 쉬이 꺼내 보이기 어려운 까닭은 그만큼 소중하기 때문일까 아니다 어쩌면 아직 진짜 꿈을 못찾았기 때문이다 현실의 문제가 두 눈을 가려버렸기에 아는 것이 많아질수록 행동도 말도 조심스러워진다 자유로운만큼 책임은 무겁다 사랑은 잊었고 아픔만 진하게 묻어있다 그렇게 무거운 한발을 또 내딛는다

내 삶에 변화를 만드는 방법

사람은 누구나 지금보다 나은 미래, 오늘 보다 좀 더 나은 내일을 꿈꾸며 살죠. 등하교길 버스에서,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살며시 눈 감고 내가 엄청난 부자 또는 유명한 사람이 된 상상만으로도 입가에 슬며시 미소가 번지는 경험 다들 한 번 씩 있잖아요. 그렇게 우리는 각자의 마음 속에 담아 놓은 내가 원하는 성공한 내 모습을 꿈꾸며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고 있어요. 그런데 말이죠, 매일 열심히는 사는 것 같은데 왜 내 삶은 어제, 아니 작년 이맘때와 소름끼치도록 똑같은 건지.. 심지어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와서는 뭔가 이루어 놓은 것도 하나 없이 4~5년이 훌쩍 지나가 버린 거에요. 내가 원하던 삶은 이런게 아닌데. 이대로 가다간 5년 뒤, 10년 뒤에도 지금이랑 별반 다를 것 없을 것 같죠. 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