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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공예 6

(목공 배우기 EP.33) 코너 클램프와 대각선 맞추기

오늘은 목공예 작업 중에 유용한 코너 클램프라는 아이템과 대각선 맞추기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해요. 먼저 코너 클램프는 일반 클램프로 잡기 어려운 작은 또는 너무 큰 목공 부자재에서 활용할 수 있는데요. 위 사진처럼 모서리를 잡아줄 때 사용할 수 있어요. 장부맞춤 작업을 할 때는 특히나 잘 맞춰서 봐야하니까 유용한 장비라고 할 수 있죠. 다음은 대각선 맞추기인데요. 나무로 박스형태의 작업물을 만들면 아무래도 좌우로 조금 틀어지게 마련이에요. 그런 경우 네 모서리의 직각이 맞지 않죠. 단품이면 상관 없겠지만, 서랍이나 다른 제품에 안에 들어가야 하는 부속품이라면 얘기가 다르겠죠? 그래서 양쪽 모서리 대각선 길이를 위에 사진에서 처럼 줄자로 재서 긴 쪽을 클램프로 잡아줘요. 그렇게 최대한 두 대각선 길이를 동..

(목공 배우기 EP.32) 작업 순서 총정리

처음에 한 두 번 해봤다고 해서 작업 순서가 깔끔하게 정리되지는 않죠. 그래서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작업 순서를 정리해 두려고해요. 필요하신 분들은 즐겨찾기 해두시고 언제든 체크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1. 재료 목록 작성 - 어떤 재료가 얼마나 필요한지 - 도면을 기준으로 가로x세로x두께 및 수량 체크 2. 재료 위치 표시 - 색연필로 조립 시의 위치를 △으로 표시해 둘 것 3. 연필선 표시 - 각 연결 부위에 길이 재단 후 - 톱, 끌 작업부위에 연필 선 표시 - 케가끼게이지, 도브테일, 직각자 등 사용 4. 칼끔 표시 - 그무개로 재단할 부위에 표시 5. 톱질, 끌질 - 톱으로 재단할 부위 먼저 작업 - 톱질이 다 끝난 후 끌질 - 장부맞춤의 경우 암장부 먼저 작업 후 수장부 재단, 마킹, 톱질, ..

(목공 배우기 EP.29) 나무 트레이 만들기 1탄 - 나왕(라왕)

이번에는 나왕(라왕)이라는 목재를 가지고 나무 트레이(우드 트레이)를 한 번 만들어 봤어요. 바닥판과 네 면을 이루는 나무 목재를 준비하고, 결합부위를 톱과 끌로 작업해서 만드는 장부맞춤 소물이에요. 지난 번 트리머작업 때 소개했던 바로 그 트리머로 바닥판이 들어갈 공간을 이렇게 홈을 만들어줘요. https://thegift.tistory.com/105?category=1132546 (목공 배우기 EP.25) 목공 전동공구 : Trimmer 목공을 배우다 보면 정말 많은 장비들을 다루게 되요. 손으로 하는데는 한계가 있고, 또 편하게 할 수 있는데 굳이 손으로 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특히나, 원형 구멍을 내거나 하는 작업들은 기�� thegift.tistory.com 그리고 이렇게 조립을 해봐요. 바닥면..

(목공 배우기 EP.25) 목공 전동공구 : Trimmer

목공을 배우다 보면 정말 많은 장비들을 다루게 되요. 손으로 하는데는 한계가 있고, 또 편하게 할 수 있는데 굳이 손으로 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특히나, 원형 구멍을 내거나 하는 작업들은 기계로 하고 마무리는 수공구로 하는게 대세에요. 그래서 오늘은 트리머라는 전동공구를 소개하려고 해요. 트리머는 루터와는 달리 작은 홈, 두께가 작은 나무를 작업할 때 쓰는 공구에요. 큰 나무나 크게 구멍을 내야하는 경우엔 루터를 써야겠죠. 이 트리머는 날의 두께가 다양해서 원하는 날을 끼워넣어 원하는 만큼 작업이 가능해요. 많은 날들이 있고 그 중에 주로 쓰이는 날들은 4 / 5 / 6 mm 날이에요. 날은 한 쪽만있고 그 날이 뱅글뱅글 돌아가면서 홈을 가공하는 방식으로 작동되요. 두 손으로 잘 눌러주면서 뜨지 않게 해..

(목공예 번외편) 2020 핸드아티 코리아

​ 매년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핸드 크래프트 전시회 "핸드아티 코리아"를 소개해요. ​ 저도 목공예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알게 되었는데요, ​ 2011년부터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행사로서 ​ 사람의 손길로 가치를 더하는 다양한 핸드크래프트 제품들을 볼 수 있는 전시회에요. ​ 핸드크래프트는 소소한 취미가 아닌 하나의 문화로, ​ 핵심 역량 산업으로 발전해 갈 수 있는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도 해요. ​ ​ 올해 행사는 원래는 올해 2월에 개최될 예정이었는데, ​ 다들 아시다시피 고놈의 코로나 때문에 연기되어서 이제야 열리네요. ​ 목공예 제품만 있는게 아니고, 여러 수제품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이는 전시회에요. ​ 전시 뿐만 아니라 직접 참여해보는 체험 클래스들도 많아요. ​ ​ 관람 일정과 입장료는..

(목공 배우기 EP.15) 수공예 제품의 장점은 뭘까?

열심히 목공 기술을 배우고, 다양한 소물들을 직접 만들어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근데 내가 왜 이걸 직접 만들고 있지??" 모두가 잘 알다시피, 대량생산 물질문명 속에 살고 있고 원하는 건 뭐든 인터넷으로 쉽게 하루 이틀만에 집까지 배송이 되잖아요? 비록 값이 싸면 중국제 저품질 제품이거나, 환경이 오염되는 측면도 없지않아 있지만, 어찌됐든 내가 원하는 원목 또는 중질의 목재 제품들은 쉽게 구매 가능한 세상이니까요. 원목의 큰 가구들은 물론 수공비도 많이 들어가고 비싸지만 사실 목공을 취미로 배우는 사람이 혼자서 그런 걸 만들기는 쉽지 않아요. 그럼 나는 왜 목공을 배우고, 자잘한 소형 가구를 만들고 있는걸까? 그냥 만드는거 자체로 재미를 느끼는 분들도 있을거고요, 제 생각에는 이런 장점도..